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항에서 용역 하청을 받은 업체에서 일해요.
주로 공항과 관련된 역과 주변 경찰 부대, 수방사나 관리 공단 등의 일을 맡아서 합니다. 쉽게 말하면 여러가지 다 합니다.
별 일 다합니다. 정화조도 청소하고, 땅도 파고 용접도 하고, 배관도 수리 하고, 갖가지 일을 다합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곧 익숙해지겠죠.
2. 활주로를 보면서
매일 활주로 옆을 지나면서 크고 작은 여객기와 헬기가 이착륙하는 광경을 자주 봅니다. 광활한 대지 위에 그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장관이죠.
도로가 잘 되어 있는데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아요. 다들 이곳에서 운전을 배웠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저도 이곳에서 운전을 배워서 장롱면허 면하려고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운전대를 잡아도 불안하지 않게 될 때를
3. 별의 별 사람
같이 일하는 어린 동생이 있는데 제겐 좀 거스리죠.
제가 보기에는 자존감이 낮다고 보는데요, 조금이라도 자신이 보기에 부족하다면 은근히 무시하는, 위 아래도 없는 좀 덜 된 인간.
어딜가나 그런 사람 한둘은 있게 마련이죠. 그 외에는 다들 좋습니다.
아, 말 할 때 꼭 육두문자를 쓰는 몇 살 많은 분이 계신데 장승백이 산데요. 그 분도 그 점을 빼면은 다 좋아요.
단 사람들이 어찌나 담배를 많이 피워데는지.
경찰 건물을 관리하는 회갑이 얼마 남지 않은 분이 계신데
젊었을 때 꽤 잘 나가는 사업을 하시다가 아는 사람에게 통장과 도장을 맡겼는데 그만 들고 달아나 찾는 듯 싶었지만 그 사람이 교통 사고로 죽는 바람에 몇 억이나 되는 돈을 송두리째 날리는 바람에 일순간에 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진실인 듯 하여 듣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분 말고도 많은 어르신 들이 일을 하시는데 좀 친해지면 많은 사연들을 들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