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고용지표 개선, 내주재주문 증가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6.34포인트(0.20%) 오른 1만3103.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2포인트(0.15%) 뛴 2986.12를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2.97로 4.22포인트(0.3%)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6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37만건을 밑도는 것이다.
미국의 9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평균 7.1%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8월 내구재주문이 전월 대비 13.2%나 줄어든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돼 상승폭을 더 키우지는 못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특징종목으로는 프록터앤갬블(P&G)이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2.9% 상승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발표에 10.3% 폭락했다.
◆ 시장 불안감 여전, 안정적 업종 선별 필요
26일 코스피지수는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상황에서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제조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둔화와 재정절벽 우려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택지표나 제조업 지표를 보더라도 미국 경기의 개선흐름을 발견할 수 있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정절벽 이슈가 부각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시장이 새로운 모멘텀이나 이슈가 부족해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낙폭과대 대형주들의 반등이 추세를 형성하며 주도주를 만들어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대형주에 대한 기대가 어렵기 때문에 시장이 방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의 수급과 주도주의 부각이 미흡한 가운데, 기술적-심리적으로 1,900선이 중요한 지지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회복 둔화 및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익모멘텀이 확장국면에 진입하였거나 이익추정치의 하향조정이 나타나지 않는 안정적 업종을 선별해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익모멘텀의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제약·바이오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비중을 확대하고,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운송 및 해운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 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