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시간으로 1월1일이고 정규시즌경기도 없다보니 오늘의 주제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2007년 NBA 최고의 순간들과 2008년에 기대되는 순간들입니다. ESPN.com의 Daily Dime을 번역했습니다.
요약:
크리스 보로사드 : 07 캐브스의 플레이오프 승승장구와 르브론의 폭발 / 08 보스턴의 17번째 우승
J.A. 아단데 : 07 베론데이비스 AK에게 인유어페이스 슬램덩크 / 08 그렉오든의 첫 NBA 경기
마크 스타인 : 동부결승 르브론 폭발과 캐브스 동부우승 확정순간 / 베이징 올림픽
존 홀린져 : 거의 다 별로였다.. ㅡㅡ;;; 굳이 고르자면 유타-골든스테이트 시리즈 / 치열한 파이널과 재미있는 플레이오프
전 개인적으로 작년은 캐브스의 우승(5차전 르브론 조던 포스)이 좋았고 올해는 코비, 르브론, 멜로, 피어스, 티맥같은 스윙맨 중 한명이 MVP 좀 타는거 보고싶네요.(사실 힘들어보이지만..;;;)
회원님들은 2007년 어떤 순간이 가장 좋았고 올해 어떤 순간이 기대되나요?
아래는 원문 번역입니다.
크리스 보로사드, ESPN 매거진 :
한때 클리브랜드에 살았던 나로선 2007년 최고의 기억은 당연히 르브론이 캐브스를 이끌고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한 것입니다.
물론 파이널에서 스퍼스에게 무너지긴 했지만 그때까지의 과정은 참 즐거웠죠. 필잭슨 감독도 그러잖아요~ "과정이 중요한거라고~" 파이널까지 가는 캐브스의 대진표가 너무 쉬웠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단순한 비약일 뿐이죠. 만년 올스타 두명과(키드, 카터), 올스타 수준의 선수 한명(제퍼슨)으로 무장한 네츠를 꺾었고 "배드보이즈" 피스톤스를 상대로 4연승을 일궈냈으니 말이죠. (5월 31일 적개심으로 불타는 피스톤스의 홈에서 혼자 팀의 마지막 25점을 올리면서 전부 48득점을 해낸 경기는 단연 예술이었구요)
2008년에 기대되는 순간이요? 그야 당연히 스타군단 셀틱스의 17번째 우승이죠.
보스턴이 잘하면 잘할수록 아쉬움이 커져요... 우리 시대 최고중 한명이자, 가장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선수인 가넷의 지금까지 커리어 대부분이 동료복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변색됐다는 아쉬움... 좋은 동료가 있었을땐 정말 우리를 즐겁게 해준 가넷이잖아요. 스프리웰, 카셀과 함께한 2004년에는 리그 MVP였고, 올해는 피어스와 레이할렌이 곁에 있으니 올해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것 같네요~
70승 예상해도 될까요? 개인적으론 캐브스 팬이지만 보스턴의 위대한 빅 3가 우승을 해서 위대한 팀인 셀틱스를 되살렸으면 좋겠네요.
J.A. 아단데, ESPN.com
배론이 AK47에게 인유어페이스!! 더 자세한 얘기는 안해도 되죠? 내가 무슨말 하는지 다 알죠?
직접 경기장에 가서 버져비터나 슬램덩크를 보는건 정말 특별해요. 리플레이를 보는것과는 다르게 자기가 자기 고유의 관점에서 목격했다는 사실때문에~ 당시 관중의 함성도 기억할거고 찰나의 순간에 "설마 저걸?"이란 생각에서 "오마이갓!! 말도안돼! 보고도 못믿겠어!!"로 변해가는 과정...
"믿습니다!" 라고 써 있는 티셔츠를 입고있던 그날 관중들은 난리가 났죠. 그후에 다들 그 얘기밖에 안하더군요. 좀 나이가 어린 워리어즈 팬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덩크라고까지 하더군요. 내 생각에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가장 위대한 덩크라면 조던과 피펜이 각각 유잉에게 했던 인유어페이스 덩크하고 존 스탁스가 조던과 호레이스 그랜트에게 했던 인유어페이스 정도는 되야겠죠.
최고의 플레이는 시간을 멈춰버릴정도라니깐요. 하지만 모두의 기대를 뒤엎던, 용감무쌍했던 07년의 워리어즈도의 질주도 그 화려한 덩크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었죠. 유타가 다음 두 경기를 승리해 탈락했으니까요.
그 당시 그곳에서 직접 목격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행복해요. 그 덩크를 나중에 리플레이 해줄때 "나 거기 있었어!" 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2008년 가장 보고싶은건? 그렉 오든의 첫 NBA경기요.
파워랭킹으로 유명한 마크 스타인, ESPN.com
가장 기억에 남는 2007년 NBA 순간이라면 동부 결승 5차전에서의 르브론의 폭발이죠. 그리고 다음경기 홈에서 돌아와서 지구 우승을 확정시킨 순간이요. 이정도의 흥분의 도가니는 매시즌 있는 일이 아니니 팀과 팬이 하나되어 그런 성과를 올렸을때 특히 더 좋았죠. 국제농구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러시아가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로바스켓 결승에서 예상을 뒤엎고 스페인을 꺾었을때요.
2008년에 가장 기대되는건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농구에요. 제리 콜란젤로의 "미국농구 되살리기 3년계획"이 드디어 빛을 바라느냐 못바라느냐가 결정될 순간이니까요. 미국대표팀이 3년내내 팀의 핵심선수들을 유지한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르브론과 카멜로도 아테네에서의 좌절이후 국제농구선수로서 많이 성장했고요.
선수랭킹으로 유명한 존 홀린져, ESPN.com
가장 기억에 남는 2007 순간이요? 뭐, 적어도 저번시즌 파이널은 아니겠죠... 아, 올스타 게임도 절대 아닐테고요. 뭐 사실 플레이오프도 별로였구요. 솔직히 말하면 2007년은 별로 내새울만한게 없는 한해였죠. 하지만 2007년 봄에 정말 흥분됐던 일이 몇개 있긴 있었죠. 유타-골든스테이트 시리즈요. 데릭피셔가 딸아이의 수술후 급히 날아와서 2차전의 위닝샷을 넣는 감동드라마와 정말 치열했던 두 경기까지... 사실 이 두 팀은 둘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할만한 팀들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2008년도 작년과 비슷할 듯 싶네요. 굉장히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기들을 또 보게 되겠죠... 운이 좋으면 마술같던 2006년과의 비슷한 양상을 볼수 있지 않을까요? 서부에서는 여러 상위팀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치열하게 싸우고 동부에서는 절대강자 한두팀 정도가 떠오르는...
올해는 예년보다 치열한 파이널과 재미있는 플레이오프가 가장 보고싶네요.
첫댓글 사진잇을줄알앗는데...
그러게요... 글 자체에 관련사진이 없더라구요~ㅠㅠ 검색해서 맞는 사진 찾으면 되는데 너무 게으른가봐요 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