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수도관리처 최초의 여성 처장 김형숙 박사
불완전한 관로 안정화사업 계획부터 재수립한다
다양성과 창의성의 리더십으로 신망받는 CTO
수자원공사가 2040년 미래 상수도 비전을 수립했다.
수돗물 음용율 100%, 수돗물 공급 전과정 디지털화 100%, 어떤 위기에도 중단 없는 물공급, 국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잡고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전략을 세우는 중심에 토목 전공의 상수도 관리를 책임지는 경쾌하고 순발력 높은 여성 CTO(최고 기술책임자)가 있다.
수자원공사의 조직에서 수도부문(부문장 문숙주)에는 수도기획처, 수도개발처, 수도관리처, 지방수도처, 산업용수처, 물종합진단처와 기술본부에 기술기획처와 설계처를 운영하고 있다.
김형숙 수도관리처장은 수도관리처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처장으로 2년 남짓 근무 하고 있다. 김 처장이 부임한 이후 수도관리처는 소통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따스한 온기마저 감돈다는 것이 수도관리처 근무자들의 촌평이다.
수자원공사의 처장급 이상 여성 간부들을 보면 구자영 기획부문장(상임이사, 행정,94년 입사), 오수진 법무실장(행정, 98년입사), 경영부문 김은주 인재경영실장(행정,98년 입사), 박혜원 노사협력단장(행정, 01년입사), 인프라부문 이남수 수변기획처장(행정, 98년 입사), 김창순 ODA사업처장(직무대행, 토목,95년 입사, 2급을)과 수도관리처 김형숙처장이다.
처장급 여성 7명 중 행정이 5명이며 토목등 기술분야에서는 2명 뿐이다. 전문화를 가속화 해야 하는 현실에서 향후 수자원공사의 인사관리에서도 여성들에 대한 간부 양성을 위한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수공은 임원급은 7명, 1급 60명, 2급 412명, 3-5급 3978명, 6-8급 112명, 전문직 225명, 운영직 1035명, 특정직 211명 등 총 6040명이 근무)
그동안 국내 정부, 산하기관의 여성 지도자의 뒤안길을 보면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보다 경영자의 입맛에 순응하는 요리만 한다는 그리 달갑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점차 여성인력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상하수도 관련 환경부, 기관, 지자체의 여성인력의 간부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개발, 자기계발 기회 부여등 인사조직의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
여성의 리더십은 시대전환에 부합되는 대안적 리더십과 통합과 역량을 강화하고, 수평적이면서 공통분모를 찾아 미래를 향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다양성과 창의성의 리더십으로 기존과는 차별점을 찾아야 한다,
기술분야의 중견 간부로 창의성을 통한 순환적 소통을 중시하는 김형숙 처장(74년생, 수공 97년 입사, 한양대 토목공학, 서울대 공기업정책 석사)은 박사수업을 위해 수원대 유도근 교수를 스스로 찾았다.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차곡차곡 똑순이처럼 걸어가고 있다. 박사학위의 논문은 <심층신경망 및 센서네트워크 맵을 이용한 광역상수도 실시간 이상감지>로 현 사회에서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학문이다.
스승 유도근교수는 토목공학과 수공학을 전공하면서 상수도 관망의 지진 신뢰성 평가를 통해 관망해석의 최적화를 돌출하는 재해,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연구를 하는 소장파 교수이다. 기후위기와 포항지진, 가뭄과 집중호우, 싱크홀등이 발생되면서 상수도 분야에서의 재해재난 대응도 그나마 솔바람 정도 불긴 하지만 5 년 전만 해도 관심권 밖의 분야로 외로운 길이었다. 향후 관심 단계를 벗어나 현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실용적 연구 분야인데 말이다.
고양, 덕소, 안동 등 유역본부에서 근무하다가 금강권수도사업단장, 디지털플랫폼처장을 거쳐 수도관리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25년 수도관리처의 사업 방향은 점차 각종 신생물질의 등장등 이상 수질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한 수돗물 생산체계 전환이다.
혁신정수장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고도정수처리 확대등 2040 정수장 종합개선대책 수립, 수질감시체계의 개편과 PFAS 대응전략 수립, AI수질 예측 고도화를 추진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PFAS 제거를 위해 3년 전부터 활성탄 대체제로 루미라이트 실험을 대표적 정수장 3곳에서 시험하고 활성탄보다 제거율이 높고 제거 기간이 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속적인 연구실험과 향후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100% 수입에 의존하는 활성탄의 재생, 비축 기지 정착을 위한 재생 2개소(덕소, 밀양)와 창고 2개소 (수지,구미)를 추진한다.
수도운영의 체질개선을 통한 공급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수 취약도, 노후도를 기반으로 한 관로 안정화사업 계획을 재수립하고 자산관리 확대, 수도설비 및 점검정비의 혁신을 통한 저에너지 향성과 안전성을 강화한다.
수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운영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생성형 AI, 최적화 모델개발, 공정별 수질예측과 관로정보의 과학화를 통한 수도 디지털 트윈 확대, 수도디지털 전환 대표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주요 역점 사업이다.
수자원공사의 대표적 여성 기술경영 전문가로 발판을 다진 김형숙 수도관리처장의 재기넘치는 의욕이 수도산업 전반에 보슬비처럼 내리길 기대한다,
실용적 아이디어와 현실이 접목된 냉철한 수도관리, 장벽은 높지만 바른 방향으로 선도하는 길라잡이가 되기를 2025년 아침 희망의 빛을 투영해본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신찬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