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단기 고점 부담 속 연준 이사들의 엇갈린 발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으로 혼조세 마감(다우 +0.1%, S&P500 -0.2%, 나스닥 -0.4%). ).
b. 25일 마이크론 실적은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소외 현상을 해소시킬 지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
c.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시 이후 금융,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 로테이션 일어날 전망
-------
0. 한국 증시는 1) 미국 9월 제조업 PMI, 8월 내구재주문, 8월 PCE 등 주요 경제지표, 2) 애틀랜타 연은, 뉴욕 연은 등 연준 인사 발언, 3) RBA 통화정책회의, 4) 마이크론 실적 이후 국내 반도체주 주가 변화, 5)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시 결과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40~2,680pt).
1. 21일(금) 미국 증시는 단기 고점 피로감 누적 속 9월 50bp 인하에 대한 연준 이사들의 엇갈린 발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혼조세로 마감(다우 +0.1%, S&P500 -0.2%, 나스닥 -0.4%).
이날 매파 성향인 윌러 이사는 9월 50bp 인하를 지지한 것은 인플레이션 둔화 때문이며, 향후 물가가 더 하락하거나 경제 지표가 둔화된다면 추가로 50bp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힘.
반면, 또 다른 매파 인사인 보우먼 이사는 50bp 인하가 성급한 인플레 목표 달성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추후 50bp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표명.
이 같은 연준 인사들의 엇갈린 인하 폭 전망은 매 FOMC 때마다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시장이 마주해야 함을 시사.
2. 이번주에도 뉴욕 연은, 애틀랜타 연은 등 주요 인사들 발언이 예정되어 있으며, 9월 FOMC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한 그들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그 과정에서 Fed Watch 상 12월 FOMC까지 75bp 인하, 즉 11월 혹은 12월 중 50bp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컨센서스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
이는 9월 FOMC 인하 이후 되려 상승하고 있는 미국 10년물 금리의 변동성을 유발하면서 증시의 단기적인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여전히 미국 경기 하드랜딩 or 침체 진입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주중 예정된 9월 제조업 PMI, 8월 내구재 주문, 8월 PCE 물가 등 주요 경제 및 물가 지표의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
3. 매크로 민감도가 높은 구간이기는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이 관건일 전망.
최근 모건스탠리 등 일부 외사에서 HBM 공급과잉, D 램 피크아웃 등으로 이유로 마이크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업황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
9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조원 순매도 한 가운데, 그 금액보다 더 큰 규모인 6.9조원을 반도체 순매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이와 직결된 문제였던 것으로 판단.
물론 9월 말 현재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92.1조원으로 8월말 96.8조원에서 약 2.3% 하향 조정되는데 그친 것에 비해, 9월 이후 주가가 13.7% 급락했던 만큼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 하락이 과도한 측면도 존재.
따라서, 금주에는 낙폭 과대 인식으로 기술적인 반등은 출현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8월부터 취약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안정화 여부는 마이크론 실적에서 업황 불안을 어느정도 불식 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것.
4. 주 초~중반 중 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시 예정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증시의 수급 로테이션을 유발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
연초 이후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 성과가 좋았던 금융, 자동차 등 대형주 내 일부 업종 뿐만 아니라, 여타 업종 혹은 중소형주들로 온기가 확산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판단.
출처: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