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류해욱 신부
오스트레일리아의 논픽션 작가 패트릭 린지라는 사람이 쓰고, 고은경이 옮긴 [지금도 늦지 않았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의 표지에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어느 날 문득 지금의 삶이 자신이 꿈꾸어온 삶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여기 새로운 나로 거듭 나기 위한 171가지 실천이 있다. 정체되지 않고 성장하는 삶,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람, 그것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어느 수녀님이 제게 선물하여, 조금씩 읽게 된 책입니다. 영한 대역으로 나왔어요. 다시 말해, 왼쪽 페이지는 영어 원문, 오른쪽 페이지는 한국어 번역문을 싣는 형식으로 나온 책입니다.
171 가지의 “……. 하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 라는 똑같은 틀의 재미있는 글의 구성 방식을 택한 책입니다. 예를 들어, “시를 써 보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 등등. ‘자신을 용서하기에…….’ ‘사랑한다고 말하기에…….’ ‘더 나은 내가 되기에…….’
그리고 매 장마다 그 내용에 어울리는 격언이나 명언을 곁들어 넣어 맛을 살렸습니다. 작자 미상의 격언들이 있는가하면, 유명한 명사, 예컨대 덩사오핑, 찰스 디킨슨, 존 밀턴, 알버트 아인슈타인, 오스카 와일드, 윌리엄 셰익스피어 등의 명언들이 묘한 여운으로 각 장에 풍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읽은 명언이 덩사오핑의 명언,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라는 말입니다. “타협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라는 장에 있는 격언입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덩사오핑의 이 한 마디 말에 중국이 자유개방을 하게 된 것이지요.
작가는 짧은 몇 마디의 말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짧지만, 한 마디 말 안에, 아, 그래. 맞아. 아직 늦지 않았어. 라고 공감하게 됩니다. 이제 새롭게 무엇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라는 저 자신의 변명을 조금은 부끄럽게 하기도 하지만, 나이를 핑게로 머뭇거리고 있는 저의 어떤 것에 대해, 아니야. ‘아직 늦지 않았어.'라고 말해줌으로써 저에게 새로운 용기와 격려를 줍니다.
고은경 님의 번역이 그런대로 좋은 번역으로 느껴지지만, 때로 너무 멋을 내느라고 원문에 담긴 뉘앙스를 조금 놓치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작은 아쉬움이지요.
제가 오늘 두 개만 다시 옮겨서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It's never too late to laugh at yourself.
-캐서린 화이트 혼 (영국의 작자, 언론인)
Life is too short to take it too seriously.
It's easy to laugh at others-
uch harder to laugh at ourselves.
But it's more rewarding.
It lightens our lives.
It brighten other's lives.
It buids self-confidence and self-worth.
It endears us to others.
“Laughter is the best medicine.”
아직 늦지 않았다, 나 자신을 보고 활짝 웃기에.
삶이란 진지하기만 대하기에는 너무 짧다.
다른 사람들을 보고 웃어 주는 일은 쉽지만
우리 자신을 보며 활짝 웃기는 훨씬 더 어렵다.
그러나 오히려 더 가치 있다.
우리 삶이 가벼워지고
더불어 다른 사람의 삶도 밝게 해 주고
자신에 대한 신뢰와 가치를 심어 주며
진정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해 준다.
“웃음은 가장 좋은 명약이다.” - 격언
It's never too late to do something you love.
The smarter people work at something they love.
If you can't do that
at least make sure you spend time to doing things
you love.
Time will fly.
you will fell a great sense of renewal.
Power will return to you.
Treat yourself to it.
The real you will emerge.
아직 늦지 않았다, 그대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아주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해 산다.
그대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적어도 여가로라도 꼭
그대가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하라.
시간은 유수처럼 흐른다.
그대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삶이 재충전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다시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니,
거기에 맞춰 그대 자신을 다루어라.
진정한 그대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The best careers advice to give the young is
'Find out what you like doing best and get someone to pay you for doing it."
Katherine Whitehorn
직업에 관해 젊은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충고는
“자네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누군가가 그 일을 하는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게.”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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