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팬입니다..^^ 요즘에 두경기를 볼수 있었죠..^^ 덕분에 해야할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 새벽까지 ..ㅡ.ㅡ;;
블레이락이나 텍스,닉스 이 80년생 3인방도 궁금하지만 가장 신기한 선수인 영의 모습을 보고싶었습니다, 뭐 좋은 투수들에게 속절없이 삼진당한 영이지만. 뭐 괜찮습니다..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영이라는 선수가 아마때 못했던 선수는 아니었다지만요. 역시 꽤나
많은 나이를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시즌은 5많이 남았지만 지금 페이스로 볼때 3할은 쳐주겠죠. 여러가지 기록으로 리드오프로서 확실한 만족은 주지 못하지만..이제 꽤나 많은 나이에도 영은 개선이 진쟁중인 선수인것 같습니다.
영은 그냥 그런 투수와 함께 텍사스로 00년에 왔습니다. 상대는 바로 지금 여러가지로 신기하게 생각되는 에스테반 로아이자입니다. 아깝다..라구 생각하실분도 계시지만 로아이자야 올해 이렇게 될줄 정말 아무도 몰랐고 그이후에도 토론토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하죠. 저나이에 각성이란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예전에 말씀드렸지만 로아이자를 텍사스가 데려오면서 준 선수가 워렌 모리스였을 것입니다. 피츠버그에서 신인왕 경쟁을 할정도의 데뷔를 해서 당시 멕클레모어와 알리세아 영감 커플로 2루자리를 운영하던 텍사스를 배아프게했죠. 뭐 이후 모리스도 그렇고 태티스도그렇고 바람처럼 사라져버렸지만요..^^
로아이자야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선발이었고 뭔가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프런트의 분위기상(무스의 영입이 회자되었었죠..결론은 에이로드였습니다..^^;; 당황스러웠던..) 어설픈 선발투수였던 로아이자의 정리는 가능했던 일이죠. 뭐 당시에 영을 영입했을때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답니다., 나이도 만 24이나 되고 99년에 잘했다고 해도 23짜리가 싱글레벨에서 보여준 성적이라는 점에서 불만족스러웠고..당시 토론토팜의 내야에는 영보다는 펠리페 로페즈나 이즈투리스 같은 선수가 더 주목받았죠.
영은 5라운드 지명선수인데다가 무엇보다 많은 나이가 참 꺼림칙했습니다.그리고 제가 읽었던 리포트에서는 영에 관해서 수비면에서까지 개선의여지가 많다는 평가를 했었죠. 사실 영은 내야수가 가능한 외야수였습니다. 대학시절에 풀타임을 내야에서 뛰어본적도없어다고 해요. 그런데 입단해서
포지션을 변경해야했던 것은 당시 토론토의 사정이 외야보다는 내야쪽이 파고들기 더쉬웠다는 점에 있겠죠. 여하간에 괜찮은 수비를 자랑하는 외야수였던 영은 프로입단후 살아남기 위해 내야수로 포지션전환을 하죠.
이후에도 좀더 희소가치가 있는 미들인필더로서 각고의 노력을 더하죠. 딱히 정해진 포지션이 있는게 아니라 유격수와 2루수로서 비슷하게 경기를 소화해내었습니다. 재밌는건 당시 영에 대한 평가는 리드오프타입이라기보단 중심타선타입의 선수라는 평이 있었죠. 괜찮은 발을 가졌지만 주루센스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고(뭐 지금도 도루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죠..^^) 중장거리포를 양산할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라는 평으로 기억합니다.
마이너리그 올스타전도 나가고했지만...더딘 성장은 팀내에서도 희소가치 떨어졌죠. 괜찮은 미들인필더유망주가 둘이나존재하고...게다가 본업인 외야는 그린은 팀을 떠났지만 스튜어트와 크루즈 주니어,몬데시 라인에 팀내 최고의 유망주였던 버넌웰즈까지 존재하는 판...영으로서는 그때는몰라도
트레이드야말로 전기를 마련할수 있는 기회였을것입니다..
24의 유망주...23까지는 싱글레벨의 선수였던 영...트레이드를 통해 역시 당시텍사스 더블에이팀인 털사로 데뷔했는데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리드오프로서 수업을 받은듯하네요. 괜찮은 실력을 보여준 영은 시즌 막판에 대주자로 빅리그에 데뷔하는 감격을 누립니다. 당시 텍사스는 퍼지가 시즌아웃된후 팀이 돌이킬순없을정도로 망가지죠...한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컸던(라피나 그리어는 절대 퍼지와 동급의 영향력을 줄수없었습니다..) 텍사스로서는 속절없이 무너져내리죠..덕분에영도 데뷔할수 있었고..
그런데 영은 그해의 펄리그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영은 유격수로 데뷔가 접쳐졌는데요.(가능하다면요..^^) 당시 텍사스의 유격수 자리에는 지금 밀워키의 클레이톤이 있었죠. 지금이야 많이 망가졌지만..당시에는 꽤나 괜찮은 유격수였습니다. 고로 전 대형 유격수를 영입하리라고는 생각못했습니다. 어여간에 2루자리보다 유격수자리에 자주등장했던건 영보다 팀내 팜조직의 총아였던 제이슨 로마노덕분이죠.
로마노는 97년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죠. 고등학교도 쉐필드와 구든을 배출한 야구로 한가닥하는 학교를 나왔구요. 아마시절에 BA에서도 꽤나 좋은 평을 들었던듯합니다, 원래 3루수였지만 팀에서는 2루수로전환시키죠.
로마노는 이게 큰 타격이었던듯합니다. 여러가지로 미들인필더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아래 포지션전환을 했는데 수비면에서 꽤나 고생했죠. 특히 상위레벨로 올라가면서 정도는 심해졌습니다. 유격수와의 키스톤 플레이에 특히 약하다는 평이었습니다. 2루수로서 괜찮은 밸런스를 가졌다고 했지만 역시 좋은 수비력을 가진 선수로서성장하기는 무리란 말을 들었죠. 그러나 괜찮은 컨택능력과 빠른발.그리고 충분히 장타를 양산할수 있을듯한 파워의성장으로 미래의 텍사스 2루자리는 로마노의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2루수가 3루자리로 컨버전하는것도 힘들지만..3루수가 2루자리로 이동한다는 것은 특히나 어려울듯도싶네요. 여하간에 영이 팀에 도착했을때만해도
영때문에 로마노가 포지션전환을 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비록 영이 먼저 빅리그 데뷔를 했지만 원래 나이가 3살이나 차이난다는 점을 생각할때 그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었죠,. 뭐 로마노의 경우 00년에 타격이 후퇴하는 맛이 보이는데요. 그래도 그때까지 21살밖에 안된 로마노였기
때문에 팀에서는 한해더 기대를 가졌을것입니다. 로마노 바로전해인 98년의 1라운더인 페냐도 상위레벨로 옮겨가면서 한해정도 힘들었지만 그후 리그전체 1루수중 가장 뛰어난 수준의 유망주로 성장한 전력이 있었구요.
로마노 역시 시간을 좀더 가져볼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영은 더블에이수준에서 괜찮은 활약을 거뒀죠. 이 두사람이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에이로드였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클레이톤 대신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인 에이로드가 영입되면서 영은 본격적으로 2루자리에서 로마노의 경쟁자가 되었죠. 원래 영의 경우 2루자리에서 더 뛰어난 수비를 보인다는 평이 있었는데요. 여하간에 싱글레벨에서까지 약간은 어설픈 수비동작을 지적당하던 늙다리 유망주는 또다른 진보를겪습니다.
수비연습은 정말 열심히 한듯해요. 근본이 외야수인 그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했을까요. 영은 장점으로 부각되던 선구안이 상위레벨로 가면서 예전같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쓸만한 선수정도의 평가는 받았죠. 여하간에 영은 01년에 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본격적으로 2루자리에 도전하게 되죠. 당시 텍사스는 노땅으로 1년버티기를 전략으로 삼아는데요..ㅡ.ㅡ 2루에는 애런 해랭을 주고 랜디 벨라르디를 데려오죠.(제가 이래서 에버렛과 해랭의 트레이드는 불가능하다고생각했죠. 완전히 삽질아닙니까..ㅡ.ㅡ;) 벨라르디는 마지막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후반기에 양키로 팔려갑니다..^^;;
영은 40을 바라보는 늙은이의 보조자로 등장해 두자리수 홈런을 때려냈습니다만...3할이 안되는 출루율을 기록하죠. 고무적이었던 것은 좋은 수비라구할까요. 이후 에이로드가 따로 영에 대해 찬사를보내지만 뛰어난 수비수가 되어버린영이었습니다. 그래도 02시즌을 앞두고 영이 붙박이 2루수로 자리잡을것으로 생각한 사람은드물었죠. 외야에서 .330이상을 기록했던 캣이 2루전향이 유력시되었죠. 원래 내야 유틸맨인 캣이 2루로 돌아온다면 영으로서는 들어갈 자리가 없었죠. 3루에는 전해에 3할을친 주전 램에 00년 뛰어난활약을 보였던 베테랑 페리..그리고 무엇보다 영과는 비교가안될정도의주목을 받던 블레이락이 존재했죠..
그런데 막상뚜껄을 열어보니 많은 선수들이 연일 부상등으로 나가떨어지면서 다시한번 영에게 기회가 옵니다..돌아오자마자 영은 맹타를 휘두르는데요. 원래 장점으로 부각되었던(팜에서..) 밀어치는 능력이 되살아나면서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죠. 하지만 어느순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구요, 큰스윙이 상당히 지적받게 되는데..여전히 베이스런닝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따라서 팀은 블레이락의 2루전향을 검토하죠. 역시나 최고의 자질을 인정받은 텍스때문인데요. 어쨋든 2루수비력면에서 이미 리그 정상급 솜씨를보여주는 영이기 때문에 또한번의 위기를 넘깁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내내 텍사스가 수준급 2루수또한 노리는듯한 모습을보이죠..
반면에 영보다 확실히 더많은주목을 받던 로마노는 02년 전반기 팜에서 드디어 빛을 발하는듯했습니다. 3할이상의타율과 2루타양산에서 보여주는 갭파워...그도 빅리그에 데뷔하죠. 하지만 로마노의 수비에 더이상의 발전은 없었습니다. 00,01년 신뢰감을 상실했던 로마노지만 02년에 드디어 팀의 기대를 충족시키나 싶었지만...다양한 포지션을 소화가능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구할까요...오히려 주포지션이었던 내야외에 외야에 많이 들어서죠.
가끔 괜찮은 타격센스를 보여줬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도 있었고..게다가 무엇보다 텍사스로서는 급했던 캐플러처리에 이용되죠. 캐플러는 당시 03년 300만이 넘는 연봉을 받게 되어 있었으므로 페이롤에 여유가없던 텍사스로서는 처리가 급했죠. 그래서 로마노라는유망주를 덤으로 끼워주죠.
작년에 갭도 갭이지만...로마노도 쿠어스로가서는 날라다닙니다. 행여나했는데 소식이 없어서 오늘 찾아보니 다저스로 갔군요. 다저스에서는 극악의 타격을 보여주었네요. 그리고수비도 주로중견수자리로 많이 나오네요. 이제 그에대한 평가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는 선수(2,3,유격수에 외야)정도로 생각되네요. 아직 나이는 24이긴 하지만..여러정황을 볼때 과연 그가 극적으로 성공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작년에 부상선수가 넘쳐날때가 기회였는데 영과는 달리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지 못한 로마노로서는 스타팅으로 나오는것조차 버겨웠죠.
팀에서 애지중지하던 로마노와 달리 매년 포지션 이동등의 얘기에 시달리던 영은 드디어 팀내 입지를 확실히 다지네요. 비록 여전히 삼진수가 많지만..영은 그야말로 메이저리그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기량발전을 보여줍니다
물론 올 한해를 가지고 영을 한단하긴 이릅니다. 하지만 확실히 작년과는 다른 분위기인건 분명하더군요. 참 부단한 노력끝에 여기까지 온선수인듯합니다. 이넘이 다저스팬이었다는데...이젠 텍사스가 좋겠죠..여하간에 자기 인생의 대역전을 가져다 준곳이니까요..^^;; 20대 후반의 나이지만 매년 한가지씩 자신의 능력을 개션해나가는 영을 보면 내년에도 다른 진보를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년후 텍사스레인저스 레전드팀에서 영을 보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아 이 글이 님의 글이였군요. 엠팍에서 봤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