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나 그제에 비해서 몸은 좀 회복이 됐는데 설사가 완전히 멈춘게 아니고 아직은 불안정한 상태.
05:30에 일어났으니 좀 애매하다.
어제처럼 고민이 이어지다가 결국엔 채비를 갖추고 밖으로 나선다.
기온은 어제와 비슷한 것 같고 컨디션도 고만고만한데 죽전 레스피아 운동장까지 가는 방법은 걷는것으로 바꾼다.
어제 겪어보니 몸이 운동장까지 가면서 워밍업이 되어야 되는데 그러기는 커녕 더 식어가며 역행을 하는 점이 심각한 문제였다.
어차피 일정시간은 할애를 해서 몸을 데우고 준비를 해줘야 되니 1.6Km쯤 될 듯한 최단경로로 빠르게 걷거나 아주 느리게 뛰어가는 편이 여러가지로 좋을 듯.
운동장엔 어르신 수준의 아재들 이십여명이 반골게임을 하며 왁자지껄~
다른 한쪽 구석엔 늘마다 새벽에 보아오던 진짜 어르신들 십여명이 둘러서서 약수터 체조를 하고 있다.
8레인을 역방향과 정방향으로 바꿔가며 11바퀴를 돌았는데 랩타임으로 봐선 어제보단 조금 낫다.
2'39", 2'39", 2'35", 2'31", 2'26"
2'28", 2'27", 2'28", 2'27", 2'20", 2'17" [27:23 / 5Km]
그 뒤에 어제와 같이 뒤에서 신호가 오길래 수영장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이것도 어제완 달리 반반치킨.
트랙으로 돌아와 후반의 5Km를 채우려는데 페이스를 어떻게 잡고 달릴 것인지가 고민.
여러 복잡한 마음을 안고 출발을 했는데 최악은 면한 것 같고 요행 또한 없다.
제일 잘한 것은 끝까지 탈없이 마쳤다는 점.
2'07", 2'10", 2'09", 2'06", 2'05"
2'04", 2'02", 2'00", 1'58", 1'57", 1'48" [22:30 / 5Km]
숙소로 돌아갈때도 넉넉하게 걸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