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 취미 23-10 택견은 어때요?

[이재표]

장*덕 취미 23-10 택견은 어때요?

 *덕 씨에게 취미 활동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덕 씨는 손으로 밖을 가리키며, "쓩, 차" 등의 표현을 한다.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덕 씨는 양팔을 휘젓기도 하고 허공을 찌르기도 한다. 직원이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다. 그래서 *덕 씨가 평소에 좋아하는 종이와 필기구 등을 활용하거나, 굽은 몸을 펴거나 움직일 수 있는 운동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다. 또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대해서 얘기했다. *덕 씨는 "응"이라고 한다.

 *덕 씨와 함께 사진을 보며 오늘 찾아볼 활동을 골랐다. 내수읍 행정복지센터의 민화와 서예, 생활댄스, 증평문화원의 보타니컬 아트와 매듭 등을 문의해 보기로 했다. 그 외 상황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상의하기로 했다.

 오후에 버스로 내수읍 프로그램하는 곳을 찾아갔다. *덕 씨가 안내 직원에게 인사했고, 직원이 서예와 민화, 생활댄스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민화와 생활댄스는 시간이 맞지 않았고, 마침 서예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강의실에 찾아갔다. 강사에게 활동에 대해서 물으니, 대부분 수강생 각자가 스스로 하는 활동이라며, 글씨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덕 씨도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왔다.

 버스로 증평에 갔는데, 직통 노선이 없어서 근처에 내려서 걸어갔다. 걸을수록 허리가 굽어서 걷기 힘들어한다. 뒷짐을 지고 걷는 것을 권유하니, 조금은 나은 것 같다. 쉬엄쉬엄 걸어서 문화원에 도착해서, 사무실에 들어갔다.

 *덕 씨는 먼저 인사를 하고, 직원이 내용을 설명했다. 안내 직원은 보타니컬 아트와 전통매듭은 수강생들이 매우 어렵다고 얘기하는 과정이며, 중도에 많이 그만두어서 수강 인원이 극히 적고 폐강될 수 있다고 한다. 로비로 나와서 *덕 씨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택견 강의 안내판을 발견했다. 홈페이지 현황에는 없던 내용이다. 만 50세 이상이어야 하고, 매주 화, 금요일 오전에 진행된다고 적혀 있다. 택견에 대해서 설명하니, *덕 씨는 손과 발을 뻗으며 "위"라고 말을 한다. 택견은 어떤지 물어보니, 좋다고 한다. *덕 씨가 사무실에 다시 들어가 안내 직원을 불렀다. 직원이 택견에 대해서 문의를 했더니, 오래전부터 진행되던 것이며, 강사와 상담해서 신청이 가능하고, 내일 오전에 활동이 있다고 한다. 강의를 참관해 보는 것을 권유하니, *덕 씨는 "응"이라고 한다. 안내 직원은 수업 시작 시간인 10시에 맞추어 나오라고 한다. 사무실을 나오며, *덕 씨는 "안녕"하며, 손을 흔든다.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105번 버스만 지나가며, 약 40분이 남았다 안내가 나온다. 다른 버스를 타기 위해서 조금 더 걸어서 다른 정류장에 도착했다. 정류장의 의자에 난방이 되어 있어서 바닥이 따뜻하다. *덕 씨는 엉덩이가 따뜻해서 좋다고 한다. 버스로 귀가했다.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이재표

*덕 씨 취미생활을 찾아 이곳저곳 바쁘게 다니셨네요. *덕 씨가 즐겁게 여러 사람과 어울려 취미활동 할 수 있는 곳이 있을 겁니다. 응원합니다. -임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