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류사내님과 함께 카약을 구입하신 목포의 바다운수님이 토,일요일에 바이크출정으로 속초를 다녀와서 부득이 월요일오후에 카약을 인도하고 진수를 하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만나서 곧바로 카약을 조립하고 앞에 목포대교 밑을 통과해서 장자도를 향해서 돌진......
팔뚝님과 양코님은 쏜살같이 달려가시고 해병대출신으로 바다에 대해서는 귀신보다 훤하신 바다운수님과 함께 간단한 교습을 하면서 쫒아갑니다.
뭔가의 느낌에 고개를 돌려보니 상괭이가 물속에서 숨을 쉬기 위해 몸을 물밖으로 보이며 함께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가끔 바다에서 카약을 타다보면 만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카메라만 꺼내면 나타나지 않는 신기한 동물이다.
한시간 정도를 달려 장자도 건너편 섬의 모래사장에 내려서 휴식을 가지며 소주한병으로 진수식을 하였습니다.
섬에 사는 개세마리가 나와서 우리를 마중해주었는데 가져간 먹이가 없어서 커피용 설탕만 주어 모두들 안타까워했습니다.
섬에 별장같은 집이 있는데 사람이 계속 머무르지 않고 개들만 지키고 있다보니 먹이가 부족하고 사람이 그리워서ㅜ 우리가 떠나는 모습을 보려고 해변의 위험한 바위를 오르고 내리며 배웅을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커다란 선박의 구조물을 싣고 가는 바지를 피해서 전속으로 카약을 저어나갔고
목포항에서 나오는 고속훼리선을 피해서 달리기도 하고
초고속 경찰경비선이 출동하여 항로에서 빨리 나가라고 경고도 하고
두시간의 첫출항에 민족하신 바다운수님이 저녁을 사신다고 하여 목포의 굴비정식으로 해피한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팔뚝님은 10년전부터 카약으로 인연되어 이제는 형님 동생으로 늘 풍부한 경험의 조언을 주시고 목포에 내려오면 정말이지 1.4후퇴때 잃어버리고 다시만난 형제처럼 너무나 잘 대해주십니다.
알리앙스님 양코님도 모두 저를 동생으로 여기시고 목포에만 내려가면 아니 안 내려오면 언제오냐고 제촉하시고
늘 따뜻하고 성대한 대접을 해주셔서 늘 죄송함을 느낍니다.
어느지역이든지 불러주면 내려가기 쉬운데
내욕심을 위해서 지역의 회원들을 찾아서 불러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카약에 관심을 갖고 진심으로 불러주면 비행기 타고 배 타고 제주도도 가기도 합니다.
늘 회원님들의 관심과 격려, 참여를 배고파하고 있습니다.
목포에는 목포대교가 있고 부산에는 광안대교가 있습니다.
부산에 오륙도가 있다면 목포에는 고하도가 있습니다.
둘을 비교하면 극명히 드러나는 차이가 있습니다.
부산은 세련되고 화려하고 웅장함을 보여주는데 비해서
목포는 초라하고 엉성하며 촌스러움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마음에 온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작지만 소중히 아끼고 보호할 줄 아는 예술을 사랑하는 예향의 고장이 목포입니다.
남도의 모든 섬사람들이 이야기가 모이는 목포는 항구입니다.
그만큼 수천개의 섬으로부터 들려오는 이야기가 꿈틀대는 목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늘 변함없는 모습이며
인심과 맛이 살아있는 그대로입니다.
3박4일 동안의 여행이 무릉도원에서 놀다가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보낸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이번주말은 16일부터 영평에서 초등학생들과 부모님이 함께 하는 카약체험과
17일은 다문화가족들 카약체험,
18일은 도미니크님과 친구들 그리고 여성4인조,부부들의 시승이 있고
19일에는 역시 청평호의 레이크베이에서 카약 시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약의 시승 및 구임에 대한 문의는 후지타카누코리아(은송통상)
대표 조구룡(010-5276-909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5월 30일~6월2일까지 부산 벡스코의 아웃도어레져전시회에서 후지타카누의 전시를 합니다.
가까운 부산이나,경남,울산,경북의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8월의 몽골 카약여행 2주일의 일정도 마음에 두고 계신 분들은 7월 29일~8월10일까지 일정으로 출발할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월초에는 항공권구입을 완료하고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무더위의 계절입니다.
시원한 물가에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목포바다가 참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남도 구경 잘했습니다..^^ 저도 도를 달리해서 토요일에 상괭이를 보았는데...제가 본 녀석들이 목포로 내려 간듯...ㅋㅋ
연가를 내고 같이 타야하는데 사진보니 후회됩니다.
이번에 저와 같이 노아 500을 구입한 바다사랑님도
앞으로 카약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마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