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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난 언제쯤에나 이곳에 글을 남겨보나~~하고 다른 분들 남긴 글 보며 침 질질.... 아유 부러버라....하면서 선의의 질투를 했던 마음이 새록새록 합니다.
저로 말씀드리자면... 에헴!!
키 158에 몸무게가 올해 5월까지만 해도 68.4까지 나갔답니다. 솔직히 늘 65킬로그램 숫자는 체중계 올라갈 때마다 익숙하게 봐왔던 터라 더 이상 빠지지도, 늘지도 않았죠. 근데 올해 들어 유달리 먹성도 좋아지고, 먹은 만큼 배변활동도 엄청 좋았어요. 은근 걱정도 했지만 한편으론 65는 넘질 않겠지.... 하며 애써 체중계에 올라 서 보길 거부했더랍니다.
근데...올해 6월.. 마의 건강검진.....올해는 회사에서 실시하는 배우자 검진도 함께 이뤄져서 신랑도 델꼬 갔쥬....
키 158.... 몸무게 68.4......신랑이 볼까봐 조마조마 했던것만 생각했지, 제 몸상태의 심각성은 그닥 못 느꼈던것 같네요.
그러다 며칠이 지나서...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가슴이 콱 막혀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예쁜 몸매를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체중 감량을 해야한다는 의무감이 들었어요.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뭘까... 고민끝에 걷기를 선택했어요... 뭐 파워워킹 이런건 아니구요. 나이트클럽 음악들으며,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1시간씩 걸었죠..... 식단은 아침,저녁은 삶은 계란3개(흰자만), 양배추 필러로 깎아서 발사믹드레싱 소스 뿌려먹고, 파프리카 큰거 반개, 새송이버섯 큰거 두뿌리 데친거, 두부 조금, 점심은 회사 식당에서 나오는 거 그냥 먹었어요. 참고로 우리 회사 식당은 주방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풀을 좋아하셔서 나물 반찬이 자주 나왔던게 제게는 좋았던것 같았어요. 물론 직원들은 "우리에게 고기를 달라!!" 고 외쳐댔지만요....
처음 한 달은 4키로 감량, 그 다음은 3키로 감량, 2키로, 또 2키로....조금씩 감량이 되더니, 10월 중순에 56키로를 찍고, 아들이 더이상 엄마가 아침 저녁으로 밖으로 나가는게 싫다며 아우성 치는 바람에 운동은 끝내고, 한 달 정도 식이조절만 했구요. 지금은 먹고 싶은거 그닥 가리지 않고 먹어요. 단 적당히..가령, 고기집에서 회식을 한다면, 예전엔 고기먹고, 냉면이나 된장에 공기밥을 1그릇에서 2그릇까지 먹었다면, 지금은 고기만 먹는다던지..... 고기 한점에 상추 3장 정도로 싸서 포만감을 일찍 느끼게 한다던지....우리 회사 빌딩을 나서면 온 사방이 먹거리 천지예요... 웬만한 프랜차이즈점 다 있구요... 햄버거 가게는 누가 이기나 봐란듯이 정말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를 두고 영업을 하쥬....분식집도 햄버거 가게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서로 마주보며 한 2미터? 거리에서 장사하쥬....정말이지 불금엔 난리도 아니예요.... 10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두 달동안 2키로 하고 조금 더 줄었네요..... 아침에 몸무게를 재 보면 전날 좀 과식했다 싶은 날엔 54키로 조금 넘구요. 그냥 평소대로 3끼 식사하면 53키로대에서 왔다리 갔다리.....
참! 여긴 염장방이죠... 제가 비포에프터 내용을 쓰나봐요...^^;;
우리 회사 맞은편에 아울렛이 있거든요..매대위에 진열된 니트티를 만지작 거리니까 점원이 다가오길래 입어봐도 될까요? 하고 물었어요. 근데 안 된대요. 탈의실이 없다구요....입어보고 사이즈 안 맞으면 반품되냐니까 누가 입을거냐고 묻길래 "제가요" 했쥬...직원이 웃으면서 "고객님은 입어보고 말고 할 거 없이 55사이즈 입어야 겠는데요?"...... 완전 감동의 도가니......뭐 우리 회사 직원 말로는 그 브랜드가 쬐금 크게 나온다네요..!흥! 피! 치!
가을 트렌치코트가 너무 갖고 싶어서 헤*스 매장 갔어요.....
77주세요.... 고객님 55를 입어보세요...너무 편하게만 입으려고 마시구, 옷에 몸을 맞춰야 합니다.... 또 감동의 도가니.....
하지만 55는 조금 끼이는 감이 있어 66으루다가....
무슨 졸부마냥, 그 자리에서 캐주얼 블라우스, 바지, 가방까정......85만원을 좌악 그엇다죠.....
제 자신을 합리화 했어요... 남들은 계절마다 사는 옷 난 한꺼번에 그것도 아주 조금 샀을 뿐이라고.... 과소비 절대 아니라고....
그러면서 속으로 (12개월 무이자 할부 안 되나욤??????)
사무실 아래 지하철 역에 지하상가가 좌악 있어요.... 보세가게 지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예전에는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봤는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몸이 가벼워 지니까 정말 마음도 가벼워지고.. 해서 스트레스도 예전보단 덜 한것 같네요... 그래서 건강도 회복이 되나봐요....
저는 이런 저의 변화가 너무 좋아요.....
예전에 한 15년전쯤? (참고로 전 39세 직딩이면서 엄마랍니다) 두달동안 13키로를 감량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폭식터져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한달도 안 걸리더라구요...
지금도 식이조절 안 하면 다시 돌아가겠죠.... 근데 예전보다는 제 자신을 콘트롤하는게 많이 유연해진것 같아요.
이건 절대 먹으면 안 된다... 가 아니고, 먹고 싶다면 조금씩 적당히만 먹자....로 바뀌었어요... 그래서인지 폭식이 거의 없었어요....폭식이라고 해봐야. 라면을 한개 끓이면 국물까지 쪽~~다 마시는 정도..... 이젠 라면도 1/2정도 작은 그릇에 덜어서 먹고, 밥도 1/2공기에 반찬도 풀위주로 먹구요.... 시금치 나물이 그렇게 맛있는줄 몰랐네요...사무실 식당에서 수육 나오면, 예전에는 넷이서 한 테이블 둘러앉아 나눠먹으면 내가 더 먹어야지..하고 식탐이 발동했는에, 이젠 스스로 5조각만 먹자, 아님 밥을 적게 먹고 수육을 10조각 먹자....식으로 나름 분배하게 되요...,다이어트 시작하고 사무실 엘리베이터를 한 번도 타 본적이 없어요... 물론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3층이지만 1층까지 왔다갔다하는 일이 하루에도 수십번이거든요. 늘 계단을 이용하구요...
한가지 잘 안되는게 있다면 물을 자주 먹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현재는 하루에 1리터 마시기를 목표로 하는데요. 500미리 생수병 아침에 책상에 갖다놓고 업무시작하면, 어쩌다 두병 마실까 1병이 전부랍니다...
그래도 변비는 없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처음 두달은 정말 힘들었어요....밤에 배가 고파서 배를 부여잡고 잔 적도 있었고, 에잇 그냥 편하게 먹고 즐겁게 살면 되지... 하다가도, 그날 가슴 부여잡고 답답함을 호소했던 나를 떠올리며, 마음 가다듬고.....곰도 사람이 되고 싶어 쑥과 마늘만 먹었다는데...하면서 위로도 하구요......
살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주도적으로 나를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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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랑 비포가 거의 똑같네요..키며 몸무게며 나이며ㅜㅜ작년겨울에 두달동안 식이랑 운동으로 7킬로뺐는데 어느새 살금살금 제자리네요ㅜㅜ
님보며 저도 화이팅하고 싶어요^^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저도 저와 비슷한 키며 몸무게를 적어논 글 보면 눈이 반짝했드랬죠..식습관, 생활습관만 잘 잡아도 따로 시간내서 운동할 필요 없겠더라구요
우와 정말 수고하셨어요~ㅎㅎ 마지막에 곰도 사람이 되려고 쑥과마늘만 먹엇다는데~ 이 말이 다이어트하는동안 위로가 되어줄거같아요~ 좋은말 감사해요!ㅎ.ㅎ
그말에 우리 신랑도 빵 터졌다는요..
하아.. 살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제가 한심해지는 글이네요.. 저도 꼭 성공해서 여기에 글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ㅠㅠ
저도 님 마음 층분히 이해합니다..근데 생각을 좀 바꿨어요..살이 쪄서 오는 불편함 불안함 보다 식습관을 조절하면서 거쳐야할 인내를 택하자고..조급해 하지 마시고 한달 2킬로를 목표로 해보세요
나이먹을수록(저도 30대 후반이에요) 정말 살 안빠지던데
축하드려요.
근데 운동은 유산소만 하신거 같은대 살처짐 없으신가요?
이미쳐져있던 살들이라..^^;;팔뚝이 좀 그래요..지금도 그닥 춥지만 않으면 사무실까지 걸어서 출퇴근 합니다..버스로 4코스 랍니다.
맞아요ㅠㅠ 진짜 건강때매 다이어트 하는거죠
정말 멋지시네요~화이팅^^
나이들수록 건강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게 되네요...ㅠㅠ
더욱더 화이팅 하세요~~
추카드려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