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37:26]
네가 어찌 듣지 못하였겠느냐 이 일들은 내가 태초부터 행한바요 상고부터 정한바로서 이제 내가 이루어 너로 견고한 성을 헐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노라..."
네가 어찌 듣지 못하였겠느냐...되게 하였노라 - 앗수르 왕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1인칭으로 기술된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이 내세운 공적을 부인하지 않으며 그 사실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지도 않는다. 본문에서 그 초점은 '(네 말이 다 사실일진대) 땅에서 되어진 그 모든 일의 참된 주체가 과연 누구냐?'에 모아진다.
하나님은 앗수르가 거두었던 놀라운 군사적 성공도 당신께서 태초부터 이미 작정하셨던 신적인 계획 속에 포함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말하자면 앗수르는 하나님의 뜻을 지상에서 실현시켜 나가는 신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 37:27]
그러므로 그 거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수치를 당하여 들의 풀 같이, 푸른 나물 같이, 지붕의 풀 같이, 자라지 못한 곡초 같았었느니라..."
그러므로 그 거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같았었느니라 - 앗수르 군대 앞에서 평평한 지붕 위에 돋아나서 햇볕이 들면 쉬어 시들어버리는 약한 풀이나 아직 영글지도 않아서 낫을 댈 필요조차 없는 곡식과도 같았다. 그들은 이 모든 현상이 자기들의 위압적인 힘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자부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며 이마저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 중에 포함됨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다.
[사 37:28]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나를 거스려 분노함을 내가 아노라..."'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나를 거스려 분노함을 내가 아노라 - 대부분의 학자들은 본문이 '인간 생활의 모든 측면을 가리켜 말한 것'이라고 이해한다. '앉고 일어섬'에 대하여는 시 139:2, '나가고 들어옴'에 대하여는 신 28:6;시 121:8 등을 보라.
[사 37:29]
네가 나를 거스려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돌아가게 하리라 - '코에 갈고리를 꿰고 자갈을 먹이는 것'은 말 안 듣는 짐승을 다룰 때 사용하는 수법이다. 하나님은 분노와 교만으로 길길이 날뛰는 앗수르를 강제적으로 유다로부터 철수시켜 고국으로 돌아가게 만드신다는 말이다.
[사 37:30]
왕이여 이것이 왕에게 징조가 되리니 금년에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제 이년에는 또 거기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제 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왕이여 이것이 왕에게 징조가 되리니...먹을 것이니이다 -오만한 정복자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응징의 말쓰메 이어 선지자가 히스기야 왕에게 말한다. 발언의 핵심은 한 '징조'는 사건에 앞서 믿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주어지는 어떤 기적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이 일우어진 다음에 '하나님께서 진실로 역사하셨구나!'하는 것을 확인하게끔 하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쟁의 참상과흔적이 남아있는 금년과 제2년에는 정상적인 파종과 수확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며 그때까지 백성들은 땅에서 절로 자라나는 것만을 먹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제3년이 되면 백성들의 생활은 정상으로 회복되고 자신이 뿌린 씨에서 수확을 거두고 그 열매를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포위 상태로 인해 유다의 농업 경제의 기초가 다 훼파되었다 할지라도 그 상처가 아물어 흔적초차 볼 수 없는 날이 곧 이르리라는 것이다.
[사 37:31]
유다 족속 중에 피하여 남는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박고 위로 열매를 맺히리니..."
남는 자는...나을 것임이라...이를 이루시리이다 - 앞절의 농사 비유를 확대하여 선지자는 그것을 유다으가 예루살렘의 구원에 적용한다. 즉, 전쟁으로 황폐해진 땅이 온전히 회복되듯이 포위된 성읍으로부터 '남은 자'가 나와 다시 번성하게 될 것이다. '남은 자'의 주체가 다시 등장한다.
'남은 자'와 동의어로 쓰이는 '피하는 자'(펠레타)의 문자적인 뜻은 '피난', '구출'인데, 여기서는 '피신한 사람들'이라는 집합 명사로 사용되고 있다.'여호와의 열심'은 이 모든 일의 절대적 확실성을 보증하는 근거로서 덧붙여진다..
[사 37:32]
이는 남는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에서 나올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남는 자는...나을 것임이라...이를 이루시리이다 - 앞절의 농사 비유를 확대하여 선지자는 그것을 유다으가 예루살렘의 구원에 적용한다. 즉, 전쟁으로 황폐해진 땅이 온전히 회복되듯이 포위된 성읍으로부터 '남은 자'가 나와 다시 번성하게 될 것이다. '남은 자'의 주체가 다시 등장한다..
'남은 자'와 동의어로 쓰이는 '피하는 자'의 문자적인 뜻은 '피난', '구출'인데, 여기서는 '피신한 사람들'이라는 집합 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여호와의 열심'은 이 모든 일의 절대적 확실성을 보증하는 근거로서 덧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