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산상수훈의 말씀에 매료되어서 다시 암기에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60년 대 쯤에 한번 암송했었던 말씀인지라 별로 어렵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성경책을 펼쳐보니, 이런 ~~~오히려 혼란을 경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옛날 머릿 속에 암기해 놓은 본문의 위치와 책에 쓰여져 있는 본문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거의 60여년전 산상수훈의 말씀을 외울 때에는 세로로 쓰여진 성경이었습니다.
그 땐 좌측 페이지 하단에서 산상수훈(마5:1)은 시작되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성경을 보니 우측 하단에서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혼란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다른 성경들도 몇권 꺼내서 대조해보니 모두 제각각입니다.
이러니 머릿 속에 저장된 산상수훈과 성경책에 쓰여진 산상수훈이 헷갈립니다.
그렇다고 전체를 다시 포멧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완전히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이것은 큰 에너지 낭비입니다.
그래서 다시 1950년대 발행된 세로쓰기 성경을 찾아내서 읽고 있습니다.
성경을 자주 바꾸는 것은 피해가 된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가급적이면 성경책을 깨끗하게 사용함으로써 성경책을 될 수 있으면 바꾸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기회에 성경책을 발간하는 분들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성경책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될 수 있는 대로 기존의 형식을 깨뜨리지 않고 조판을 해 주시면 그것은 신자들에게 커다란 유익을 주시는 일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성경책은 신문이나 잡지가 아니니까 말입니다.
첫댓글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저와 우리교회는 지금 새로나온 성경책을 읽지 않습니다.
개역성경을 그대로봅니다.
계시록을 좀 많이 읽어서 거의 암송하다시피 했는데 지금 나온 성경을 보면 헷갈립니다.
바꾸지 않아될 것을 너무나 많이 고처서 좋지않습니다.
서점에서 옛날 성경을 구할 수 없어서 전교회적으로 개역개정으로 바꾸었더니 많이 후회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