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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에게 묻다
해운대의 살림을 맡을 새로운 일꾼들이 선출되었다. 우리 손으로 뽑았고 또한 우리 돈으로 새경도 줘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새로운 일꾼들, 새로운 구의원들이 해운대에 대해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각오로 지역발전에 임하는지를 물어보았다. 해운대의 주인으로서 새 구의원들의 답변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들의 자질을 살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구의원들은 이 자리를 통해 자신들을 뽑아준 해운대 주민들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해운대 구의회의원으로 당선된 김백철·임말숙 의원(좌1,3,4동), 김상수·최은영 의원(좌2동, 중2동, 송정동)에게 해운대에 산재된 많은 문제들 중 우선하여 대천(춘천)과 대천공원에 관한 공통질의 및 각 의원들의 공보물 공약을 토대로 개별질의를 했다. 답변은 가나다 순이다.
<공통질의> ① 현재 해운대가 처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고, 그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김백철 의원>
해운대는 현재 서쪽으로는 마린시티, 센텀시티 등으로, 동쪽으로는 동부산벨트로 인해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무분별한 난개발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거지에 대한 편의성 접근이 사람중심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특히 교통문제는 구민들이 겪는 아주 심각한 불만 중의 하나입니다. 좌동 신시가지 또한 22년이 지나면서 해운대에서 더 이상 신도시라는 명칭을 머쓱하게 만들 정도로 낙후지역으로 분류될 형편입니다.
이제는 사람중심으로 그리고, 인문적인 접근과 함께 친환경적 도시재생을 해야합니다. 장산을 중심으로 대천공원호수를 비롯하여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천과 산책길을 재정비해 어린아이들과 청소년, 청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함께 도심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주거지 문화생활에 힘을 쏟을 때입니다.
새롭게 착공중인 문화센터와 각종 부족한 복지관시설을 계획하고 아파트 마을 중심의 생활패턴을 모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사람 본연의 어울림을 찾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성적위주의 학교생활이 아닌 비전과 삶의 방향을 지향해 나가는 교육이 열릴 수 있도록 학교간의 문화, 체육교류도 이루어내어 인성중심의 교육도시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김상수 의원>
해운대는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기획도시 관광개발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인 해운대는 이제 그 명성에 걸 맞게 구민을 위한 직간접 혜택이 필요할 때이다.
▲교통체증 유발 시설에 대한 제도적 기준 강화 ▲BRT 운영 시스템 개선 ▲출퇴근 버스전용차로제 변경 ▲ 신도시-석대 간 장산제2터널 건설 ▲마린시티-광안대교 간 접속도로 건설 ▲수영만 요트경기장 앞 도로 확장
<임말숙 의원>
- 해운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엘시티를 비롯한 원도심 지역의 개발과 동부산관광단지 등 해운대 인근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라고 생각함.
- 향후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을 감안한다면 해운대 방문차량 외에도 동부산 방면으로 향하는 수많은 차량들이 해운대를 거쳐 감으로써, 해운대 지역의 교통난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됨.
- 재송동 ~ 송정동을 연결하는 제2장산터널을 하루빨리 건설함으로써, 올림픽교차로 일원으로 쏟아지는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고, 신시가지 우회도로의 교통체증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임.
<최은영 의원>
<해운대라이프>의 이번 질의를 받고 대천산림문화공원으로 도약하는 대천공원의 기존 문제점과 대천호수의 오염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자문과 조언도 구하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자료를 찾기도 했습니다.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 4년내내 진행해야 할 일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통질의> ② 대천문화공원 추가지정에 따른 기대가 큽니다. 기존 대천공원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당장 개선되어야할 점은 무엇입니까?
<김백철 의원>
그전에 질문을 하나드리면, 대천공원이라 불리는 게 맞을까요? 아님 장산공원이라 불리는 게 맞을까요?
저는 장산공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천호수를 중심으로, 도심을 대천이 이어가는 자연재생천으로 보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이를 대천공원으로 명명하기 보다는 장산에 근거를 두기 때문에 장산공원이라 불려야 할 것 같습니다. 타지 사람들에게도 대천보다는 장산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지명이 장산공원으로 지정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공원에는 어르신들과 가족 및 단체들이 좀 더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벤치 수를 확보하고 상징적인 약속의 장소 공간을 확보하여 이용자들에게 자주 불려질수 있도록 하면 ‘장산공원’이라는 인지도가 더 높아 질 것입니다.
또한 계곡주변이 보이지 않는 곳곳에 많은 쓰레기로 지저분합니다. 계곡 위주의 청소도 주기적으로 하면서 주민들의 장산사랑 봉사단체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장산의 가치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김상수 의원>
수려한 장산의 수림대와 삼림욕장이 어우러져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대천공원은 주차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많은 내방객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이러한 주차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당장 개선해야 한다.
<임말숙 의원>
- 대천공원의 문제점은 공원상부 장산 진입로변에 위치한 사유지로 인해 비닐하우스 등 제대로 된 공원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임.
- 대천산림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사유지를 매입하고, 이 공간을 주민과 등산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됨.
<최은영 의원>
대천문화공원은 작년 10월말 주민설명회를 통해 대천공원의 끝자락에 있는 불법영업장 등을 철거하고 숲체험장, 놀이터, 생태연못, 숲관리소를 설치, 자연생태학습장을 보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사업을 실행하기에 가장 큰 문제는 대천공원 주위에 산재한 사유지(불법영업과 경작) 매입건과 일원화되지 못한 관리체계를 바로잡는 것이 가장 관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대천문화공원의 조성 범위 내에 ‘하천’이 포함된다면 명실상부한 ‘대천’문화공원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덧붙여봅니다.
<공통질의> ③ 대천호수의 오염이 심합니다. 해결책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김백철 의원>
대천호수는 나날이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유 중 하나로 대천은 벽이 콘크리트 벽입니다. 일반적인 호수와는 다르게 인위적인 부분이 많은 호수입니다. 그래서 자연과 함께 재생이 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물속에 쌓인 퇴적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썩어가 대천호수의 오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일단 퇴적물 처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문가를 통한 수질개선 및 여러 공법을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친환경 유용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로 만들어진 EM 흙공은 인체에 무해한 80여 종의 유용 미생물이 포함돼 악취·독성 제거와 산화방지, 수질정화 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황토와 함께 흙공을 만들어 봉사단체나 업체의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콘크리트벽 내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 정화능력을 높이는 식재 방법도 함께 병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힐링하러 온 사람들이 대천호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높아져 장산에 올 때마다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청결하게 하는 정성이 더 해진다면 대천호수의 가치는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김상수 의원>
호수 내 쌓인 토사 및 침전물로 인한 물 흐름의 저해 및 오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매년 정기적인 준설작업을 반드시 해야 함은 물론 물순환시스템을 가동해야 합니다.
정체와 체류로 순환되지 못하는 물에 흐름을 유도하여 썩지 않고 살아있는 물로 유지해야 합니다. 호수의 표층부터 심층까지 산소를 공급하여 자정능력을 키워주는 동시에 호수 표면에 파장을 일으켜 빛의 투과율을 70%이상 차단해 수온상승을 억제하여 조류의 성장으로 인한 2차오염의 유발 원인을 차단하여 생물학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환경친화적인 장치의 시스템을 운영해야 합니다.
<임말숙 의원>
장기적으로 장산마을을 비롯해서 호수에 침체되어있는 잔유물 등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임
<최은영 의원>
대천호수의 오염에 관련해서는 지난 6월 16일자 <해운대라이프> 신문에 나와 있듯이 호수 자체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어 숨을 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우기가 되면 오염원들의 유입으로 인해 호수의 오염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수가장자리에 수초식물을 심어 자체정화가 가능한 방법을 찾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대천호수와 대천문화공원 조성에 관해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및 감시역할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별질문>
① 김백철 의원〈하천관리팀 보강〉 공약에 대해
현재 대천을 비롯한 해운대하천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선 관할부서의 총괄 업무가 필요해 보입니다. 구체적인 하천관리팀 구축 방안은 무엇입니까?
대천은 우리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도심의 청정지역을 대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2년이 된 지금 낙후되어 가고 있습니다. 산책길을 보수 정비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들이 찾고 싶은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아침에는 산책 운동하는 사람들로, 낮에는 어른들이나 휴식을 찾는 이들의 쉼공간으로, 밤에는 가족들이나 청년들의 휴식공간 등으로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쉼이 있고 여유가 있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는 주민들이 쉽게 건의하고 이를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개선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폐수는 환경위생과에, 하천정비는 건설과에, 산책로 통행은 교통행정과 등에 이렇게 부서 위주의 해결처리는 주민들의 적극적 행위에 지장을 줍니다. 주민들의 건의를 지양시키는 장애물인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개선점을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하천관리팀이라는 전화번호만이라도 쉽게 볼 수 있다면 주민들의 대천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개선할 부분은 연락받은 하천관리팀에서 알아서 직접 처리하든지 아니면 해당부서에 업무협조를 전달하면 됩니다. 관광시설관리사업소내의 하천관리팀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③ 임말숙 의원〈신시가지진입로 장산제2터널(송정~재송) 신설〉 공약에 대해
우회도로개설은 주민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구의원 차원에서 실행하기에는 과한 공약으로 보여집니다. 당선인의 복안을 듣고자 합니다.
- 재송동에서 송정동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7.9km ‘제 2 장산터널’을 외부 순환도로 교통연계선 확보 및 동부산관광단지 활성화 차원에서도 필요하며,
- 무엇보다 해운대권역 교통량 분산을 통해 상습 지·정체구간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됨.
- 2016년말 부산시에서 민자사업 시행추진을 위한 방침이 수립되었고, 2017년 민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되어 적격성 조사와 실시협약 체결 협의중인 상황임.
- 본 사업이 2021년경 착공될 수 있도록 부산시 및 해운대구청과 지속 협의하고, 건의문 채택 등 구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공약 이행 활동을 전개할 계획임.
④ 최은영 의원 〈미포~송정 폐선구간 자연친화적 자전거길 조성〉 공약에 대해
아시다시피 본 구간은 민자사업구간입니다. 민자사업구간에 자전거 길을 조성하려면 먼저 민자사업자와 협의가 있어야 가능한 문제로 보여집니다. 아니면 다른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이 공약은 홍순헌 구청장과의 공통공약으로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을 중심으로 민간사업자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협의절차를 거쳐 이후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공약은 사람, 특히 해운대구에 살고 있는 구민을 중심에 놓고 고민하고 실행할 때 가장 좋은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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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약을 살펴보면 후보자의 자질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