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걱정 끝입니다요
이제야 밀려오는 우지끈한 허리...팔다리...아이고..
나이들면 아이고 소리만 나온다더니..풋.
끝내고 보니 엄청 많이 했더라구요
힘든 노고가 왠지 더 뿌듯해지는, 덩달아 허리도 우지끈하는
그런 날이네요^^
작년에 김장할때 너무 고생해서
올해는 좀 잔꽤를 내어 쉬엄쉬엄했답니당~
다들 1년걱정 덜으셨나요?
김장이 늦게 끝나 저녁식사도 못하고 기다리는 남편을 위해
치우다 말고 돼지고기부터 삶아
수육한점에 김치속, 새우젓,겉절이로
배도 채우고 맛난 김치예기로 잠시 김장의 노동도 잊고
한입 쏘옥~ 맛나다^^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겠죠~
작년은 배추김치담글때, 무김치, 무청김치, 갓김치를 같이 담가
정말 정신도 없구.. 힘들었다는 기억밖에는 나지않아요 ^^
그래서 올해는 김장전에 무김치는 담갔고, 고들빼기김치도 담가놨고.
그래서 한시름 놓았죠^^
이렇게 해놓구선
결국 배추를 작년보다 2배는 더 많이 산듯해요^^
김장김치를 너무 아껴 먹는것이 아쉬워서 올해는 넉넉히 먹어보고자 많이 담갔어요
일을 나눠놨더니 일을 더 늘려놓았으니 이게 미련한 것일까요? 지혜로운걸까요?
으이구..
통배추만 12리터3통, 15리터2통, 항아리1개 ...
총 7통.. 많죠^^
아이고 허리야~
작년부터 백김치를 같이 담가 먹고 있어요
저를 위한 김치여요
따로 담가먹기는 힘들고
김장때만 담가 좋아하는 군고구마와 함께 곁들여 먹는 김치이기도 해요
저는 백김치를 넘 좋아해요
시원하고 깨끗한 맛과 톡쏘는 그맛이 너무 좋아^^
벌써부터 침이 고이네요
고구마먹을때 같이 먹으면 으찌나 시원하고 맛있는지
군고구마보다 더 많이 먹어서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담갔어요
요거이 1년걱정 덜어주는 김장김치통들이랍니당~
통배추 김치
재료: 배추30포기,붉은갓1단, 쪽파1단, 무7개
총소금: 5kg, 절임물: 물적당량에 소금3과1/2컵
양념:고춧가루 17과1/2컵, 멸치액젓7컵, 새우젓3과1/2컵, 매실청7컵, 생새우2근, 마늘10줌, 생강5줌,양파7개, 사과2개, 배1과1/2개
청각200g
백김치
재료: 배추5포기 , 홍고추12개, 대추35개, 석이버섯1줌쪽파3줌, 갓2줌, 무1개
양념: 찹쌀풀1컵, 멸치액젓1컵, 새우젓각1/2컵, 매실청1컵, 생새우200g,청각1/4컵, 양파1개, 사과1/2개, 배/2개, 마늘2줌, 생강1/2줌
수육
돼지앞다리살 2근
삶기: 물적당량, 된장3과1/2큰술, 통후추1큰술,월계수잎6장, 마늘10알, 다진생강2큰술, 인삼주1컵
1. 준비
배추10망이여요 30포기죠^^
단골인 시장상점에서 샀는데요 이집은 가격이 비싸지만, 품질하나는 끝내주는 집인데요
배추가 크고 속이 꽉차서 1망으로 김치를 하면 12리터1통이 다 채워질정도데요
올해도 그렇게 하려고 사러갔더니
시골에서 바로 가져온거라면서 중간크기의 배추를 권하더라구요
가격도 1망에 5000원. 그래서 작년산배추의 2배양이면 된다고 해서 10망을 구입했죠^^
이것이 사단.. 배추가 작지않아서 양이 많아지게 된거랍니당~
쪽파와 갓, 무다발1단은 전날 미리구매해
손질을 해두었답니당~
요거이 청각
작년부터 넣기시작했는데요
시원하고 좋아서 올해는 생것으로 구입해서 넣었답니다~
청각은 젓갈냄새와 마늘냄새를 중화시켜준다고 하네요^^
씻으면서 먹어보니 사각사각 참 맛나, 무침으로 먹으면 증말 끝내주겠어요
2. 손질
배추의 굵은 겉잎은 다떼지말고 푸른잎이 많이 붙어있는 것만 골라 떼어내고
반으로 가른다.
배추의 2/3지점까지 칼로 단숨에 자른뒤 손으로 살살 쪼개어 준다.
이래야 떨어져 나가는 배추잎이 적어요
힘주어 배추반을 가른후
배추심이 있는 부분에 칼집을 내어주고 흙이 묻은 뿌리부분을 도려낸다
3. 절이기
배추는 저녁늦게 절이기 시작했어요
밤새 절여두려구요
3년정도 간수뺀 굵은소금이여요^^
요통이 마지막
소금의 간수가 잘 빠져서 손에 잡히는 것도 없이 좋답니당
김치대야에 물 가득받아두고 소금3과1/2컵을 넣고 녹여준다.
손질한 배추를 넣고 양손으로 배추 아래부분을 눌러준다.
그럼 배추가 아래사진처럼 쫙 벌어진다.
배추속까지 소금물에 푹 담가 빼낸후 물기를 살짝 제거해주고
배추를 세워서 굵은소금으로 끝에서부터 한장씩 뿌려주고
마지막에 굵은소금을 줄기부분에 뿌려준다.
넓은 통이 없어서 욕조를 사용했어요
욕조통에 특대형 김장비닐2개에 차곡차곡 담았어요
이렇게 해서 위에 물담은 김치대야를 올려주었어요
밤새 절인후 새벽일찍 한번 위에있는 배추를 아래로 뒤바꿔주었어요
4. 부재료 손질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손질해둔 쪽파와 갓을 깨끗이 씻어 물기빼놓는다.
절임배추 물기빼는동안 2-3센치크기로 썰어놔요
사진에는 빠졌지만, 무도 물기빼는동안 채썰어 준비해둔다.
양파도, 홍고추도 손질해 놓는다.
청각은 물에 담가 부유물을 제거해주고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5. 백김치준비
잔손질할것이 있어 절이는 동안 준비해야해요 ^^
우선 대추는 젖은면보로 잔주름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준후
씨를 돌려깍기해서 제거한다.
석이버섯은 절이는 날 미리 불려둔후
여러번 헹궈 준비해 둔다.
대추와 석이버섯은 곱게 채썰어 준비해둔다.
사진에는 빠졌지만, 홍고추는 깨끗이 씻어 반가른후 씨를 빼내고
곱게 채썰어 준비해둔다.
찹쌀풀은 김장김치에는 사용하지않구요
백김치에만 쓰는 거라
냄비에 물 1컵을 넣고 팔팔 끓인뒤 다른컵에 물1/4분량을 담고 찹쌀가루1큰술을 넣어 섞은후
물이 팔팔 끓을때 찹쌀물을 부어 거품기로 저어하며 풀을 쑨다.
식혀둔다.
6. 백김치양념
배1/2개(큰것), 사과1/2개(큰것), 양파2개(작은것), 마늘2줌, 생새우200g, 새우젓1/2컵, 멸치액젓1컵, 매실청1컵,
생강1/2줌을 넣고 핸드믹서기로 간다.
갈아둔 양념에
썰어둔 쪽파4줌, 썰어둔 갓2줌, 채썬홍고추, 무채(2/3개분량)를 넣고
채썬 석이버섯, 홍고추, 대추를 넣고
섞어준다.
7. 백김치담기
물기뺀 절임배추에 속을 차곡차곡 넣은후
보관통에 담는다.
이번에는 김장비닐봉지 제일작은 것을 2개를 넣고
차곡차곡담았어요
먹는동안 맛있게 먹겠다는 일념으로~
작은통에 넣으면 좋은데 작은통이 많지않아 이리했어요
남은양념에 물3컵정도 붓고 소금약간 매실청약간으로 간을 한뒤
나누어서 부어준다.
그리고 밀봉한뒤, 풀어쓸수있는 케이블끈으로 조여준다.
☞풀었다 묵었다 할수있는 케이불끈이 있어서 올해 김치는 싱싱하고 더 맛나게 먹겠어요^^
이러고 보니 파는 김치같네^^
뚜껑덮어 맛있게 익기만을 기다려봅니당~
8. 통배추김치양념
멸치액젓7컵, 새우젓3과1/2컵, 매실청7컵, 생새우2근, 마늘10줌, 생강5줌,양파8개, 사과2와1/2개(큰것), 배1과1/2개(큰것)를
넣고 핸드믹서기에 갈아준후
고춧가루 17과1/2컵을 넣고 섞어 불려놓는다.
썰어둔 갓, 쪽파, 무채, 청각을 넣고
버무려준다.
9. 담기
14시간정도 절였어요
절인후 세번헹궈준후 물기를 3-4시간 빼주었어요
요렇게 뒤집어 놓으면 물기가 빠진답니당
물기뺀 절임배추에 속을 넣고
무1개는 1센치정도로 퉁퉁 썰어 2조각씩 넣어준다.
요것도 백김치와 같이 작은김장봉지2개에 나누어 담고
웃소금 약간씩 뿌린후
케이블끈으로 묶어 뚜껑덮어 둔다.
요것은 겨울에 먹을것이라 항아리에 담아
베란다에 내놓을 거랍니다
웃소금 뿌리고
이리해서
뚜껑덮는다.
1통에 안들어 간 남은백김치는 작은통에 담아두었고
얼마 남지않은 양념에 젓갈과 매실청 통깨약간씩 더 넣고 간해 버무려 겉절이도
작은통에 담았어요
10. 보관 및 숙성
실온에 2-3일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고
항아리는 베란다로~
맛있게 익기만을 기다린당~
10. 수육
냄비에 물 넉넉히 넣고
물적당량,, 통후추1큰술,월계수잎6장, 마늘10알, 다진생강2큰술,인삼주1컵을 넣고
팔팔 끓이다. 된장3과1/2큰술 넣고 더 끓인다.
우리집은 수육은 꼭 돼지앞다리살이랍니다
삼겹살보다 담백해서 좋아한답니다
2근을 준비했어요
끓고있는 냄비에 돼지를 넣고
푹삶아 준후
꺼내
큼직하게 썰어준다.
겉절이랑, 배추속이랑, 새우젓이랑 곁들여
잠시 김장의 힘겨운 노동도 잊은채
맛나게 먹었답니당~
맛있게 익기만을 기다린당~
김장을 해서 1년걱정을 덜듯이
올해 대선두 김장처럼 잘 담가서 5년걱정을 덜어야할텐데요^^
어느덧맛객(어맛)의 밥상이 궁금하다면?
제 블로그에 http://blog.daum.net/bluehrp 놀러오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추천은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법으로 찾아뵙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