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그 열정에 취하다-2014/3/12 조현영의 피톡
탱고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음악이다.
항구의 고독과 격정과 향수의 음악이다.
쿠바의 하바네라와 아르헨티나의 밀롱가와 아프리카의 칸돔베가 만난 독특한 음악스타일
처음에는 남자들끼리 추는 춤이 탕게로(남)와 탕게라(여)의 춤으로 발전하여 관능과 격정을
표현한다.
즉흥적이고 끌리는 데로 감정이 시키는데로 추는 춤이다,
밀착과 꼬임 그것이 탱고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인연처럼
밀땅의 춤이다.
아르헨티나와 관련된 기라성같은 아티스트들
바렌보임, 아르헤리치, 두다멜,요요마, 기돈 크레머등을 소개한다.
너무나 유명한 피아졸라(1921-1992)는 탱고를 관능을 넘어 예술로 승화시킨 인물이다.
추는 탱고에서 연주하는 예술로 탱고의 변신
누에보 탱고(New tango)과 반도네온은 피아졸라의 상징같은 것이다.
어윈 슈로트의 리베르 탱고와 아디오스 노니노 리듬에 맞추어 추는 두 탕게로 커플
마치 스케이팅의 스핀과 트리풀 악셀처럼 꼬임과 절도가 아름답다.
하지만 밀착된 두남자 댄서들의 예사롭지않는 눈빛이 낫설다.
베이스 바리톤의 어윈 슈로트의 망각은 마치 샹송을 듣는 것같다.
한 쪽에서는 싱크로나이저같은 무희가 줄을 타고 환타스틱(?) 아슬아슬한 서커스를 한다.
생명줄에 매달려 안간힘을 쓰는 것이 생명의 집착처럼 아무튼 혼을 쏙 빼놓는다.
레테의 강은 망각의 강이다,
하데스가 지배하는 사후세계를 가려면 다섯 개의 강을 건너야한다.
아케론(슬픔) 코귀토스(탄식) 플레게톤(불) 레테(망각) 스틱스(증오)이다.
버려야 자유로워 질 수있을까?
티타임후 조현영은 아슬아슬한 블랙드레스차림으로 등장
타이스명상곡 ,리베르탱고, 아디오스 노니노, Por una cabeza (간발의 차이로). 망각을
차례대로 들려주었다. 점점 강남 여자가 되는 조현영이다.부럽다는 말이다,
사진 한장 찍었으면 좋았을 걸~~~
여인의 향기에서 나오는 Por una cabeza는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텔이 작곡하고 노래한 곡이다.
에바페론과 마라도나와 더불어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이다.
春宵一刻値千金 (춘소일각치천금) 봄날 밤의 한순간은 천금과 같고
花有淸香月有陰 (화유청향월유음) 꽃은 맑은 향기를 품고 달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歌管樓臺聲寂寂 (가관누대성적적) 누각의 노래와 적적한 거문고 소리에
韆韆院落夜沈沈 (추천원락야침침) 그네가 있던 후원의 밤은 깊어간다.
당송의 소식이 쓴 춘야로 오늘의 느낌을 대신한다,
춘소대신 춘우나 춘야희우로 바꾸면 더 좋을 것 같고 꽃은 여인 조현영 거문고는 피아노로
바꾸면 완벽해 질듯~~~
탱고와 한시의 조합은 정열과 힐링의 조합이지만 어쩐지 어울린다,
요즈음 나는 한시에 푹 빠져있다.
정말 봄밤은 짧다. 치천금이다.
다이어트할 때 먹고싶은 것이 간절한 것처럼
시간이 없을 때 하고 싶은 일은 더 많아진다.
첫댓글 저는 아 좋다!!.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했는데 강의를 다시 듣는듯 정리가 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