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과 4664618 김묘진
내 인생의 영화
[Fast & furius 2, 2003]
감독 : 존 싱글톤
출연 : 폴 워커, 타이리즈 깁슨, 에바 멘데스, 콜 하우저
부가정보 : 2003-09-05 개봉 / 액션
나는 자동차를 좋아한다. 보는 것도, 운전하는 것도, 튜닝하는 것도 가리지 않는다.
어렸을 때 일 중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도로가에 혼자 앉아서 자동차 지나가는 것만 봐도 즐거워 했다고 한다. 장난감도 자동차가 수두룩 했고,
책도 자동차 나오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샀었다. 아직까지 자동차 좋아하는 날 보면서 지겹지도 않냐고 다들 그런다. 난 아닌데;;;;;
튜닝은 남자친구 때문에 자세하게 알게되었다. 그쪽 분야 일을 하기 때문에, 남들 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던것 같다. 튜닝은 마약처럼 중
독성이 강하다. 알면 알수록, 하면 할 수록 그만의 매력에 푹 빠지니까....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였다.
우연찮게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fast & furius]-(분노의 질주)라는 영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보기 전 부터 끝날 때 까지 가슴을 콩닥콩닥 거리게
했었다. 결코 구하기도 힘든 DVD까지 샀으니까....하지만 2년뒤에 [fast & furius 2](분노의 질주2)를 접하고서는 전편에서 가졌었던 그 느낌들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보는 내내 즐거움으로 입가에 웃음을 지으면서 봤었다.
'분노의 질주'에서는 100m달리기와 같이 직선을 누가 더 빨리 달리느냐, 액셀을 밟고 중간쯤에 부스터를 밟고 골인하는 고리타분한 레이스가 전부였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2'에서는 코스도 길어지고 코너가 생겨나 화려한 드리프트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나오는 차들의 튜닝은 가히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눈부셨다.
그래서 '분노의 질주2'를 더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이 영화의 대강의 내용은 이렇다.
전직 경찰인 브라이언 오코너(폴 워커)는 불법 스트리트 레이스를 하다가 경찰에 잡히게 된다. 경찰 측에서는 한 동안 카터 베론(콜 하우저)이라는 범
죄자를 잡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는데 브라이언의 모든 전과를 없애주는 대신 카터의 운전기사가 되어 스파이 노릇을 해달라고 제안한다. 그러자 브라이
언은 자신의 파트너로 어렸을 적 친구인 로먼 피어스(타이리즈 깁스)를 찾아가지만, 로먼은 자신이 감옥에 가게 되었ㅇ르 때 브라이언 때문에 가게 되었
다고 오해를 하고 브라이언에게 싸늘하게 대한다. 그러나 로먼은 감옥을 갔다 온 후에도 경계가 붙어 있어 집 900m밖으로 못나가는 처지였는데 자신의
전과오 ㅏ경계를 모두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금방 수락한다. 그들의 우정의 깊음을 알려 주듯이 그들은 쉽게 마음을 허물게 된다. 그리고 카터를 잡고 자
신들의 전과들을 없애기 위해 무한질주를 한다.
솔직히 이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보는 즐거움이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뻔한 스토리 전개이지만, 차나 레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에는 그냥
무한한 즐거움을 주니까.
내 인생의 감독
강우석
출생 : 1960. 11.10
출생지 : 경상북도 경주
학력 :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
경력 : 시네마서비스 대표
2002년 강우석 영화아카데미 대표
수상 : 2006년 제 44회 영화의날 공로상
데뷔 : 1988년 달콤한 신부들
감독 : 한반도(2006), 공공의 적2(2005), 실미도(2003), 공공의 적(2002), 투캅스2(1996), 마누라 죽이기(1994), 투캅스(1993),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
아요(1989) 등등.
각본 : 스무살까지만 살고싶어요(1992), 모래성(1989), 달콤한 신부들(1988)등등.
제작 : 사랑니(2005), 실미도(2003), 불어라 봄바람(2003), 공공의 적92002), 킬러들의 수다(2001), 불후의 명작(2000), 투캅스 3(1998), 홀리데이 인
서울(1997), 올가미(1997) 등등
기획 : 거룩한 계보(2006), 혈의 누(2005), 오로라 공주(2005), 그녀를 믿지마세요(2004), 귀신이 산다(2004), 바람의 전설(2004), 아라한 장풍 대작전
(2003), 선생 김봉두(2003), 나비(2003), 광복절 특사(2002)등등.
'시네마서비스'를 설립, 이후 [공공의 적]으로 예전의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많은 영화에서 다시 메가폰을 잡아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거
머쥐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강우석 감독의 시기를 열었고, 2004년 초 마침내, [실미도]로 천만관객 동원의 장을 열어냄으로써 충무로 일인자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했다.
많은 흥행영화의 감독이라서 좋아하는게 아니다.
그의 영화속에는 남들과 다른 어떤 힘이 존재하는 것 같다. 많은 영화속에서도 각기 다른 이미지를 풍겨 그의 많은 영화를 봐왔지만, 한 감독의 영화라
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다르다.
무엇이든 다름이 중요한 것이다.
수업시간에도 항상 남들과 다름을 강조하시는 우리 교수님 처럼.
내 인생의 배우
설경구
출생 : 1968. 5. 1
신체 : 175cm, 체중 64kg
학력 : 한양대학교 연극영화
수상 : 1992 제28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
2000 제2회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영화제 남우주연상
2000 제2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2000 춘사영화예술상 남우주연상
2000 제20회 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2000 제36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
2000 제37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신인상
2000 제23회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
2002 제23회 청룡영화상 남자주연상
2002 제39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작품 : 러브스토리(1996), 꽃잎(1996), 처?씀@? 저녁식사(1998), 유령(1999), 박하사탕(1999), 송어(1999),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1999), 은행나무 침대2-단적비연수(2000),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0), 오아시스(2002), 공공의 적(2002), 광복절 특사(2002), 영매- 산자와 죽은자의 화해(2002), 실미도(2003), 역도산(2004), 공공의 적2(2005), 사랑을 놓치다(2006), 열혈남아(2006), 그놈 목소리(2006).
설경구, 그를 처음 본 것은, 공공의 적이란 영화에서였다.
살인장면이 너무 잔혹스러워 부담감을 좀 느꼈지만, 그의 능청맞으면서도 투철한 연기력은 과연 빛났다.
그때부터 설경구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순수함과 가식 없음이라는 단어만을 연상시키는 신선한 마스크 또한 처음부터 가식적이지 않은 신들린 듯한 그의 연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굳이 연기라는 말을 붙여야 할 이유가 있을까...하고 생각했다.
이미지를 계산하고 머리 싸매고 캐릭터를 분석하기보다는, 늘 어떤 역할이 오든지 그냥 옷처럼 입어버리는, 그리고 결국엔 그 옷에 자신의 몸을 맞추어 버리고 마는 배우 설경구. 그래서 이창동 감독은 자신의 영화의 모든 것을 두 번씩이나 그에게 맡길 수 있었는지 모른다.
얼마전 '열혈남아'를 보았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의 연기력에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항상 나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주는 그사람.
설경구야 말로 내 인생의 배우가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