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학교 학생들이 강정을 방문했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순수하고도 자율적인 방법으로 마을주민들에게 공연과 율동, 노래들로 마음을 달래주었고 마을주변과 강정천 일대 청소는 물론 늦봄학교 학생들을 에워싸고 체포연행 협박을 하던 경찰버스 주변에 경찰들이 버린 쓰레기까지 말끔하게 청소하는 활동을 벌였다. 어리지만 참된 평화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학생들이었고 강정주민들은 크게 감명을 받았고 감사의 인사를 몇 번이고 전해도 모자랄 만큼 강정주민들은 많을 것을 학생들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 마을 청소하는 늦봄학교 학생들 *늦봄학교사진인용 ©서울의 소리 | | 강정주민들은 국가안보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사업이라 할지라도, 아니 국가안보사업이기에 더욱 민주적인 절차를 잘 지키고 합리적으로 추진하여 국가예산낭비를 막아야 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제주해군기지를 지어야 하는 당위성이 희박해지고 있고 더구나 이 사업이 오히려 주변국에게 군사적 긴장도를 증가시켜 경제력이 월등한 주변국에게 군사력증강의 빌미를 제공 할 우려가 높은 사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를 내었던 것이다.
▲ 한국해군기지와 제주 기지의 전략적 위치 *강정마을카페인용 © 서울의 소리 | | 고 문익환 목사님의 호를 따서 만든 늦봄학교는 문익환 목사님의 살아생전 염원이었던 평화통일의 꿈을 널리 퍼트리기 위한 학교이다. 당연히 학교 설립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통일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는 제주해군기지 반대 현장에 와서 볼 충분한 이유가 있다.
▲ 구럼비바위 청소하는 학생들 *늦봄학교사진인용 © 서울의 소리 | |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면 무조건 종북좌파 빨갱이로 몰아가는 보수언론은 현장에 직접 내려와서 취재해본적도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고 한다. 더더구나 이어도의 배타적 경제수역 확정에 대한 입장을 언급 할 때 군사력 배제의 원칙을 주장하던 입장을 스스로 뒤집어 가면서까지 좌파매도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한, 논지는 결코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없다. 보수언론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강성대국의 조국을 진정으로 염원한다면 진보언론보다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먼저 고민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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