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고 일컬어지는데 짐승이나 물고기 등과 다를 바 없는 이름으로 불린다면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만물의 으뜸이랄 수 있겠는가. 무엇이 달라도 다른 것이 있으니까 그런 말이 나온 것 아니겠는가.
인간의 인간다움은 외적인 환경에 다른 동물들 보다 더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자기 자신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간도 상대를 관찰하고 외부로부터의 도전에 응할 줄 아는 존재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다른 동물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를 탐구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모든 철학과 문학, 음악과 미술 등은 따지고 보면 모두 그 바탕을 ‘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 위에 두 고 있다.
(가)의 글을 보면 동물들은 모든 행동을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예를 들어 시집가고 장가가는 삶도 동물들의 그것과 다른 무엇이 있다. 여기에 ‘사랑’ 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들어 인간의 결합과 동물의 그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동물의 세계에도 인간의 사랑 이상으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남녀간의 애정에 있어서나 부모 자식간의 사랑도 인간과 동물은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차이 가 있다면 동물의 사랑은 보다 직설적이고 숨기는 것이 없는 반면, 인간은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줄도 알고(좋게 말해서), 세련되게 표현할 줄 안다는 정도이다.
(나)의 글은 계속 읽어봐도 심오하다. '아'라는 존재 차체를 인식하기 어렵다 하지만 소아보다는 대아를 중요시한다는 것만을 알 수 있다.
흔히 데이트 코스로 선택받은 곳이기도 한 용궁사를 가보았다. 용궁사에 들어가는 입구마저도 부산의 도심과는 사뭇 다른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12지의 돌상들까지....그렇게 크지 않은 사찰이지만 장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용궁사는 밤에 갔을 때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파도가 칠 때 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퍼져나가는 모습들과...사찰이기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바위 틈새에 보면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촛불들까지도.... 위에서 말한 바와같이 인간은 최고의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기원하는 곳을 찾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다움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이상적인 인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본질을 추구한다는 것. 인간은 정도를 알아 정신적 세계를 추구한다는 것이 과연 이상적인 인간다움이라 할 수 있을까??.. 신채호가 비유한 '아'라는 존재는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모든 것은 여기저기에 다 줘버리고 남은 것은 정신...??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다.
첫댓글 [2] 좀더 깊이있는 해석이 필요하네요.
[1] 좀더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간단한 과제가 아니었지요^^
[1] 과제에대한 보다 깊은 접근과 논리성이 요구됩니다.
(2) 의의와 한계를 밝히지 않으셨네요.. 인간다움에 대한 깊은 논의가 없는 점도 아쉽습니다. ^^;
[1] 그 무엇인가가 도대체 뭐냐고... 제시문에서 벗어나서 자기 생각을 했다면 정말 좋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