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
(창세기 15: 1~11)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이 자녀가 없다고 말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몸에서 태어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하늘을 바라보라고 하시며, 하늘의 별들처럼 아브람의 후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땅을 모두 그에게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아브람에 그 땅을 차지할 증거를 보여 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맺을 증거 제물을 가져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344장 (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340장 (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 본문해설
1.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1~6절)
1) 그 후에 여호와께서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그러자 아브람이 말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저에게 주시려 하나이까? 저는
자식이 없사오니, 저의 재산을 상속받을 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뿐이니이다.”
3) 아브람이 다시 말했습니다. “주께서 저에게 자식을 주지 않으셨으니,
이제 집에서 태어나 자란 이 종이 저의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그 아이는 너의 상속자가 아니다.
오직 네 몸에서 태어난 자가 네 상속자가 될 것이다.”하고 말씀하시고,
5) 여호와께서 아브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을 바라보고 별들을 셀 수 있나 보아라.”
그리고는 또 다시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자손도 저 별처럼 많아질 것이다.”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이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2. 언약 체결을 위한 준비(7~11절)
7) 그리고 다시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네 소유가 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아브람이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제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나이까?”
9)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년 된 암소와 3년 된 암염소와
3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지고 오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여호와께 가지고 가서 몸통의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서로 마주 보게 놓았습니다. 그러나 새는 쪼개지 않았습니다.
11) 솔개들이 그 쪼갠 동물들 위에 내려올 때에는 아브람이 그것들을 내쫓았습니다.
- 짐승의 몸통의 중간을 쪼개고(10절) :
가축을 쪼갠 후 그 쪼갠 가축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은 고대의 계약 중에서도 가장 엄숙한 계약 체결 방법이었습니다. 계약의 양쪽 당사자 중에 어느 한 사람이 이 계약을 어기면 피를 흘린 이 가축처럼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우리의 방패와 큰 상급이 되신 하나님
아브람이 집 안에서 훈련시킨 사병 318명과 함께 야간 기습작전을 펴서 적을 물리치고 빼앗긴 재물과 함께 붙잡힌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전쟁에서 이기기는 했으나, 그 다음의 일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전광석화처럼 기습작전을 펴서 전쟁에서 이기기는 했으나 상대방은 4개국의 연합군이니, 그들과 정규전을 편다면 결코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13년간의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이었는데, 결코 자신을 그냥 놔둘 리가 없다고 여긴 아브람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브람이 두려워하는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하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자신이 아브람의 방패이시고, 하나님 자신이 아브람의 상급이라는 것입니다. 만일 누가 아브람을 공격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보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친히 아브람의 상급이 되셨으니 이보다 더 큰 상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적용 : 그러나 우리는 아브람보다 더 큰 상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친히 제물이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우리의 모든 죄가 다 용서함을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 그의 이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그의 방패가 되어주시고, 친히 그의 상급이 되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시자, 아브람은 자기는 자식이 없으니 그의 집에서 태어나서 자란 다메섹 사람 엘르아살이라는 종이 그의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혼자 푸념하듯 말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반드시 그의 몸에서 태어난 친 자식이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는,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신 후에 아브람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해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70세 넘도록 아이를 낳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아내를 통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의 아내가 난 자식이 상속자가 되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아브라함이 믿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의로 여기셨다는 것은 아브람을 죄가 없는 자로 인정하셨고, 그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인정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람을 세상을 구원할 도구인 ‘복의 근원’이 될 자격을 가진 자로 인정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껏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아브람은 문제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을 보시고 아무 문제가 없는 자로 여기셨습니다.
● 적용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많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아브람처럼 의로 인정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3. 아브람의 믿음을 도우시는 하나님
그러나 아브람의 믿음은 아직 부족합니다. 그의 몸에서 태어난 자식이 상속자가 되게 하시리라는 것은 믿었으나, 그가 보는 땅을 주시겠다는 말씀은 아직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람은 그 땅을 주시리라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3년 된 암소와 3년 된 암염소와 3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가져오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시 사람들이 아주 중요한 약속을 할 때 했던 방식으로 아브람과 약속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아주 중요한 약속을 할 때, 가축의 몸통을 둘로 쪼갠 후에 그 쪼갠 짐승 사이를 지나갑니다. 이것은 두 사람 중 누구든 이 약속을 어기면 이 쪼갠 짐승처럼 죽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방식대로 아브람에게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겠다는 것을 보이시기 위해 그 물건들을 가져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약속에는 아브람에게도 그 약속을 지킬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이신 것이기도 합니다. 만일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이 쪼갠 짐승들처럼 아브람도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 적용 : 우리 앞에는 오직 두 길만이 있을 뿐입니다. 믿는 자를 의로 여기시고, 믿지 않는 자들은 심판을 받는 두 길뿐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우리는 아브람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친히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지극히 큰 상급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그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3.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지키시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믿고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