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월 강원도 태백의 설경 기행
서울에서 태백 가는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다. 태백터미널까지 3시간 10분 가량 소요되며, 요금은 우등버스 기준 3만1,900원이다.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태백역까지 무궁화호가 주중 5회, 주말(금~일) 6회 운행한다. 4시간 넘게 걸리지만 개인적으로 버스보다 열차를 추천한다. 요금이 1만5,200원으로 버스의 반값인데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겨울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기차가 낫다. 규칙적인 진동에 익숙해지면 금새 내 집처럼 편안해지고 ‘겨울왕국’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만끽하게 된다.
눈이그친 태백 시내 마을의 설경
태백산의
설경
겨울 산의 별미는 뭐니 뭐니 해도, 눈이
천지를 뒤덮은 설경(雪景)이 최고다.우리나라에서 설경으로 유명한 산은 제주도의 한라산과 강원도의 설악산을 꼽을
수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정상까지
오르는 곳은 단연코 태백산이다.
태백산의 높이는 해발1.567m,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높은 산으로,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으면서, 한반도의 동서를 가로
지르기에 눈을 머금은 구름이 높은 연봉들을 넘으면서 폭설을 뿌리는 곳이며,
산의 중턱까지 도로가 나있기에 정상까지의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2020년 2월 1일,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백산에 눈이 내렸다. 요즘
들어몸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수년 만에
기
록적인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하곤,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산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태백산으로 향하는 화방재를넘어 유일사 주차장에 이르니 천지는 온
통 하얀 동화의 나라를 이루고 있었다.
유일사주차장에서 천제단까지는 보통 2시간이면, 이를 수 있지만, 등산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로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하지만 그만큼 태백이
연출하는 신비로운 설산의 모습을 감상하는 시간은 길어만 간다.
태백 용연동굴
용연동굴운 강원도기념물 제 3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동굴 중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원도 태백시 태백로 283-29 태백 회천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태백 용연동굴은 하부 매표소에서 상부 동굴까지 거리가 멀어서 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입장권을 산 뒤
용연열차를 타고 동굴까지 올라가는데 겨울철 관광객이 뜸할 시기는 용연열차 대신 자신의 차로 올라가게 하고 있습니다
용연동굴은 동굴 안이 협소한 곳과 천정이 낮은 곳이 있어서 동굴 입구에서 안전모를 확실하게 착용하고 관람합니다
용연동굴의 입장료는 어른 3,5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의 입장료와 용연열차 1,000원, 주차료 대형4,000원
소형 2,000원의 요금이 있습니다
용연동굴은 동굴내부온도가 사철 9~10도로 유지하고 있으며 용연동굴의 생성 시기는 약 3억년에서 1억5천만년 전인
고생대에 형성되었으며 석회암동굴로 국내 최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굴 내부에는 진귀한 생물 38종이 서식하고 있습니
해발1000고지 하늘아래 첫동네 정선 두문동
고한 2리의
두문동 마을은 70여
가구, 12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태백의 화전동과
고한읍을 연결하는 해발 1,268m의 두문동재와 두문동재 터널이 있는 동네이다.
걸어서 오르는
길 양쪽으로 함석과 슬레이트로 된 집들이 각기 다른 표정으로 서 있고, 가운데로는 적지 않은 물이 흐른다.
두문동은 새 조정인 조선을 거부하고 불사이군의 충성심으로 새로운 조선에서 벼슬살이를 거부한 고려의 유신들이 숨어 살던 마을을 지칭해서 부르던 마을 명칭으로, 당시 많은 선비들이 전국적으로 은거함에 따라 두문동이라는 마을 명칭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 남아 있다. 또한 이분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새로운 조선에서는 고려의 부활을 막고 민심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은거한 고려 유신들을 찾아 무참하게 학살하였는데, 이러한 조선의 학살을 피해 그 당시 오지중의 오지였던 이곳 두문동에 거주하던 유신들도 마을 이름이 알려지자 새로운 피난처를 찾아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 중 7명의 유신은 정선군 남면에 있는 지금의 거칠현 마을로 이주한 후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후에 이들은 한 맺힌 심정을 정선지방에서 전해오던 구전민요인 정선아리랑 가락에 가사를 붙여 불렀는데, 정선군에서는 거칠현(居七賢)에 거주하던 고려 유신(遺臣) 7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칠현비와 사당을 지어 매년 정선아리랑제 때 제(祭)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이 곳 두문동은 고려의 충신들이 거주했던 여러 장소 중 한 곳으로 추정되며, 태백산맥 백두대간 줄기인 이 곳 두문동은 골이 깊고, 산나물 등이 풍부하여 운둔 생활에 가장 적합하였던 유서 깊은 충절의 마을로서, 자장율사가 창건한 전국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인 정암사와 금대봉, 은대봉을 중심으로 맥(脈)을 같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