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일기는 인생 자습장이자 건강보증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는 모두 10개입니다.
풋살, 비치사커 등 남자 6개, 여자가 3개, 남녀 구별 없는 컴퓨터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습니다.
어쩌면 맨유와 첼시의 경기보다 훨씬 주목도가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어찌됐던 FIFA 주관 10개 대회 가운데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고교 선수가 345명뿐인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은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고도 남습니다.
여러 기사 중에서 특히 ‘여민지의 일기’에 눈길이 갑니다. 여민지는 언니 격인 지소연과 함께
우리 여자 축구를 이끌어갈 기대주 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메달과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상), 골든슈(득점왕)를 받아
‘트리플 크라운’을 이룩했습니다.
민지의 아버지가 공개한 7년 동안의 일기장에는 매일의 목표와 일과, 훈련상황이 반듯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축구에 대한 이론과 좋아하는 축구선수의 사진이 살아서 뛰고 있었습니다.
그 일기장에는 여민지의 희망과 땀이 있었습니다.
여민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일기장에 연필 자국을 남기기 시작한 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일기장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된 훈련으로 파김치가 된 날에도 어김 없이..., 합숙소에서 오랜만에 집에 와서도
꼭 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일기에는 ‘칭찬에는 더 긴장하고 비난은 더 기쁘게 받아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의 파리아스 전 감독이 “처음에 선수들이 칭찬받으면 안주하고,
지적하면 풀이 죽어서 놀랐다”고 적혀 잇습니다.
여민지는 몸을 다쳐서 재활훈련을 할 때에도 일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상체 자전거 15분 30회, 스트레칭 15초 3세트, 수건을 이용해 무릎 굽히기 10회 3세트,
베개 누르기, 베개 모으기, 공 누르기, 발목 가동, 발목 강화’ 등 프로그램을
빼곡하게 기록하며 자신을 추슬렀습니다.
충무공의 난중일기, 사무엘 핍스의 일기, 안네의 일기 등 일기는 역사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일기는 건강에도 좋습니다. 200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우울증 환자에게 일기를 쓰게 했더니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매일 고마운 것들에 대해 기록하면 삶이 행복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매일 그날의 목표와 일정 등을 기록해 놓거나, 책을 읽을 때에는 밑줄을 그어놓았다가
따로 정리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첫댓글 요즘 TV로 재미 없는데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 소식은 오랫만에 한 뉴스. .
그것도 승부차기로 일본을... 명절후 피로가
우리민족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우수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치, 경제, 사회,문화 모든 부분에서 여성들의 참여 폭을 넓히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국가발전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U-17 여자 월드컵에서 영광을 안은 모든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좋은 정보 감사
자고로 될성 싶은 나무는 떡닢부터 알아 본다고 했어유 여민지해유 이렇게 성실이 노력하는 본보기를 보여줘서 참 대한의 딸이유 장해유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그대 참 반갑고 고맙수 白鷗 靑天 池古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