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이뻤는데

이번 비에 활짝핀 패랭이 꽃들 초토화 되었네요.

아파트 오층인 우리 집
베란다 걸이 설치가 가능한 이유 있답니다.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라 일층 개인 전용 정원이 있어도
사용할 수 없는 형태로 만들어져있어
가능했습니다.

일층 담장 밖 줄장미

사진 첨부하여 설명 들어갑니다.
일층 사람들도
거실 베란다에서 정원으로 나가는 문을 제외하곤
엄마방 베란다걸이 아래나 안방 베란다 걸이 아래론
담이 높아 사람이 들어갈 수가 없어
들어갈려면 사다리를 놓고 들어가야합니다.

왼쪽 노란 스마일이 있는 곳은 안방 베란다 걸이 아래로

거실 베란다걸이엔 이렇게 율마가 올려져있는데
일층에 거주하시는 분은 맞벌이 부부라 바빠 마당에 나올 시간도 없으니
저에겐 더 다행이랍니다.

율마 물줄때만 들여와주면 되는데 창앞에 제랴늄과 임파첸스 화분대가 있어
들여오기 어려워 율마 화분에 물이 떨어지지않을 정도의
물량을 작게 주는 방법을 사용한답니다.

오른쪽은 안방 베란다걸이 아래의 정원
다들 위험해보인다. 불안하다. 어떻게 물주나요?
궁금해하셔서 자료 만들어봤구요.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저처럼 베란다걸이를 걸 수 있는 경우는
아주 드물고 예외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층 분들도 거실 베란다에서 정원으로 나가는 문을 제외하곤
엄마방 베란다걸이 아래나 안방 베란다 걸이 아래론
담이 높아 사람이 들어갈 수가 없어
들어갈려면 사다리를 놓고 들어가야합니다.

왼쪽 스마일은 엄마방 베란다 걸이 아래랍니다.
개인 전용이 아닌 공용정원이라는 의미이고
그래도 제가 일층에 살았다면 사다리를 놓고 들어가서라도
우리 엄니 좋아하시는 채소며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었을거라는 거
아깝다.

거실 베란다 샷시 창가에서 찍어본
안방 베란다 걸이의 모습입니다.

안방 베란다걸이에 애니시다
처음에 일일이 들여와 물을 줄때는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덕분에 열려진 베란다 창으로 산비둘기 들어오고
박새 두 번이나 손님으로 집 안으로 들어오는
행운이 있었답니다.

안방 베란다걸이 아래의 모습입니다.
빨간 하트가 있는 장소는 일층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집 거실 베란다 아래랍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과
그 앞 사람이 걸어다니는 보도 옆에 또 정원이 있답니다.
만약에 실수하여 떨어지는 사고시에도 전혀 인명피해나 문제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집은 제일 앞동이라 놀이터에 오는 손님들 뿐이라

엄마방 베란다에서 찍어본 거실 베란다 장미 옆에 보이는 제랴늄
거실에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게요.
제가 좋아하는 구도랍니다.
살맛 나는 나이
나는 '늙는 것'과
'늙은이가 되는 것'을 구분하고 싶다.
"삶에 대해 침울하고 신랄해지는 날 우리는
늙은이가 됩니다." 늙되, 늙은이가 되지는 말라.
다시 말해 신랄해지거나 절망에 빠지지 말라.
늙되,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삶이
제 작품을 완수하는 걸, 새것이
새로운 삶이 솟아나는 걸
막지 말라.
- 마리 드 엔젤의《살맛 나는 나이》중에서 -
* 모든 나이가
다 '살맛 나는 나이'입니다.
어리면 어려서 좋고 젊으면 젊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행여 '삶에 대해 침울하거나 신랄해지면'
아무리 젊어도 바로 늙은이가 되고 맙니다.
삶은 늘 새로운 것의 연속입니다.
어제의 낡은 것에 머물지 않고
오늘 새로움을 찾아 나서면
삶은 늘 청춘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중에서 -

아직 관리사무소에서나 부녀회에선 가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있지만요.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이나 동남아를 비롯하여 창앞에 화분하나 더 걸기 켐페인을 하고
멀리 유럽이나 외국 여행을 다녀보면 창문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걸린 거 보셨지요?
얼마나 부럽던지...
늘 운이 좋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16년전 처음 분양 받은 집임에도
일층 정원의 구조 덕분으로 아파트 창에 베란다걸이를 걸 수 있는
환경 조건이 되었으니 전 정말 행운이며
행복한 일이랍니다.

팬지와 카네이션이 올려진 엄마방 베란다걸이
어느곳 하나 이뿌지 않은 곳이 없으니
제가 만들고 가꾸는 정원이지만

거실과 안방 베란다걸이까지
첫댓글 행복을 다독이고 가꾸는 기술을 갖고 계시는군요.덕분에 좋은 아침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기분좋은 칭찬입니다~^^
정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해요
네~
하이디님 보고 저도 패랭이 한포토 들여왔는데 키가크네요 저도 좀 오래 데리고 있으면 하이디님처럼 낮으막하니짱짱하게 될까요? 그리고 패랭이 잘 퍼지나요? 하이디님 보니 옆으로 가득 빈틈없이 꽉채웠으니 이뻐서요 ㅎㅎㅎㅎ
월동한아이인데 첨에 가장자리에 삐죽올라오더니 어느새 저리 풍성하게 꽉 차더만요 잘 번져요
저도 남에게 피해 안가게 베란다걸이대를 설치했어요.
아래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며 이쁘다고 해주면 기분이 좋아요.^^
저두요~~
정성과 애정이 느껴지네요. 잠시 happy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이디님도 꽃을 무지 사랑하시는가봐요 베란다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남들이 밖에서 볼때도 참 아름답고 눈이즐겁잖아요 그전처럼 요즘도 베란다에 화분대를 아예 첨부터 업체에서 튼튼하게 달아주면 좋겠어요 전에는달아주ㄷ더니 요즘은 없드라구요 ~저도 무지 아쉽습니다 유럽베란다처럼 꽃들을 예쁘게 키웠으면 모두들 눈이 행복할텐데요 ~
맞아요. 보랏빛향기님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