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다 망하기 전에 나타나는 공통점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 분석하며, 사람들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승승장구했다. 이겼고, 평탄했고, 하나님이 이끌어주셨다. 어리석어 보이는 일들까지도 하나님 앞에 순종했다.
전쟁을 앞두고 할례를 행하라 하셔서 행했고, 여리고 성을 돌라고 하셔서 돌았다. 그리고 놀랍게 여리고 성을 점령했다. 사기가 하늘까지 닿아 있었다.
그들은 한 게 하나도 없었다. 그냥 하나님과 함께한 것밖에 없었다. 그랬는데 자기들이 보기에 약하고 작은 성이 눈에 들어왔다.
‘이 정도는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은 성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맞닥뜨려온 상황 중에 그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일은 거의 없었다. 홍해가 가로막았을 때도 그랬고 요단강 앞에 섰을 때도 그랬으며 여리고 성 앞에서도 그랬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을 때는 하나님을 붙잡기가 오히려 쉽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님을 붙잡는 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내 힘으로 해볼 만한 상대가 들어오면, 그때 오히려 함정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만만했던 아이 성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다.
아간은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가져가는 죄를 저질렀고, 하나님은 아간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아간의 범죄뿐만이 아니었다.
패배의 원인 - 자만과 교만
[여호수아 7: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아간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지금 아이 성을 향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태도를 보라.
여호수아는 지금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장수들의 말을 듣고 있다.
이스라엘 장수들이 가서 보니 ‘이 성은 할 만 하다’는 것이다. 이길 수 있겠다는 것이다. 아이 성은 여리고 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을 무사히 얻었던 이스라엘 백성이다. 그들의 눈에 아이 성은 당연히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들은 이미 아이 성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대단했던 여리고 성을 정복하지 않았나.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 것이 있다.
승리의 원인을 하나님에게서 찾지 않은 것이다.
너무 웃기지 않은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 데 이스라엘 백성이 뭘 했다고 지금 아이 성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성만 돌았고 승리를 이루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셨는데! 이 뻔한 일은 우리에게도 너무나 자주 일어난다.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을 찾는다. 문제가 터졌을 때 하나님을 간절히 부른다. 그리고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일이 잘 되면 내 힘으로 잘 된 줄 알고 다시 내 마음대로 살다가 또 일이 잘 안 되면 하나님을 찾는다. 이게 우리 신앙생활의 패턴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실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붙잡고 사는 것이다. 나의 힘을 붙잡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다.
어느 정도 성공했을 때 배어 나오는 교만과 주제넘은 태도를 버려야 한다. 마치 내가 다 이룬 것처럼 구는 태도 말이다. 여리고 성 정복은 이스라엘 백성의 노력과 힘으로 이뤄진 게 아니었다. 그런데도 눈앞에서 여리고 성이 무너지자 자신들이 싸워서 승리를 얻은 것처럼 착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하나님께 묻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여 이삼천 명만 보내면 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 아닌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태도를 가장 싫어하신다.
교만하면 진다 이 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다.
대체로 우리는 평안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붙잡고 의지하며 하나님만 사랑하는 경우가 드물다. 어렵고 힘들 때, 고통 속에 있을 때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다.
하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며, 어느 순간에나 하나님을 주인으로 붙잡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그것이 신앙의 핵심이다.
이사야 2: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시편 62:5-7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우리는 이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작은 성공 앞에서 교만과 주제넘은 자세를 버려라.
승리의 원리를 알아도 교만하면 진다. 하나님을 알아도 나를 의지하여 살면 진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도 주제넘게 나의 힘을 의지하면 진다.
- 진격, 홍민기
진ː격적을 치기 위하여 앞으로 나아가다
규장홍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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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 여호수아 9:14 中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 잠언 16:18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5
† 기도 주님. 주님 없이 한 호흡도 할 수 없는 저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기도 없이 내 마음대로 분석하여 나아가지 않게 하소서.
늘 기도로 준비하며,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주님.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습니다." 라는 겸손한 종의 마음이 있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여호수아의 두 번의 실패의 공통점은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이성을 공격하기 전에도 기도하지 않았고, 기브온 거민에게 속을 때도 그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았으나,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 9:14中)
기억합시다. 하나님이 주인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보다 더 잘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잘 나가고 있다면,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더욱 엎드립시다. 어려워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기도하며 하나님을 구하는 그 과정자체가 성공입니다.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맘껏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놓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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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