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원주에 연탄 배달을 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출발했습니다. 서울에서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서울에서 나가는데 만 1시간 이상 걸리는 듯 했습니다.
2005년부터 매 겨울이연 연탄 배달을 해왔습니다. 남한보다 더 추운 북한의 금강산과 개성에도 연탄을 배달하고 영월, 평창, 태백에도 연탄 배달을 해 왔습니다.
<2009년 영월 연탈배달, 2010년 원주 연탄배달>
올해 겨울은 연탄 배달할 곳이 바로 원주였습니다.
광재사랑카페에서는 오전에는 대관령 옛길을 이광재지사님과 걷고 오후에는 연탄 배달을 하기로 했습니다. 옛길을 걷고 난 후, 원주시 봉산동 주민센터 앞에서 광재사랑 카페 회원님들이 모여서 연탄 배달을 하기로 했습니다. 광재사랑 카페 회비 보조와 참여하는 회원 1인당 3만원씩 내서 참여했습니다.
각자 나를 연탄만큼 회비를 내고 연탄 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따뜻한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에서 지원해준 앞치마와 토시와 장갑까지 끼고 연탄 배달에 나섰습니다. 원주시내에서 조금 들어가자 골목이 굽이굽이진 마을이 있었습니다.
연탄 트럭이 들어갈 수가 없어 바퀴가 하나뿐인 수레로 연탄을 10여장씩 직접 나르거나 사람들이 줄을 이어서 연탄을 한 장씩 전달해야 했습니다.
연탄 배달을 시작하자마자.. 회원들의 연탄 화장 공격으로 모든 회원들은 연탄 분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회원들 한 분 한 분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넘쳐났습니다.
까만 연탄 한 장 한 장이 40 여명의 손을 통해서 연탄 창고에 한 장 한 장 씩 쌓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장 한 장 쌓인 연탄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 줄 것입니다.
새까만 연탄이 자신의 몸을 살라 온기를 주는 것처럼 연탄과 봉사는 많이 닮은 듯 합니다.
골목 골목을 지나 한사람도 서기 힘든 좁은 길을 따라서 연탄 배달을 또 해야 했습니다. 도저히 한바퀴 리어커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눈이 오거나 길이 걸면 아주 미끄러운 길이 될 것 같은 경사진 길이었습니다. 겨울 내내 그 경사진 길은 온몸을 살라 온기를 전해준 하얀 연탄재가 몸을 부셔 가며 미끄럽지 않은 연탄길을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2009년 연탄배달 하시는 이광재지사님>
연탄 배달을 마치고 나니.. 모두 새까만 연탄으로 분장한 얼굴들이었지만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광재사랑카페.. 이광재 지사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광재 지사님을 통해서 만난 한 분 한 분의 사람들이 이제는 서로가 서로가 좋아서 함께하고 행복해합니다. 해년마다 연탄배달을 하는 광재사랑카페 회원들의 얼굴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따듯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사랑 나눔을 하게 되어서 더 행복했던 광재사랑의 연탄나눔의 훈훈한 마음이 오래 오래 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 따뜻한 마음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추위를 데울 수 있는 사랑 나눔으로 더 커져가기를 희망합니다.
<연탄 나눔의 아름다운 미소>
첫댓글 처음처럼님의 고운글과, 멋진 사진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읽는기쁨이 두배입니다...
뵙게되어서 너무 기뻤구요.... 함께 나누는 기쁨까지....행복만땅의 주말이었습니다...
행복한 기분으로 2010년 마무리 잘 하세요^^
오늘도 웃음 가득한 하루 되시길^^
미소가 떠나지 않는 얼굴이 아름답습니다.
광재사랑님들의 미소가 참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지숙씨 고생 많았어요 내년에는 더이쁘게 화장해줄게요^^
다음번엔 사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함꼐 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은 늘 함꼐하고 있다는거....아시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ㅎㅎㅎ
마음은 함께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내년엔 마음도 몸도 함께 하실수 있길 희망합니다^^
멀리 서울에서 버스타고 오자마자 앞치마 하고 연탄앞으로 척 들어서는 모습이 한두번 연탄봉사를 해본 솜씨가 아님을 보여주던 지숙씨. 광재사랑카페를 알고 지숙씨와 연탄봉사를 제법 했네요. 실은 살아오며 봉사라는 걸 처음 하게 된 곳도 광재사랑카페 였답니다. 좋은 분들과 인연을 닿게 해주고 봉사라는 걸 알게 해준 광재사랑카페와 앞으로도 계속 겨울이면 어려운 분들에게 마음을 나누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숙씨 몸살나지 않았기를 바랄게요.^^
행사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지기님.. 몸살은 안 났는지 걱정이네요^^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흐~! 목욕탕 수지 맞았겠네요.좋은 일들 하셨어요.이쁜 화장도 해 보시구~~~
연탄 화장으로 모두 단장한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처음처럼님과 연탄봉사 두 해를 했네요. 제대로 일은 하지않고 션찮은 무릎때문에 땡땡이를 쳐서 면목은 없지만 만나서 무지 행복했습니다.
아픈팔 은 좀 어떠세요? 연약한 몸으로 열심히 일하시던 모습,해맑은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단비님 무릎이 안 좋으시군요~ 겨울철에 조금 쉬시면서 빨리 다시 건강한 무릎 회복하세요^^ 저는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처음처럼 님 처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멀리서 왔다는 얘기에 감동이었네요.
연탄화장도 제법 어울리던데요. ㅎㅎ
담에 또 뵐께요.. 수고 많으셨네요. 꾸벅~~~ *^^*
저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밝은 미소가 멋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