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짜오밍입니다.
마지막 베니건스를 촬영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여기는 코엑스점이구요. 날씨가 화창해서 테라스에 앉았어요.
연휴인 개천절 오후1시에 남친과 만나서 점심식사할 생각에 약간 들떠있었어요.또한 마지막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기위해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며 준비하는모습을 남친께서 살짝쿵 찍어주었네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먼저, 마지막 미션을 자축하기 위해 와인한병이 마련되었어요.굳이 마실생각이 있었던건 아니구, 백화점에 들렸다가 괜찮은게 있어서 한병샀는데 안뜯어 볼수가 없더라구요.ㅎ 원래 규정상 가져온 와인은 돈을내고 먹어야 원칙임을 너무나 잘알고있는터라, 친절한 매니저님께 양해를 구했더니, 특별히 허락해주시더라구요.센스있는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
요건 화히타샐러드에요. 스테이크 얘기가 나오기전에 이런얘기 미리말씀드려 죄송하지만 느므느므 맛있었어요.ㅎ
가벼운샐러드일거라 생각하고 가볍게 시켰는데, 너무나 괜찮은 "요리"였단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나온 샐러드를 살살 버무려주면 야채와 닭가슴살, 약간의 등심살이 섞어면서 아름다운맛을 내요. 저렇게 또르띨라에 싸먹는거에요. 사우어소스도 넣어서 같이드심되고요.야채모두 신선하고 드레싱이 어떤게 어떻게 들어갔는지 궁금하게 새콤달콤한 맛이 났었어요. 달콤한맛은 바나나에서 나오는거 같았구요.아무튼 메인이 나와서 들어갈때까지 옆에 끼고 먹었던 샐러드였어요. 여기서부터 제가 약간 흥분을 하기시작했다는....ㅎ 여튼, 신선하고 매콤달콤한 요 화히타샐러드는 꼭 추천합니다. 가벼운 브런치를 즐기시는 여성분들께도 추천해요. 여성2분이서 나누어 드시기에 적절하고, 가격도 리저너블하니깐요. 오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브런치약속이 있는데 이거 또 먹을까 생각중입니다.ㅎㅎ
*고기부분 :
그린과 레드 스테이크입니다. 일단 상당히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일단 미리 예상은 했었지만, 베니건스의 스테이크가 한층 업그레이드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접시가 지글지글 연기나는건가부다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생각보다 스테이크의 온도가 유지되는건 아니었습니다. 고기자체는 신선하고 건강한거 같았구요. 맛도 괜찮은편이었어요. 쓱쓱잘썰리고 부르러운게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약간 뭐랄까,싱겁다고 할까요?레드 스테이크에는 건토마토로 만든 약간 짭조롬한 맛이 나는 소스같은게 나왔는데 그린은 딱히 간되는게 없는거 같아요 매니저님께 소스를 좀 부탁했지요~그랬더니 쫘자잔~
*소스부분 :
소스 삼총사를 갔다주셨어요.ㅋㅋ 순서대로 데미/A1/데리야끼 소스입니다. 데미소스가 뭐냐고 물었더니 사골을 우려내 만든 소스라고 하네요. 느므느므 맛있었어요. 소스를 아주그냥 바닥이 보일때까지 발라먹었답니다. 아웃백에서 질려버린 소스입맛이었는데 아주그냥 호강하는날이었어요. 제 남친이 말하길, 데리야끼스를 먹으니까 불고기버거 먹는거 같고 A1소스가 젤맛있다 그래서 저한테 싸구려 입맛이라고 엄청욕먹었다는...ㅋ 데미소스는 함박스테이크 맛이 약간 나기도 했었어요 사실.ㅋㅋㅋ
여튼 센스있는 메니저님이 갔다주신 소스삼총사는 참 기분좋았답니다.
*사이드메뉴:
하나를보면 열을안다고..ㅎ 지금까지 나온걸 보시면 사이드메뉴가 어설플거란 생각은 안하셨을거에요. 일단 신선한재료에서 만족스러웠구, 양에도 한번더 놀랐다는...저 브로컬리는 결국다 못먹었어요. 너무 신선하고 몸에 좋은음식이라 다 먹어주려고 했지만 대식가인저도 힘들더라구요. (사실 디저트배를 남겨두고 싶었다는...ㅋ)
디저트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이구요.. 블루베리 소스를 선택했어요. 이거 꼭드시는데요. 만난지 얼마안된 연인과는 드시지마시구요.ㅋㅋ 블루베리가 레드망고의 그것과는 좀 많이 다릅니다. 수준이 다른 블루베리지요. 신선하기도 하지만,굉장히 진해서 먹다보면 입안과 입술이 블루베리 색깔이 되어버려요. 오래된 제 남친은 저에게 맹구쇼 해줬는데, 새로운 연인과는 좀 그렇겠지요?ㅎ 많이 달지도 않고 정말 제입맛에 딱이었어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저 블루베리덕에 하루종일 시퍼런 입술로 코엑스를 활부하고 다녔지요.ㅋㅋㅋ
전반적으로 저희는 장장 2시간에 걸친 점심식사를 정말 신나게 놀았다고 표현하고 싶네요.약간의 와인에 취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하면서 우와우와~감탄하다가, 깔깔깔 웃다가, 그랬던거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건 단순히 먹는거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일단 사람을 웃게 만들고 ,대화를 하게 만들어주고, 그것으로 인해서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해지니깐요. 이것이 진정으로 즐기는 삶이 아닐까요...?
오늘은 더 특별한 날이었지요. 제 오래된 남친의 30번째 생일이었답니다. 이런식으로 생일을 떼우는건 아니라고 했지만, 남친은 그래도 좋다며 사진촬영을 적극협조해 주었어요. 고마운 남친~ㅋ
여러가지로 큰 의미가 되어준 스테이크모니터링... 짧은기간이었지만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들에게도 감사드리구요. 다음번에 더 잘하고 싶네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감사합니다. !!
마지막 셰프들의 표정 담아봅니다. 빠이!!
첫댓글 마마마마마마마ㅏㅏㅏㅏ 맛있겠어요......................... 저는 레드스테이크가 맛날것 같던데.. 건토마토였군요 ㅋㅋ 글구 라즈베리 아이스크림!!!!! 저도 남친이 미쿡에서 돌아오면.... 먹으러가자고 해야겠네요 ㅋㅋㅋ 후기 잘봤어요 ^^
후기 잘읽었어요!!! 남친이랑 ㅠㅠ우와 부러워요ㅋ_ㅋ
사진상에 보이는 토마토는 건토마토 아니구요.싱싱한 토마토에요.사이드메뉴쪽에 소스통에 따로 있는거에요.드시다가 다른소스도 함달라고 꼭하시구요.~^^
앗~ 라즈베리 아니고 블루베리였다!!ㅋㅋㅋ 수정할게요.ㅋㅋ 죄송~
와~후기 잘봤어요!! 넘 먹음직스러보이는 사진에다.. 자세한 설명까지..아주 유용한 정보인것 같아요.
근데 코엑스점이라면.... 지하철에서 나와서 보이는 뻥~뚫린 광장, ZARA매장 옆에 있는 베니건스 MARKET O맞죠??? ㅋ
네 맞습니다.^^ Market O 라고 보이실거에요~
음... 이건 왠지 모니터 후기라기보단.. 데이트 염장후기 라고 봐야 하는거 아닐런지 -_-;; 후기 잘 봤습니다. ^^
오예~ 칭찬 감사합니다~ㅋㅋ 그날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