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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축구의힘!K-league(K리그) 원문보기 글쓴이: 꽃미남
안녕하세요.
지난 겨울 이적시장때 인기가요로 본 이적시장이라는 칼럼을 쓴 후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칼럼을 중간쯤 쓰다가 미루면.. 그 주제에 맞는 시간이 지나가 버려 글을 지루기도 여러 차례...
오늘 마음먹고 오랜만에 칼럼을 써봅니다.
예전에는 조금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를 다뤘다면 요즘에는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고 읽으며
입가의 미소와 공감을 얻을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칼럼을 시작합니다.
"축구 팬이라면 속지 말아야 할 거짓말들"
우리는 항상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하고.. 또는 당하기도 한다.
그중에는 정말 필요한 거짓말도 있고 자기 이익만을 위해 하는 거짓말도 있다.
옷 장사 이모가 "오빠~ 그 옷 너무 잘어울린다~" 라는 거짓말과 "이거 팔아봤자 원가도 안나와요.
밑지고 파는거에요~" 라는 장사 거짓말은 씨알도 안먹히는 뻔한 거짓말이지만 우리들은 그냥 웃고 넘긴다.
그렇다면... 사건도 많고 사고도 많은 축구계에서 속고 속이는 거짓말에는 어떤것이 있을까?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믿지 말자.
시즌중에는 덜 하지만 비시즌이나 휴식기일때는 항상 관심갖는 부분이 우리팀에선 누가 나가고 누가 들어올까
라는 새로운 시즌 선수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 오지도 않은 세계 빅스타가 우리 구단에 온걸 봤다
라는 루머도 있고 나가지도 않고 멀쩡히 훈련중인 선수가 방출되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팬들 사이에서 돌고 도는 이야기는 괜찮다. 하지만 기사화 되었다면 문제가 커진다.
뉴스 기사에 '스타 OO 영입 초읽기.' OO 세부조율만 남나' 이런 기사가 나오면 팬들은 정말 사실로 받아
들인다. 물론 기사가 났으니 어떻게 사실에 가깝게 받아들이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 소식
이 없다.. 구단에서도 조용하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새로운 기사가 나온다. 구단측에서는 접촉조차 없었다는
기사가 나오거나 아니면 세부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라던지 다른 리그의 클럽이 더 많은 돈을 주소 뺏어갔
다는 기사가 나온다. 그렇게 선수영입 루머는 소란스럽게 끝나버린다. 이렇게 우리 축구팬들은 속는다.
우리 팀 엠블럼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은것도 아닌데 그런 마음을 가진건 우리의 잘못이지만 어쨋거나
우린 이렇게 또 한번 속는다. 그런데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루머인지 알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반응을 보이는
건 왜일까...
우리가 이적 루머에 뜨겁게 반응을 보이고 기대하는 것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가끔씩 루머 대로 맞아떨
어지는 그런 것들 때문에 루머를 단순 루머로만 넘기지 못하고 열광 하는것은 아닐까?
마치 도박에서 단 한번을 따고도 수없이 잃은 기억보다 더 짜릿하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것 처럼...
눈으로 봐도 실제로 보기전까진 믿지 말자.
축구는 세계적인 스포츠이다. 수 많은 나라에서 축구를 즐기며 리그가 있다. 유럽리그는 물론이고
우리 K리그에도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했고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브라질, 마케도니아, 일본, 중국,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나이지리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
외국인 선수들이 올때 기대를 하지 않는 팬은 드물다. 그 이유는 한국 선수들 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고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정말 운과 실력이 있다면 잘 키워서 다른 구단에게 이적시 그 만큼의 수익도 남길 수
있는 외국인 선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세계각국의 리그를 모두 지켜보지 않는 이상 이 선수들의 수준과
각 리그에서 활약하던 모습은 영상으로 밖에 만날수 없다. 그것도 풀 경기영상은 기대도 못하며 좋은 활약만
모아놓은 스페셜 영상들로만 만날수 있다. 분명 영상에서는 최고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수비는 통곡의 벽이
며 미드필더들의 볼배급은 환상적이다. 측면선수는 환상적임 움직익을 보여주고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은 마치
세계적인 골잡이 반니스텔루이 부럽지 않다.
그래서 정말 큰 기대를 하지만 실제로 우리팀에 적응해서 K리그에서 성공확률은 크지 않다. 동영상은 동영상일
뿐이다. 잘하는 모습만 모아 놓은 영상을 보면 어느선수가 못하겠는가?
최근 K리그에서 이런 스페셜 영상으로 가장 크게 낚인팀은 아마도 포항이다. 2007년 가을. 일명 파리야스의 매
직으로 K리그 왕자 자리에 올랐던 포항은 이듬해 팀의 중앙을 이끌던 핵심 외국인 선수 따바레즈를 이런저런
문제로 인터나시오날로 떠나보내고 만다. 하지만 새롭게 그 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등장했으니.. 그 선수는 바로
초특급 미드필더 파비아노와 장신공격수 알도 였다. 동영상을 본 포항팬들은 따바레즈의 빈자리를 걱정하지 않
았고 상대로 만날 팀 팬들은 '포항.. 올해 장난 아니겠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 였다. 드디어 개막을 했고 챔피언
스리그와 K리그에서 알도와 파비아노는 수없이 많은 찬스를 놓치고 포항의 패스게임에 녹아들지 못하며 무섭게
달아올랐던 파리야스 매직을 단순에 제압해 버린 외국인 선수가 되었다. 그들은 왠만한 한국 선수들 보다 더 못
한 활약을 하고 결국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실제로 보지도 못한 선수를 인터넷에서 스페셜 영상을 보며 '쩐다~쩔어~' 라고 생각하는
축구팬들은 지금도 계속~ 거짓말에 속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축구에 큰 관심없는 내 친구는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스페셜을 봤는지 조재진이 수원의 에두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 하긴... 에두 스페셜영상보다 조재진의 스페셜 영상이 더 많으니 ^^;;;
아무튼 눈으로 봐도 실제로 보기전까진 믿지 말아야 하는게 축구다.
포장지에 속지 말아한다.
우리들은 포장지의 거짓말에 속으며 살아간다. 속은걸 알때도 있고 속은것 조차 느끼지 못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감자칩 과자는 2천원짜리 한봉지를 사도 감자칩은 500원 어치이고 포장지와 내부 공기포장이 1500원
치인건 속은걸 아는 거짓말이다. 하지만 1+1이라서 과자를 저렴하게 샀다고 느겼는데 실제로 과자 그램수는
1+1해야 한봉지 무게가 나온다는걸 모르고 있다면 속은것 조차 모르고 속은 것이다.
그럼 우리 축구계에는 어떤 포장지의 거짓말이 있을까?
EPL과 라리가가 빠르다는건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피스컵에 출전한 볼튼 경기라던지 첼시나 맨유, 풀럼이
비 유럽권 리그 팀과 원정경기를 가질때는 스피드가 떨어져 보이는건 왜일까?
그렇다면 K리그가 느리게 느껴진다는건 K리그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느끼 문제이다.
하지만 그렇게 느끼는 친구들과 경기장을 함께 찾아본 필자가 경기후 솔직하게 경기 내용을 물으면 느리다라고
말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전용 구장이 아니라면 시야가 멀어 당연 스피드가 느려 보이니 어쩔수 없습니다ㅠ)
한국 선수들은 느리지 않다. 오히려 유럽에서 활약하다 온 에두나 모따, 네아가 같은 선수들은 K리그가 너무
힘있고 거칠며 빠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은 리그라고 평가한다.
그런데 왜 느리게 느껴 지는 걸까?? 그건 포장을 해서 시청자들에게 내보내는 바로 카메라 기술의 차이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어느정도 인지를 아는 사람을 드물것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 간단한 사진으로 비교를 해보려 한다.
아래 사진은 경기 동영상 파일을 캡쳐한것이다.
에닝요의 슛은 페널티박스 밖이다.
반면 맨유 마체다의 슛은 대각선이지만 박스 안으로서 거리상 에닝요의 슛이 더 거리가 있지만
영상으로서는 마체다의 슛이 더 멀어보인다. 그리고 페널티박스 또한 훨씬 커 보인다.
덕분에 같은 시간으로 박스 끝에서 끝으로 뛸경우 시각적으로 전주성보다 올드트래포드에선 훨씬 많이
뛴것으로 느껴진다.
물론 슛팅도 같은 거리를 날아지만 올드트래포드에선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가는 것 처럼 느껴질 것이다.
사진 몇장을 더 비교해 보겠다.
세 사진을 비교해 보면 슛 하는 거리가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역시 느낌상으로는 가운데 사진이 제일 멀어보이고 페널티 박스도 크게 보일것이다.
심지어 코너킥 거리도 한국 경기장이 짧아 보인다.
그래서 같은 거리에 같은 속도의 킥을 차도 한국 경기장보다 EPL경기장에서의 슛이 더 거리가 있어 보이고
볼이 골문에 도달하는 시간은 같기 때문에 공의 스피드는 더 빨라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축구카메라 기술에 또한번 속는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같은 리그가 최고의 리그가
K리그 보다 스피드가 느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경기력 또한 한차원 높은 플레이를 하는것도 명백한 사실
이다. 하지만 EPL과 라리가는 제품인 경기력에 카메라 기술이라는 포장지가 덮어져 한층 더 수준있고 빨라보이
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든다.
반면 어떻게 생각하면 카메라 기술 때문에 K리그가 저 평가 받는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유럽의 카메라 기술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카메라기술도 한 리그의 경쟁력이다. 중계 편성도 한 리그의 경쟁력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K리그는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하지만 실력, 중계기술 보다 더 부족한건 국민들의 관심이다.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전체적인 리그 수준과 중계기술 방송편성은 서서히 발전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축구를 좋아한다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K리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경기장에 와서 직접 보고 경기력이 돈을 내고 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K리그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보지 않아
도 된다. 하지만 경기장에 아직 와보지 않고 주위에서 말하는 'K리그는 재미없어' 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
들은 비난할 자격 조차 없다. 편견의 포장지에 속을 것이 아니라 직접 안에 물건을 확인해보고 판단을 해보는게
어떨까...백문이불여일견이다. 한번 가서 직접보아라.
TV화면 속에서 루즈하게 느껴지던 K리그는 더 수준높고 생생함으로 축구팬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필자는 거짓말이 아니지만 거짓말 처럼 느껴진다면 한국축구를 위해 한번만 속아달라...
K리그를 보는 순간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대한민국축구의힘!K리그 [꽃미남]-
첫댓글 k리그 경기도 구단이 자체 촬영한 영상보면 프리미어 경기같아 보이는 것들도 종종 있죠. 앵글 기가막히게 잡은 경우..
우왕 신기하다!
포장지로 비교한것 정말 대단하군요 최고!
epl의 카메라기술로 k리그한번보고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