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못해 배가 무지 고팠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누군가가 먹다 만 칸쵸가 있었습니다.
뒹굴거리며, 한 여덟게 주서 먹으니 없어졌습니다.
내 생전 칸쵸가 이리 아쉬워 보기 또 첨 이였습니다.
창가의 햇살은 너무나 뜨거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옷은 다 벗겨져 있었습니다.
괜찮습니다. 내 방은 언덕위의 다락방이라 아무도 못보니.
한번의 샤워보다는 스쿠터를 타고 공원이나 갈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공원의 그늘은 언제나 시원하더군요.
잠시 친구가 일하는 곳에 들려서 궁시렁 됐습니다.
친구는 바쁜가 보군요..정신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저만치에서 어렸을때 여자친구가 지나 가네요..오늘은 아는체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 빌려서 통화하고 있던 전화기가 너무 무식하게 컸기 때문입니다. 한참후에는 고등학교
때 같이 놀던 친구가 지나갑니다. 역시 아는체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입고 나간 청바지가 너무 많이 찢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에들어 오는길에는 자주가는 사진관을 들렀습니다. 육개월 전에 맡긴 필름이 아직 있더군요..
역시 먼가가 빠진게 있다고 생각했는데..그건 칸쵸 였습니다. 구멍가게로 들어가 칸쵸를 하나들고 나오려고 하는데
칸쵸의 값은 오백원이였나 봅니다. 내 주머니에는 사백원이 있었거든요. 십프로 활인이 된다고 해도 사백오십원 입니다. 그냥 나오기 쪽팔려 마음에도 없는 삼백원짜리 과자를 하나 사서 나왔습니다. 몰랐습니다. 칸쵸의 가격이 이리도 올른지는...바뀐건 없는것 같은데...
소비자 센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크기도 똑같고, 안에
있는 초코렛 양도 비슷한데 가격만 왜그리 올랐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변한게 있더군요..그건 바로 시간과 세월이였습니다.
Have a nice day..!!any time..any w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