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봉농장 고추 성장기 입니다.
이른 봄부터 쇠똥 거름을 펴주고
트랙터로 로터리를 치고 밭이랑을 만들었습니다.
콩이맘과 수동 멀칭기로 비닐도 씌우고
설봉농장 한귀퉁이에 심었는데 약250평 정도 될것 같네요.
드디어 고추 모종을 롬겨 심는날
품종은 배로따 1,070주, 왕명 500주, 케이스타 140주
250평이 작은것 같아도 막상 쪼그리고 앉아서 심고 가꾸다 보면 엄청 크게 느껴집니다.
고춧대도 세우고
고춧끈도 묶어줍니다.
제초제를 뿌리지 않으니 풀들이 제 세상입니다.
풀쟁기로 밀어 주다가 비가 내려서 땅이 질면
콩이맘이 엉덩이 의자에 안장서 일일이 뽑아주기도 합니다.
며칠 있으면 또 자라는게 풀 입니다. 제일 무서워요.
그래도 이렇게 열매를 키우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요.
잠시라도 틈만나면 풀쟁기를 밀고 다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커가는 고추를 보며 힘든것도 잊어 봅니다.
장마철 호우로 밭고랑에 물이 한강 입니다.
세 달만에 첫 수확을 합니다.
설봉농장의 물이 펑펑 나오는 깨끗한 지하수로 세척을 하여
건조기에 저온으로 말려줍니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던날 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기도 했고요.
고춧대를 하나씩 박아가며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건조기에서 적당히 말린 녀석들은 햇볕에서 일광욕을 즐깁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귀가한 콩이가 고추 따는 손을 보탠날
제 생애 처음으로 하루에 고추를 400키로 따보았습니다.
힘든줄도 모르고 콩이맘과 마주보며 흐뭇한 미소로 서로의 노고를 격려 했어요.
주로 쉬는날 고추를 수확하였는데 제일 덥다는 8월에 고추를 수확 하느라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자주 비가 내리는 올 여름에 햇볕이 비출라치면 데크위에도 비닐 하우스 안에도 고추 널기가 바쁩니다.
방앗간에서
네번의 빻는 과정을 거쳐 고춧가루가 탄생 합니다.
중간 매운맛의 설봉농장 고추가루로 무 생채를 했는데 맛이 좋았어요.
5차 수확을 할때까지도 싱싱하게 잘 자라는 고추.
이제 9월20일경 마지막으로 한번 더 수확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수확해서 말려놓은 고추는 이렇게 고춧가루로 변신하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첫댓글 그동안 두 분께서 고생 많으셨습니다.이런 땀의 결실로 우리들이 안심하고 먹지요.
먹거리 중,이렇게 깨끗하고 정성으로 키운 농산물은 드물다고 봅니다.
미국 엘에이에서 파는 고추를 봤더니 먼지에다가 곰팡이에 씻어 말려 빻은 것을
보니 먹기가 참 거시기^^ 하데요.품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콩이맘과 설봉님,거듭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 생각해주시고 늘 보내주시는 신뢰에 감사 드립니다^^
고추농사 수고 하셨습니다.
더운 여름철에 수확 하느라 힘이 들긴했어요~
얼마예요. 수량이 있으시면 구매 가능한가요? 정성이 들어간 고추 사고싶어요.
500그램 한근에 12,000원 입니다.
설봉의 보물창고 게시판에 들어가시면 자세한 안내글 보실수 있습니다.
@설봉 예 알겠습니다. 이제야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