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사건이죠. 미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범죄 & 평결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94년도에 발생한, 미국의 전설적인 풋볼선수 OJ 심슨이 전 부인 니콜 브라운과 그녀의 남자친구 로널드 골드먼을 찔러죽인 사건이죠.
사건 현장에서 심슨의 혈흔이 나왔고 증거 역시 완벽하게 잡혀있었고,
미 경찰은 심슨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작전을 시작합니다.
심슨은 자신의 자가용을 타고 LA 브롱코 하이웨이를 타고 도주하는데 경찰차와 헬기가 이를 추격하는 장면은
심지어 미국 전역에 생중계로 방송되었죠.
CNN 생중계, 지금보단 훨씬 정정한 래리 킹의 모습
결국 심슨은 체포되었지만, 그는 최고의 풋볼선수 출신으로서 막대한 부를 이용해 '드림팀' 변호인단을 구성합니다.
1년 넘게 심판은 진행되었으며, 그 와중에 가짜 목격자를 비롯한 별별 해프닝이 다 일어납니다.
심슨이 범행을 저지른것은 누가봐도 명백한 사실이었지만, '드림팀' 변호인단은
이를 교묘하게 피해가고, 특히 심슨을 체포한 경찰들이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점을 지독하리만큼 부각시켜 결국 재판에서 무죄 평결을 받습니다.
무죄 평결을 받는 심슨. 기뻐하는 심슨과 '드림팀' & 오열하는 유가족
다만 그 이후 니콜 브라운의 유가족은 몇백억에 달하는 소송금을 건 민사 재판을 신청하고
여기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심슨의 패배가 인정되어 심슨은 파산하게됩니다.
이 사건은 미국 법정에서 배심원 개념에 대해 가장 큰 문제를 제기하게 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 시민들이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미국 사회를 다시금 흑백으로 갈라놓는 계기가 되었지요. 워낙에 '드림팀' 변호인단들의 인종차별드립이 강했기에...
그리고 요즈음 중고등학생들은 논술 시간에 은근히 많이 접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저 역시 이 사건 발생시에는 너무 어렸어서 잘 몰랐다가 고등학생때 논술 관련으로 공부하다가 알게 된 사건이니까요.
암튼 개인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서 처음 접하고 파헤쳐봤을때 꽤나 충격을 받았던 사건.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심슨은 작년에 또다시 범죄행위로 붙잡혀 33년을 선고받았다고 하네요.[거의 무기징역이라고 봐야됨]
당대 최고의 명성과 인기를 누리던 풋볼 선수이자, 영화배우였지만 그의 말년은 이렇게 추잡하게 끝나고 말았지요.
첫댓글 배심원들이 흑인이많다는걸이용해서 인권문제로 무죄받았다는 ㅋ 수업시간에들어봄
ㄷㄷㄷ 돈만으면 장땡인가
ㄷㄷㄷ 돈만으면 장땡인가
주객전도의 무서움
저도 배심원 제도를 믿지 않습니다.
흑인차별을 역이용한 희대의 재판이죠...
백워드 매스킹하고 관련해서...OJ심슨 발언을 녹음해서 거꾸로 돌려보니 내가 죽였다고 나왔다는데 ㅋㅋㅋ
토 나오는 만능자본주의
근데 어떻게 해서든 결론은 감옥가네...
형사사법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심리와 변론의 근저에 놓이게 되나, 민사법에서는 책임전보사상과 인과관계만으로 판단하게 되므로, 둘 사이에 괴리가 어느 정도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 때문에 cctv 에 의해 피의자 (또는 피고인)가 피해자를 직접 가해하여 사망하게 한 장면이 만 천하에 드러나지 않는 이상, 증거조작과 변론 그리고 법리구성에 의해 형사판결에서는 유죄임에도 불구하고 무죄판결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잘 발생하지 않지만, 배심원단이 평결에 참여하고 유/무죄까지 가려내는 미국의 사법시스템 하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요 ^^.
외고스러운 답변이시네.. 감사합니다
과학 콘서트에서 봤던.. 확률론의 폐해로 자주 나오는 것
와 흥미롭네요~ㅋㅋ 글쓴이님 잘봤어요~
총알탄사나이에서 나온분.
레이세포야?
근데 죽인게 확실한건가요? 죽였으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되는데 돈으로 무마시킨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