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퇴촌성당(주임 김종남 신부)의 기공미사가 3월 14일 성전 신축 부지(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184-1번지)에서 총대리 이용훈 (마티아) 주교, 성남대리구장 김영옥(가브리엘)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내빈, 신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퇴촌성당은 4,462.83㎡의 대지면적에 성전(연면적 793.392㎡)과 교육관(연면적 793.392㎡)이 함께 건축되며 지상3층으로 건립될 성전에는 대성당(1·2층),문서고·제의실(1층),소모임실·유아실(3층)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훈 주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넒은 터에서 기공식을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치하하며, “성전은 우리가 모여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통회하고 회개하는 장소이며, 신자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신자가 될 예비신자들도 찾아와서 위로와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 또한 성전은 결정적으로는 하느님이 지어주시고, 우리는 그에 맞갖게 응답하는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공식 축사에서는 성남대리구장 김영옥 신부가 “퇴촌성당 신축은 신자와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서 큰 획을 이루는 일”이라면서 “신축성당봉헌금 마련을 위해 신자들이 만든 ‘웰빙퇴촌성당간장’의 인기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 신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좋은 결실과 축복된 성전이 되기를 축하한다고 전하였다.
1985년에 설립된 퇴촌성당은 2006년에 천진암성당에서 현재의 이름인 퇴촌성당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천진암성지 내에서 퇴촌면 도수리에 위치한 상가 건물로 성전을 이전해, 현재까지 임시성당으로 사용해오고 있다.
2년 여 동안 3번이나 이사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마음이 된 신자들의 새 성전에 대한 열망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겁기만 했다. 우제화(젬마)씨는 “우리 본당 공동체가 한 가족처럼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였다.
이상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