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지난 21일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희망교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교원 양성 직무연수를 ‘광주고려인마을’ 에서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유·초·중등 교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연수로 실시됐다.
오전
9시30분 고려인광주진료소 강당에서 시작된 연수는 고려인마을 관계자의 ‘광주, 고려인과 동행하다’ 강의에 이어 조승현 광주자연과학고 조리학과
교사의 ‘세계전통음식 문화체험을 통한 다문화교육’을 고려인마을가족카페에서, 그리고 ‘고려인마을 기관탐방’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의 다문화학생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광산구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유입이 크게 늘어나
주민수가 6천여명에 달하고, 인근 초.중.고 학생의 입학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의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다문화교육 지원과 함께 모든 학생들이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학교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또한 다문화교육 연수는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다문화교육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능력을 바탕으로 관내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를 찾아 맞춤형 현장교육을 실시했다는 것은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장교육에
참가한 교사들은 “광주에 이런 특별한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고 놀랐다” 며 “특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 후손들이 돌아와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기에 그 자녀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교육에 앞장 서겠다” 고 말했다.
이에 광주시교육연수원 이영수 교육연구사는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화되는 상황에서
모두가 함께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위해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다문화교육, 특히 고려인마을자녀들을 이해하고
교육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