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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원과 딩닝의 13번째 결승 맞대결)
중국 선수간들의 경쟁이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희한하리만큼 얽히고 설켜있는 천적관계라 할 수가 있습니다. 올해 파리(Paris) 세계선수권대회 남녀개인단식 우승자인 장지커(Zhang Jike,세계4위)와 리샤오샤(Li Xiaoxia,세계2위)는 유독 마롱(Ma Long,세계1위)과 딩닝(Ding Ning,세계1위)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뒤져있고, 마롱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개인단식 4강에서만 3회 연속(2009 요코하마, 2011 로테르담, 2013 파리) 탈락했을 정도로 왕하오(Wang Hao,세계3위)에게 자주 패했습니다.
리샤오샤 역시 런던(London) 올림픽 개인단식 결승전과 올해 파리(Paris) 세계선수권 개인단식 4강에서는 딩닝을 이겼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아직 딩닝에 뒤져있습니다. 그리고, 딩닝은 류스원을 상대로 지금까지 절반도 채 이기지를 못했습니다. 딩닝은 지난 2011년 로테르담(Rotterdam) 세계선수권대회와 싱가포르(Singapore) 월드컵 여자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해에만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그 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만큼은 류스원의 벽에 막혀 우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지난 7월6일 토요일 저녁 부산(Busan)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탁구 여제(女帝)를 가리는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 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4강에서 중국의 천멍(Chen Meng,세계9위)을 4-0(11-7, 11-2, 13-11, 11-5)으로 이기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류스원은, 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고 시드권자인 딩닝 마저 4-2(9-11, 15-13, 9-11, 11-8, 11-1, 11-5)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류스원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만아니라, 단체전의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11-1이라니 ㄷㄷ
딩닝을 그렇게 이길 수 있는 선수는 류스원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두선수가 굉장히 친해보이던대..경기는 경기일뿐이니..개인적으로 류스원선수를 응원했는대..우승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딩닝을 좋아해서..^^
반면 류스원 선수는 궈얀선수한테 이상하게 약하더군요
아마 스피드면에서는 류스원 선수가 우세하지만 리치가 길고 파워가 강한 궈얀선수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류스원은 궈얀한테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이번 차이나오픈 준결승에서도 맥없이 졌구요.. 탁구는 확실히 상대성이 강한 스포츠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