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종걸 목사님, 경성교회 성도님들 안녕하세요? 나희석 강도사입니다.
경성교회의 나눔터를 방문하여 글과 사진들을 대하면 늘 눈 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따뜻해지고 다시금 하나님의 부르심과 진정한 교회의 의미를 깨닫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경성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한지 11년이 되어서야 목사 안수를 1달 남짓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목사 안수를 앞에 두고 기도할 때마다 종종 경성교회의 모습과 박종걸 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의 모습이 마음에 은혜와 감사로 살아납니다.
저는 그 동안 4년간 섬겨왔던 안산동산교회에서 대학부 담당 목사로 지난 주일 당회의 결정으로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형교회를 섬기면서 물량주의와 자본주의로 스러져가는 한국교회속에서 경성교회는 저에게 늘 진정한 교회의 표지판처럼, 그리고 박종걸 목사님은 보이지 않는 선생님으로 그렇게 저를 인도해 왔음을 고백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박종걸 목사님, 그리고 경성교회의 여러 장로님들과 집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경성교회는 새파랗게 어린 시절 저를 사역자로 섬겨주시고 과분한 사랑가운데 자라게 해주신 첫 교회입니다.
저의 인격과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자리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리의 크고 적음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매 일반이요 사람의 인격과 능력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단지 사도 바울 처럼,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하나님과 성도를 목숨처럼 사랑하고 섬기는 겸손한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