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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들어와서 글 올리기에는 좀 거시기한 분위기지만...
아래 보니까 변리사님 글도 있고, 전문직 연봉이 궁금한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해서 함 올려봅니다.
군대 현역으로 갔다왔구요(병장 만기 제대).
명문대 법대 출신. 제대 후 고시공부 기간 5년이고.(1998 - 2002)
2002년 사법시험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2년(2003, 2004년) 수료했습니다.
그 후 2005년 2월부터 근무하는 1년차 변호사 입니다.
제가 있는 로펌은 김앤장이나 광장, 태평양 급 되는 대형로펌은 아니구요,
(김앤장은 연봉 1억(실수령액)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약간 개인차를 둔다고 합니다)
국내 7위 정도 되는 중견 로펌인데요, 그래도 이 정도 로펌 들어오려면 연수원에서
성적이 상위권에는 들어야 합니다.
우리 회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국내 중견기업들을 고정 클라이언트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과 구조조정, 금융구조 작성, 기타 기업법률 자문 등의 거래를 하고,
소송은 기업이나 어느 정도 자산가들의 개인소송을 주로 합니다.
(인적 관계에 의하여 싸게 하는 소송도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근무시간이 장난이 아닙니다. 출근시간 09:30 - 퇴근시간 없음.
밤 12시 이전에 퇴근한 적 거의 없습니다.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월급은
통장에 찍히는 것이 570만원 정도 되구요.
퇴직금을 1년마다 정산해서. 퇴직금 포함한 연봉이 도합 7500만원 정도 됩니다.
(연봉 내역서에 기재된 실 수령액).
인쎈티브는 사건을 수임하면 그에 따라 회사가 취득하는 이득의 5 - 10% 정도를 주는데,
1년차 변호사의 능력으로는 사건을 수임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연봉 상승률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연차마다 약 5 - 10%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법연수원에서 성적이 가장 좋으면 판사로 임용되는데, 판사 연봉은 약 3500 - 4000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옷 벗고 개업하면 첫해에 약 10억은 번다고 합니다(실제로 판사 퇴직후 개업했다가 우리회사 들어 온 다른 변호사님의 이야기입니다).
현직 검사도 판사랑 비슷하나, 개업시 수입은 약간 적습니다(민사사건이 돈이 많이 되죠).
사법연수원 성적이 안좋은 친구들은 옷벗고 개업하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의 새끼변호사로 주로 들어가는데, 옛날에는 당시 물가 기준으로도 월급이 500 - 600 정도였는데, 현재는 월 400정도까지 내려 간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냥 이쪽 바닥은 이렇구나 하고 참고하세요.
첫댓글 제 사촌형들 중에 변호사가 두명 있는데 한명은 로펌에있구 한명은 개업변호사...로펌이야 어차피 월급쟁이구..(그래도 가끔 TV에 나오구 대외활동도 좀 합니다.) 그래도 고소득이죠..뭐~~개업변호사 형은 얼마버는지 모릅니다 . 꽤 버는걸로 압니다. 못해도 1억5천이상은 버는걸로 압니다.
변호사분들도 퇴근이 많이 늦는구나....듣기 어려운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나 퇴근시간의 압박이로군요... 세상의 모든 일에는 득실이 존재하는듯
요즘에는 변호사들 많이 뽑아서 많이 어렵다고 하더만... 그래도 살만해 보이네요. 퇴근시간이 늦는 것은 좀 그렇긴 하네.
부럽다..난 근데 법은 너무 어렵드라...내전공이나 잘해야지.....-0-;;
우리나라는 아직 까지 ~~사 들어가는 직업이 돈 많이 버는것 같다
세종에 근무하는 분이 계신데, 1년차때 월급이 600약간 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세후입니다). 근데...출근시간도 새벽이고 퇴근시간도 새벽이더군요...결혼한 누나가 매형 얼굴 볼 시간이 거의 없다는...정말 정말 돈많이 준다고 절대 좋은게 아니더군요...
결국 야근수당으로 꽉채워서 세금까지 연수원 10%권 수료의 신참 변호사들 연봉 1억정도 되는거군요!!!
전문직은 야근수당없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