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병환기자]배우자를 고를 때 남성의 경제력이 뛰어나거나 여성의 외모 호감도가 높을 경우 남녀 모두 성격이나 가치관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5월 6~15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www.bien.co.kr)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584명(남녀 각 29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 후보의 경제력(남), 외모(여)가 자신의 기준에 흡족할 경우 성격, 가치관 등은 어느 정도 충족되어야 합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남녀 모두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남 : 42.2%, 여 : 43.1%). 이어 ‘어느 정도 맞아야’(남 : 28.9%, 여 : 35.3%)와 ‘상관없다’(남 : 10.9%, 여 : 19.6%) 등이 뒤따랐다.
종합해 보면 여성의 19.6%가 경제력이 뛰어나면 성격, 가치관은 ‘상관없다’고 답했고, 한편 남성 53.1%와 여성 62.7%가 ‘크게 상관치 않겠다’(‘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셈이다.
‘결혼할 시점에 상대의 최소 연봉’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은 ‘상관없다’(31.8%)를, 여성은 ‘3,000만원대’(4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2,000만 원대’(29.6%) - ‘3,000만 원대’(15.9%) - ‘1,500만원’(11.4%) - ‘4,000만 원대’(6.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1위의 ‘3,000만 원대’에 이어 ‘4,000만 원대’(18.5%) - ‘5,000만 원대’(14.8%) - ‘2,000만 원대’(11.3%) - ‘1억 원 이상’(7.4%) 등의 순을 보였다.
또 ‘결혼 시점에 상대가 보유해야할 최소한의 재산 수준(남성의 경우 동산과 부동산, 여성은 혼수, 지참금 등 포함)’에 대해서는 남성이 ‘3,000만원’(27.9%) - ‘2,000만원’(18.6%) - ‘5,000만원’(16.3%) 등의 순으로 답한데 반해 여성은 ‘1억 원대’(26.9%) - ‘7,000~8,000만원’(23.1%) - ‘5,000만 원대’(19.2%) - ‘2억 원대’(15.4%) - ‘3억 원 이상’(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여성의 경우는 ‘1억 원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53.8%에 달해 과반수를 넘었다.
‘상대의 여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사항’으로는 남성이 ‘과소비 성향’(32.2%)을, 여성은 ‘대머리’(34.0%)를 첫손에 꼽아 악감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남성이 싫어하는 사항으로는 ‘비만’(16.1%)과 ‘매너, 교양 없음’(13.8%), ‘종교 차이’(11.5%), ‘곰같은 성격’(6.9%) 등이고, 여성은 2위의 ‘종교 차이’(18.9%)와 ‘매너, 교양 없음’(15.1%), ‘궁합이 맞지 않음’(13.2%), ‘과소비 성향’(11.3%) 등을 들었다.
이 조사를 실시한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많은 고객들과 상담을 해보면 성격이나 가치관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실제 배우자를 고를 때는 경제력이나 외모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혼율이 높아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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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여자들에 대한 욕이 많이 달린걸 볼수 있었다.
나는 여자다. 결국 학교로 돌아올수 밖에없었지만.. 재수학원 시절 외모로 사람 대접 달리 하는
솔직히 남자애들 여자 얼굴 못생기면 취급안한다. 대학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우리학교 99선배
못생긴 후배 여자애들의 인사도 그냥 건성으로 받는다.
상처 받아서 외모문제 때문에 없는 형편에 억지로 성형하는 친구도 봤고..
돈밝히는 여자들이 문제가 아주 없다고 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속물이라고 비판하기 전에 남자들 자신들의 행동도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첫댓글 너네학교 99선배가 속물쓰레긴가보지.. 외모안따지는 남자도 있다는걸알아라
근데 현실은 외모 따지는 남자가 대부분이라 ㅡㅡㅋ
나도 솔직히 얼굴엔 "전혀"라도 해도 좋을만큼 비중을 안 두는 외계인(?)이라...
항상 소수의 또라이들이 다수를 욕먹인다.....잘사는 남자...좋지만...우리집보다 너무 잘살면 그것도 우리집이 무시당할 건덕지가 되는것.....그것도 좀 생각을 해야지....단...대머리....를 경계하는 이유는....대머리인 상대 자체를 사랑할수는 있지만....내 아들 혹은 손자가 머리때문에 놀림을 받는다면....무섭다
내 생각에 이건 남녀간의 가치관 차이라고 본다. 모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동물 세계에서 암컷은 생존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유능한 수컷을, 수컷은 우수한 후손을 얻을 수 있는 젊거나 예쁜 암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매력적인 이성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암수가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지.
사실 이 이론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긴 하지만 솔직히 적용해 봤을 때 완전히 틀린 것 같진 않아(물론 예외도 있지). 만약에 여자들이 남자가 여자의 예쁜 얼굴에 두는 중요도만큼 남자의 돈에 집착하는 거라면 서로 할말은 없는 거지. 우리나라의 경우 양쪽 다 요즘들어 좀 극단적인 경향이 있어 뵈는게 문제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 수컷이나 암컷이나 아름다운 짝을 찾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지. 게다가 암컷은 자기를 더 보호해줄 수 있고 강한 후손을 남길 수 있는 수컷을 찾는 경향이 있다. 공작새는 화려한 빛깔을 갖는 수컷을 선호하고, 두꺼비는 몸집이 큰 수컷두꺼비를 선호한다. 현대 인류 여성에게 수컷을 고
르는 잣대는 경쟁력이다. 즉, 저 글에서 언급한 경제력(사회적 힘을 포괄한 개념)과 아름다운 외모다. 욕할 사항은 아닌듯. 다만 자기 분수를 모르거나 대놓고 지랄하면 좀 재수없을 뿐.
오오~ 영길선생~ 너가 아닌거 같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