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 작곡을 전공하는 대학생입니다.
그냥 정말 우연찮게 이 까페에 들렸다가 아니디가 눈에 띄어 글을 보니..안쓰럽군요.
지금 중3인거 같은데.....
저두 그런 고민 정말 많이 했거든요...
인문계학교를 다니다가 삼수끝에 그래두 한국에선 최고라는 학교를 왔습니다만..나이 먹어두 그런 고민은 계속 된답니다.이제 입시라는 좁은 현실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먹고살기 위한...한 가족을 책임지기 위한...(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 ... 어릴때 부터 쭈욱 음악을 해왔지만...남자라서 엄한 부모님은 사업가가 되길 바라셨습니다.심지어 고3땐 오디오,피아노,씨디들 모두 다 압수하시고 오로지 s대 경영대 만을 고집 하셨습니다.
하지만 뜻 대로 되지 않았고 대입에서 쓴잔을 두번이나 마셨습니다.
그후에 어렵사리하게 된 음악...겨우겨우 부모님을 설득시켜서 그토록 원하던 작곡공부를 하게됬습니다.
하루하루 그냥 음악에 묻혀 살다가 교수레슨을 받은 적이있습니다.그것두 한국작곡계에선 손 꼽히는 거장이란 분한테....
그날이후 전 음악을 시작한걸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그냥 음악을 즐기려면 그저 취미로 삼을껄..'
모든걸 다 때려치우고 군대 갈까..생각도 했지만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내가 남들이 다 아는..존경받는 음악가가 되지 않아도 좋다.다만 내가 방황하고 회의에 빠져서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고..심지언 죽고 싶을때가 오더라도 내가 다시 돌아와 앉을 곳은 피아노 앞이다.'
아직 어린 뮤지션님..당신은 왜 음악을 하십니까?그저 어릴때 부터 해온거라서?
솔직히 고등학교 레벨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희과에 선화,서울예고 나온애들 많지만 아무도 그게 자랑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거기 다니다 자퇴하구 검정고시 한 사람두 많구 인문계 출신이 예고 출신보다 더 더 많구...)
더 나아가 대학을 한양대를 가던 서울대를 가던 그걸로 만족하려 한다면...남에게 실격있다고 칭송받고 좋은 학교,좋은 간판 따려고 음악 한다면...지금 그만 두시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공부해서 서울대 가는게 훨씬더 쉬울테니까요...
하지만 진정 음악을 사랑하시고...고난마저도 표현할 마음의 준비가 되있으시다면 음악을 하십시오.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기분 나쁘시다면 죄송)더 겪어야 할..아니 저도 아직 평생 겪어야할 고통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한창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을 나이지만...선화가기도 힘들고 서울예고 가기도 힘들다..이런데에 예민해지지 마시고 지금부터 자신의 감정에 대해 나의 예술혼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뒤에 난 어떤 음악가가 될것인가....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이래저래 주위말말,부모님 말씀에 그저 따르려고 마시고 주체적인 음악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만약 늙은 선배의 충고에 감정이 상했다면 죄송하구요.제가 한 얘기들 솔직히 고2는 되어야 가능한 얘기겠지만....워낙 요즘 친구들은 성장이 빠른지라..--;
아직 힘든 일이 많을거란걸 알지만...이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기쁜것...그것은 뮤지션에게 고난은 금덩이 보다 더 귀한 자원이자 원료입니다.이걸 인정하게 된다면 이미 님은 훌륭한 뮤지션 이랍니다^^
글구 고입...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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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듭니다. 지금은 어떤 누구보다 힘듭니다.
저는 평소 신경이..너무나 예민해서..
그러면...안되는데..사소한 것가지 가지가지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자꾸.,.. 제 미래가 두려워 질때가 있습니다.
나름대로 피아노를 공부해오고..
나름대로 다른 얘들보다는...재주가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작이 늦었는가 봅니다.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왔지만..
..단련된 테크닉이라던가.. 자신있게 마스터한 곡도 없고..
연습도 너무나 안해서... 그건 물론 제 탓이지만..
그래서.. 가끔씩 두려운 상상을 하고...
그런것으로 인해 신경성위염은....정말 말도 못하게 걸려보았고..
그게 심해져서.. 구완와사..일명 안면신경마비에 걸리기 까지도..
지금은..어떤 선생님께 개인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 친구분께서 어떤 학원을 알려주시더군요..
교수님들께서 출강하고..레슨받고...
밤 12시까지 연습을 하고 오는.. 그런 학원 입니다...
그래서 어제 그 곳에 갔습니다.
저는 절대 안다니겠다고.. 나는 지금 선생님이 좋다고 수차례씩 말했지만
저희 노력이 없으면...안되는 일인걸 알기에...
전 거기 가서 울었습니다..
그냥 자신감이 완전히 없어지고..손에 맥이 풀리고...
잠깐 손상태만 본다고 친게...완전 엉망이었습니다......
뭐...제가 고집 부린다고 다닐수 없는건 아니지만...
지금 선생님께서는 하나하나 꼼꼼하게..정말 잘해주십니다..,..
그런데 그 입시학원의 선생님께서는 지금 그럴 단계가 아니라..
하나하나보다 전체를 포괄하게....
거기에는 제 또래 애가 한명 있지만..
선화예중을 다닙니다.
지금 선생님께서는..제가 피아노 때문에 너무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걸
아시기에.... 인문계로 진학하고도 좋은 음대 간분들 많다고...
저는 지금 보약 까지 먹고 약도 3종류나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도 매우 말랐고.....
제가.....암튼...전..
제 장래가 불확실 합니다. 전 지금 정말 두렵습니다..
자꾸 제 자신을 불신하게 되고, 주위 눈치가 두렵고,
난 아직 꿈이 많을 나인데...........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연예인도 좋아하고 가수도 하고 싶고..
성형외과 의사도 되고싶은...그런 꿈이 많은...
전 저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누군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
그 학원의 선생님께서는 니가 못하는게 아니라..
여태까지 연습해온 방법이 틀린거라고...
그렇게 저에게 위안을 주시지만...
곧 있으면 시험입니다.
덕원예고. 시스템도 안좋고 학교자체에서 콩쿨도 못나가고.
계원예고. 놀기 좋아하는 학생들..
인천예고. 세워진지 얼마 안됐고.
선화예고 서울예고.
전 공부도 그다지 잘하는것도 아닌데..
선화나 서울을 갈려면 반에서 최소한 5등안에 들고..
전교 40등 안엔 들어야 한다고...
학교 갔다오면 학원 갔다가 또 피아노 학원 갔다가 12시까지 연습하고.
만약...그렇게 삶이 계속된다면 내 명예는 좋은것이지만..
저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또 받아서... 많이 아플것 같고....
피아노를 사랑한다는것을 알긴 했지만.
저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냥 모든일이 부담스러워 지고 싫어집니다
차라리 죽어서... 그냥 맘 편히 살수 있다면..
저는 신경이 워낙 예민해서...병원에서도......어떻게.....
그냥...... 여러분이 해주시는 따뜻한 말 한마디만 들으면...
노력하면 할수 있다고..
그렇게.....
지금 또 눈물이 고였네요!
정말 저란애는....
저 바보 같죠?
쓸데없는 일로 고민하고 울고.
지금 너무 두렵고 자신이 없습니다.
여러분께서......자신감을 갖게 도와주시면...
정말 의욕이 솟을 것 같은데...
그건. 저 자신에게 달린...거겠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목표로...
많이....힘들어도 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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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선배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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