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외버스 승차권 예매 불편 겪어
- 관광객 인터넷 예매 시스템 도입 요구
‘관광 강릉’에서 시외버스 승차권 인터넷 예매가 안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시민·관광객들에 따르면 강릉을 비롯 동해안 일대에는 시외버스 전산 예매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인터넷으로는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승차권 예매를 위해 직접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반복되는데다 시간·경제적 손실 등 불편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여름해변을 찾은 피서객들도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항의글을 남기는 등 전근대적 교통행정에 불만과 불평을 쏟아냈다.
특히 강릉시는 오는 10월 ICCN세계무형문화축전을 앞두고 있는데다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개최 도시이기도 해 관광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외버스 승차권 인터넷 예매제 도입이 더욱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릉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 모(53)씨는 “경기도 성남을 가기 위해 승차권 인터넷 예매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강릉 구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직접 터미널에 전화를 하니 현장 예매만 가능하다는 뜻밖의 대답이 나와 황당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하루속히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을 비롯 동해, 고성, 속초, 양양, 고성 등 동해안 일대에 전산시스템이 모두 갖춰져야 하는데 각 회사별로 영업 이익부분 등에 있어 아직 협의가 안돼 승차권 인터넷 예매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관광도시로서 인터넷 예매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축제를 앞두고 있기에 대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김우열 기자님(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