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895774?sid=104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정부가 추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산업에 영구적인 기회 상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는 이날 "장기적으로 데이터 센터 그래픽 처리 장치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할 경우, 미국 산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영구적으로 상실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을 잃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도 수요가 많아 회사의 재무구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수출 통제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손발이 묶인 상태"라며 "중국 시장을 뺏기면 대안이 없다"고 우려했었다.
엔비디아 CFO가 이같이 말한 것은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로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미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미국은 최근 월가의 화두인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반도체 수출 추가 제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이미 엔비디아가 생산한 ‘A100’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무부가 정한 성능 최고값에 못 미치는 반도체 'A800'을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했었다.
그러나 상무부가 검토 중인 새로운 제한 조치는 라이선스 없이 A800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까지도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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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소식통 "수로비킨, 프리고진 동정심 느껴…반란 가담 여부는 불분명"
러 현지매체 "수로비킨, 반란 관련해 당국에 구금"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을 지지했지만, 무장 반란 계획에 가담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서방 관리 3명을, 수로비킨이 프리고진을 지지하고 동정했지만 서방 정보기관은 그가 반란을 실제로 도왔는지, 도왔다면 어떤 식으로 도왔는지 확실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프리고진이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모스크바타임스는 수로비킨이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과 관련해 체포됐다고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수로비킨 장군의 혐의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면서도 "체포는 프리고진과 관련해 수행됐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 역시 "수로비킨은 반란 기간 프리고진의 편을 선택했다"며 구금 사실을 시인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24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약 1000㎞에 달하는 거리를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이후 수로비킨은 텔레그램을 통해 "(프리고진과 용병들이 무장 반란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면서 프리고진과 용병들이 자신의 기지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수로비킨은 1990년대 타지키스탄과 체첸, 그리고 최근에는 시리아에서 전투 경험을 쌓으면서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이후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밀려 부사령관으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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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게라시모프, 우크라 방문때 사살하려 한듯"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무장 반란 과정에서 러시아 군 수뇌부를 체포하려 했지만, 반란 계획이 발각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서방 관리들을 인용,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방문하는 일정을 노려 이들을 쳐내려 했다면서 이 계획을 사전에 입수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쇼이구·게라시모프의 일정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프리고진은 일찍 움직여야 했고, 바그너 군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병참 및 지휘 센터인 러시아 남부 군사기지 본부를 손쉽게 장악할 수 있었고 했다.
미국 관리들은 프리고진이 계획한 무장 반란이 발생하기 며칠 전부터 계획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역시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고위 장성이 프리고진의 반란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24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약 1000㎞에 달하는 거리를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후퇴했다. 프리고진은 자국 정규군이 자신들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 수뇌부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다 러시아의 우방국 벨라루스가 중재에 나서며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철수하기 결정했다. 러시아 정부 역시 바그너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겠다고 각각 한발씩 물러나면서 최악의 유혈 사태는 피하며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