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옷을 입었고
머리는 아무것도 안하고 풀었다
내방
샌드위치 먹어 - 정혁
네 - 봄
괜찮니? - 정혁
뭐가요? - 봄
그냥 - 정혁
괜찮아요 삼촌 - 봄
너도 너지만 령이랑 싸우지마 - 정혁
삼촌 - 봄
령이도 너가 걱정이 되서 저러는 거지 다른 뜻 있어서 아니야 - 정혁
알고 있어요 - 봄
니 마음 모르는거 아닌데 다른 가족들도 생각을 해 - 정혁
생각하고 있어요 - 봄
생각하고 있다는게 이거야? - 정혁
삼촌 - 봄
생모 일도 그렇지만 결혼도 그래 너 혼자 해? - 정혁
말씀 안 하셔도 잘 알고 있어요 - 봄
봄아 - 정혁
내 인생이 왜 이 꼴인지 모르겠어요..- 봄
니 인생이 어때서? 니 인생 괜찮아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 정혁
삼촌은 제가 제 인생이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 봄
봄아 이 정도면 괜찮은 인생이야 정말 괜찮은 인생이야 - 정혁
왜요? 왜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 봄
너 니 인생이 헛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니? 잘못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니? - 정혁
제 인생 괜찮지 않다고 봐요 - 봄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할수 있어? - 정혁
솔직히 말하면 괜찮은 인생이 아니잖아요? 좋은 인생도 아니잖아요? - 봄
강봄 - 정혁
저 생모한테 버림 받고 살아온 저예요 - 봄
너 그동안 불행 했니? - 정혁
삼촌 - 봄
애기해봐..너 그동안 불행 했니? - 정혁
누가 불행 하다고 했어요? - 봄
불행 아니면 뭔데? - 정혁
행복 했어요 - 봄
행복 했다고? 정말 행복 했다고? - 정혁
네 - 봄
정말 니가 행복하게 살아 왔다면 지내 왔다면 인생 어쩌고 저쩌고 말하면 안되는 거잖아? - 정혁
삼촌 - 봄
니 엄마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령이는 어떻고 당신 친 자식 키우고 싶었을텐데 그런 마음 접어두고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어떻게 그런 말 하니? 잘못 키웠니? - 정혁
삼촌 - 봄
니 엄마가 잘못 키웠니? 아니잖아? - 정혁
내가 한심해서 그래 내가 한심해서 난 왜 이 모양인지 한심해서 - 봄
강봄 - 정혁
처음엔 기다렸어요 언제 날 데리고 올까? 열밤 스무밤 자면 오겠지? 사정이 괜찮아지면 오겠지?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왔죠.. 울기도 많이 울었죠..엄마는 저한테 엄청 잘해 주셨는데 난 쉽게 마음을 못 열었죠..근데 어느순간부터 마음 열기 시작했고 언니도 마찬가지지만..- 봄
니 엄마는 단 한번도 후회를 한적 없어 너희를 키우는 것에 - 정혁
삼촌 - 봄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랬왔어 근데 뭐 한심해서 이런다고? - 정혁
잘못했어요 - 봄
겉으로는 행복 하다며 웃고 속으로는 불행하고 그렇게 쭉 지내 왔었니? - 정혁
아니예요 그런거 정말 행복하게 지내왔고 생모 만나고 나니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한 거예요 다른 뜻으로 하는 애기는 아니예요 삼촌 - 봄
피부관리 숍
커피 마셔 - 영주
고마워 - 봄
5월달부터 유니폼 바뀐대 - 영주
계시판 봤어 - 봄
너 무슨 일 있었니? - 영주
너는 나한테 그 애기 아니면 할 애기가 없어? - 봄
아니 안색이 별로 안 좋으니까 - 영주
괜찮아 - 봄
정말? - 영주
내가 정말 무슨 일 있었으면 좋겠지? - 봄
강봄 - 영주
영주야 나 정말 아무 일 없으니까 걱정 안해도 돼 - 봄
진짜? - 영주
그래 진짜 - 봄
그래도 무슨 일 있으면 애기해 혼장 끙끙 앓지말고 - 영주
알았어 영주야 - 봄
애들아 - 현종
왔어요? - 영주
마카롱 사왔어 먹어 - 현종
맛있겠다 잘 먹을게요 오빠 - 영주
저도 잘 먹을게요 - 봄
봄아 - 수호
탕비실
오빠 괜찮아요? - 봄
그래..괜찮아 어제 일은 미안해 - 수호
오빠가 왜 미안해요?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요 - 봄
정말 내가 미안해 어머니 대신해서 사과할게 - 수호
정말 미안해 할 필요가 없어요 오빠 - 봄
봄아 - 수호
이해해요 다 이해해요 저도 어머니 입장 된다면 똑같이 할 것 같아요 - 봄
너를 어쩌면 좋니? - 수호
사랑해요 수호오빠 - 봄
나도 사랑해 - 수호
잘 될거라고 믿어요 - 봄
봄아 - 수호
왜요? - 봄
미안해 - 수호
미안해 하지 말아요 그럴 필요가 없다니까 왜 그래요? - 봄
안되겠다 - 수호
네? - 봄
우리 - 수호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 봄
우리 두사람 안되겠다고 - 수호
수호오빠 지금 나한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 봄
널 더는 힘들게 하는거 그만하고 싶다 - 수호
그래서요? 그래서 어떻게 할려는 거예요? - 봄
강봄 - 수호
수호오빠 - 봄
헤어지자 - 수호
지금 헤어지자고 했어요? - 봄
그래 - 수호
왜요? 왜 헤어져요? - 봄
최선이야 - 수호
뭐가 최선이야? - 봄
널 놔주는게 최선 이라고 생각해 - 수호
정말 날 놔주는게 최선 이라고 생각해요? - 봄
내가 널 놔주는게 좋은 방법이야 - 수호
수호오빠 - 봄
나도 이러는거 싫어 근데 어떻게 해? - 수호
제발 - 봄
다른 방법이 없잖아? 다른 방법이 - 수호
누굴 위해서 이러는 거예요? - 봄
널 위해서 - 수호
날 위해서 오빠가 이런다구요? - 봄
강봄 - 수호
어머니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니구요? - 봄
뭐? - 수호
누구 위해 이렇게 나오는지 몰라도 저는 오빠랑 못 헤어져요 - 봄
강봄 이게 방법이야 다른 방법이 없다고 - 수호
왜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왜 한가지만 생각하고 그래요? - 봄
뭐라고? - 수호
오빠 말대로 우리 살아요 - 봄
강봄 - 수호
우리 엄마는 허락 하셨고 반쪽 허락도 감사한 일이예요 우리 그냥 살아요 - 봄
불효 하라고? 니가 불효는 안된다고 했잖아? - 수호
그래서 싫다는 거예요? 오빠가 먼저 그렇게 말을 해놓고 왜 마음이 바뀐 거예요? - 봄
강봄 - 수호
좋아요 - 봄
뭐가 좋다는 거야? - 수호
오빠는 다른 방법도 없다는데 내가 뭘 더 할수가 있겠어요? - 봄
강봄 - 수호
우리가 우리 둘 이 정도 밖에는 안되는 사람들이네요 알았어요 오빠 말처럼 헤어지자구요 헤어져 줄게요 - 봄
널 위해서 이러는 거야 그 누구 때문에 이러는게 아니라 널 더 이상 힘들게 안하고 싶어서 - 수호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점심시간
징~
(여보세요?) - 봄
(봄아) - 보루
(보루언니) - 봄
(그래 봄아..내일 저녁에 만날 수 있을까?) - 보루
(또 무슨 말씀이 있으셔서 저를 만나자고 하는 거예요?) - 봄
(니 마음 아는데..내일 만나서 애기하자) - 보루
(보루언니) - 봄
(봄아) - 보루
(알았어요 언니 내일 만나요 내일 뵙죠) - 봄
(문자할게) - 보루
전화를 끊고
강봄 - 현종
현종오빠 - 봄
점심 먹으러 가야지 혼자 여기서 뭐해? - 현종
가야죠 - 봄
너 무슨 일 있었니? - 현종
없어요 - 봄
수호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둘다 이상해 - 현종
우리 두사람 무슨 일 있기를 바라세요? - 봄
뭐? - 현종
그냥 기분이 안 좋을 뿐 무슨 일 앖어요 괜한 걱정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 봄
그래 - 현종
현종오빠 - 봄
왜? - 현종
저 좋아해요? - 봄
뭐? - 현종
저를 좋아 하냐고 물었어요 - 봄
아니 - 현종
정말 아니라는 거죠? - 봄
당연하지 - 현종
알았어요 - 봄
강봄 - 현종
아무 뜻 없어요 그냥 물어 본 거니까 다른 생각은 하지 마세요 - 봄
또
시간이 흐르고
집
왔니? - 령
일찍 퇴근을 했네? - 봄
응 - 령
미안해 - 봄
뭐가? - 령
어제 언니한테 못한 말 했던거 - 봄
그래 올라가 - 령
언니 - 봄
나쁜 뜻으로 했던 애기 아니라는거 아니까 올라가서 쉬어 - 령
잘못했어 - 봄
봄아 - 령
올라갈게 - 봄
너 밖에서 무슨 일 있었니? - 령
아니 피곤해서 그래 오늘 고객님이 많았거든 - 봄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