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1. 1987년 10월 19일 주가 대폭락
2. 2011년 주가 대폭락
3. 2020년 3월 9일, 3월 16일 주가 대폭락
4. NFL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다음날
1. 1987년 10월 19일 주가 대폭락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JIA)가 하루만에 508포인트, 즉 22.6%나 떨어졌다. 이는 DJIA 역사상 단일 하루 최대 하락률이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고, 블랙먼데이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는 데는 2년이 걸렸다.
붕괴의 원인은 주가 고평가, 금리 상승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 중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할 때 대규모 매도를 촉발시킨 컴퓨터 기반 거래 프로그램의 도입이었다. 이로 인해 일종의 도미노 효과가 발생해 상황이 아주 빠르게 통제 불능 상태로 빠졌다.
이후, 이처럼 급격한 대규모 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규제 변경이 이루어졌다. 가격이 너무 빨리 하락할 경우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도입되어 투자자들이 상황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사이드카도 이날을 계기로 도입되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때 프로그램 거래 주문을 임시로 주요 거래소가 아닌 별도의 격리된 시스템으로 보내, 대규모 자동화 거래가 시장을 압도하고 추가적인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는 제도이다. 즉, 변동성이 큰 거래를 별도의 "사이드카"에 넣어 주요 시장이 숨 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 보면 된다.
2. 2011년 주가 대폭락
미국 국채의 신용도가 떨어지며 일어난 주가 대폭락이다.
3. 2020년 3월 9일, 3월 16일 주가 대폭락
2020년 주가 대폭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범유행의 영향으로 전 세계의 주가 지수가 폭락한 사건이다. 여태까지의 경제위기가 금융이나 재정 같은 금융경제에서 문제가 싹튼 것과는 달리, 이번 사태는 팬데믹으로 인해 방역을 위한 격리조치가 이어지면서 생산자는 상품을 못 만들고 판매자는 상품을 못 팔고 소비자들은 돈을 쓸래야 쓸 수가 없어지며 결국 내수가 멈춘, 즉 생산-판매-소비로 이루어진 실물경제 전체가 무너지며 일어난 경제위기라는 차이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이를 두고 "대공황, 대침체에 이은 대봉쇄(The Great Lockdown)라 불러야 할 정도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해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대한민국의 경우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면서 주식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반도체 및 BBIG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며, 사상 최초로 주가 지수 3000을 돌파했다. 요컨대 역사적인 경제 위기인양 포장되었지만, 종국에는 외려 집단적인 투자심리로 이어져 역대급 주가 상승이라는 반동적 상황으로 이어진 아이러니한 사건이며 똑같이 검은 목요일로 칭해진다고 해도 100여년 전의 대공황과는 비교도 안 되는 사태이다.
4. NFL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다음날
NFL의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 일요일 다음날의 월요일을 말한다. 보통 이날 성적이 저조했거나 각 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한 팀들의 감독및 코칭스태프들이 정리해고 되는 날이기도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구단 프런트 역시 이날 대거 해고되는 일이 있는데 대부분 계약 만료가 얼마남지 않은 경우로 한정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살아남는 경우도 아주 없는 건 아니나 십중팔구는 정리해고 대상에 어김없이 포함되며 이후 새 감독및 단장 물색및 탐색 기간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