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7~8년전에 63대대에서 복무하고 전역한 어느 예비역이 인터넷에 쓴 글입니다. 이 글은 복무싯점이 과거이기에 현 싯점에서 복무하는 상황과는 틀릴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큰 테두리에서는 맞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일부 과격한 용어는 ##처리를 하고 그대로 옮겨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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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중에서도 최정예 수색대 제외하고 상위 5%만 버텨낼수 있는 곳이다.
내가 거기 나왔다고 부심 부리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웃긴게 백령도 나왔다면 최전방에서 GOP처럼 근무만 스다가 나오는줄 아는데,
백령도중에서도 예비대대라고 훈련만 #나게하는 부대가 있는데 그곳이 63대대다.
63대대를 해병대 명칭으로 다른 말로 기습특공대대라고 부르고 IBS를 전문으로 다루는 부대인데,
전쟁이 났을시 IBS로 상륙기습특공임무를 갖고 있지... 북한에 조용히 침투해 주요시설들을 파괴하는 임무를 갖고 있어...
그래서 일년에 IBS만 4주씩 4회에 걸쳐서 훈련하고, 전투수영 및 우리는 백령도에 있는 해병부대의 특수훈련을 가르치는 임무를 갖고 있어서, 주종목인 IBS 말고도 유격훈련장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고 훈련도 우리쪽에서 가르친다.
그래서 백령도에서 유격이나 기습훈련 받으려면 지원해서 몇명만 뽑혀서 훈련받으러 오는데, 63대대는 훈련이 있으면 무조건 참가다. 절대 뺄 수가 없어...
IBS 일년 4회, 유격훈련 일년 2회 훈련해서 63대대 장병은 무조건 훈련 참가해야 한다.
그외 각종 훈련들 합참훈련, 중대TTT, 대대TTT, 여단TTT. 중대 티티티는 6박7일 야전숙영및 행군 및 훈련 대대 TTT도 6박7일급으로 여단TTT도 2박3일 이런 식으로 한달에 훈련이 빽빽해서 쉴틈이 없다. 진짜 최악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합참검열, 대대검열, 여단검열등 전투준비태세 잘 되있나 수시로 확인하고.... 진짜 나도 근무하면서 ##할까 생각을 수십번을 했다.
더군다나 포항과는 다른게 포항은 훈련은 많지만 육지에다가 외출, 외박 나갈수가 있고 면회도 하기가 아주 좋아.
근데 백령도는 외출이 오전 11시에 나가서 오후 5시까지 복귀. 근데 이걸 3~4달에 한번 할까 말까... (한번도 못하고 전역한 사람도 있음)
외출도 나가봣자 당구장외 진짜 마크사 (군복 수선및 군싸제물품 판매) 이거 사러 외출 나가는거지, 외출 가봤자 할거 없어서 사실상 안나간다.
외박도 나는 2년 군생활 하면서 한번도 못나가 봣는데, 나 전역하기전에 이병들만해서 적응하라고 1박2일로 외박하고 오더라.
거기다 휴가는 2년에 5번 나가 봣는데, 이병떄 한번, 일병때 2번, 상병때 한번, 병장때 한번.... 진짜 ##하고 싶다, 휴가도 4~5달에 한번 나가니깐 사람이 미쳐버린다.
거기다가 최전방이다 보니 북한에서 포라도 쏘면, 아니 포문개방(포쏠 준비)라도 포착되면, 자다가도 전투복 환복하고 완전무장 다 싸놓고 대기한다.
주말에도 북한에서 포연습하면, 전투복 환복해 놓고 잘 때도 전투복 입고 자고 심지어 워커 신고 자라고도 한다. 바로 뛰쳐 나갈수 있게.
내가 진짜 굉장히 힘들었는데, 백령도 63대대만큼은 안 걸리게 비는게 좋을듯... 백령도에 있는 수색대보다 우리가 더 빡센던걸로 기억....
해병대 TOP 3 힘들다고 자부할 수 있을듯... 참고로 저는 10년도~11년도 근무했었고 김태평 현빈과도 같이 근무했엇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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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도 외로움을 이겨내며 과업에 충실한 아들들을 응원합니다.
기습특공 화이팅! 흑룡부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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