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임시수도 기념관과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을 다녀왔다.
먼저 임시수도 기념관과 대통령 관저에 갔는데 서양식 건물에 기와 지붕이 얹혀진 건물이었다. 임시수도 기념관안의 대통령 관저는 1926년 경남도지사 관사로 준공된 건물로 한국전쟁 발발시 이승만 대통령 내외 및 비서들이 거주하며 집무를 수행하고 주요 국빈들을 맞이하였던 곳이였다 안에는 응접실, 거실, 서재, 증언의 방(경비실), 내실, 식당, 부엌이 있다. 진짜 신기했던 것은 화장실이 지금의 좌변기와 비슷하게 생겼고 앞쪽에는 목욕탕처럼 파놓은 것도 있었다.또한 임시수도 기념관의 전시관은 1987년 9월에 개원한 부산고등검찰청의 검사장 관사 용도로 지어진 건물로, 검찰청사의 이전에 따라 2002년 임시수도기념관 영산관으로 개편하였다고 한다.
두 번째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다녀왔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 앞에 위치하여 있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1959년 11에 개관한 부산 최초의 박물관으로, 학교 설립자이자 박물관장을 역임한 석당 정재환 박사의 문화유산에 대한 염원과 신념이 담겨있다고 한다. 건물이 낡은 탓에 리모델링을 해야 했는데 손상이 덜 된 곳은 흔적을 그대로 남겨두고 많이 손상된 곳은 리모델링 했다고 한다. 박물관 안에는 총 7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고고실, 도자실, 와전실, 불교미술실, 서화실, 민속실,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 기록실이다. 일단 고고실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다. 도자실에는 고려시대의 토기부터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시대별 도자공예 진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유물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예를 들어 청자상감국화형탁장이라면 일단 청자이냐 백자이냐 분청사기냐가 먼저 나온다고 한다. 그다음 이 유물에 어떤 무늬가 있는지 보는데 이 유물에는 상감 기법이란 것이 쓰여서 상감이란 단어가 있다고 한다. 상감이란 무늬를 파고 판 무늬 안에 색깔을 넣어서 문양을 만드는 기법이라고 한다. 국화 무늬는 그 유물의 모양에 국화모양이 새겨져 있어서이고 용도는 찻잔이기 때문에 탁장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것은 어디를 가든지 이 방식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와전실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까지의 각종 와전류와 잡상을 전시하고 있는데 와전은 기와와 전돌의 줄임말이라 한다. 기와는 지붕 재목의 부식을 방지함과 동시에 건물 장식을 위하여 사용되었으며 전돌은 무덤이나 지상건조물의 축조에 이용되었다고 한다. 불교미술실에서는 불교의 교리와 신앙을 상징화한 불교 관련 조각, 불교회화, 사경, 불교공예 등 불교에 관련된 전시품들이 많았다. 서화실에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회화와 서예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국보로 지정된 작품도 있었다. 민속실에서는 우리의 조상들의 의식주와 관련된 전시품들이 있었다. 나전칠기를 이용한 가구나 일상생활에 자주 사용하였던 민속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 기록실에 갔는데 양 끝에는 구조물 전시실이 있었고 가운데쪽에는 현재 이 건물의 축소모형과 수리와 복원 시에 수습한 각종 부재를 전시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따로 한 번 가긴 했지만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들은 것은 처음이라서 모르는 것이 태산이었다. 또 우리나라의 일제감점기 그리고 6.25전쟁 같은 그런 뼈 깊숙이 파고드는 아픔이 더 이상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