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제가 토론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서울시가 조만간 시행한다는 법인택시 완전월급제가 과연 가능할까? 였습니다.
저는 현행 요금과 제도로는 도저히 실현가망성이 보이지 않아서 과연 한다면 어떻게 할수 있단 말인가라고 글을
올렸는데 그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법인택시 월급제의 찬반토론장이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법인택시 월급제 절대 찬성 합니다.
저도 개인택시를 하기위해서 법인택시를 꼬박 3년이나 나녔고 그때 알게된 좋은 형님 동생들이 아직도 법인택시
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잘되는 일인데 제가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법인택시가 잘되니 개인택시도 좋아지겠지... 라거나.
법인택시만 잘되고 개인택시는 버림받는다... 라거나.
이런류의 이야기를 하자는것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보자는 이야기 입니다.
글들을 읽다보니 현상황에선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니 일단 서울시에서 시행하고나서 안되면 서울시 돈을 부어야
하니까 붓다보면 어이쿠 하면서 감차를 할것이다.
그래서 개인택시가 반사효과를 볼것이다 라느 말씀들이 있던데요.
서울시 공무원들이 우리보다 머리가 나빠서 택시기사 안하고 공무원 하는것 같습니까?
그사람들 똑똑합니다.
그리고 아주 매몰찹니다.
지금껏 택시에 해왓던것들 쭈욱 보시지 않으셨나요?
뭐 미친척하고 한두달 지원해(제가볼땐 한두달도 지원 안해줍니다만...) 주다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싶으면
걍 내버려두면 그만입니다.
다시 사납금제도를 하더라도 지금처럼 눈감아주면 그만인것이지요.
뭔 똥줄이 당긴다고 돈을 갖다 붓다가 어이쿠 이러면 안되겠다 감차해야지 하겠습니까?
며칠전 연대소식란에 보니 서울시에서 휴업차량 보관제를 실시 한다더군요.
법인사장들 손들어버리고 휴업해버리면 세금안내도 됩니다.
당연히 법인기사들 짤리겠지요.
법인사장놈들이 어떤놈들인데 손해보는짓 하겠습니까?
부산기준으로 100대의 법인택시를 운행하는 회사로 계산을 해봤습니다.
택시 기본요금 2200원
사납금 2교대 기준으로 97000원
월급 1년이상 근무자 기준으로 750000원
요즘 소나타NF로 싼걸로 뽑으면 1200만원쯤 합니다.
6년 운행하니 월 1666666원인데 할부이자 아주싼걸로 해서 차량대금 월17만원 들어가는걸로 해볼게요.
보혐료가 최하 월 11만원 들어갑니다. (법인은 사교율이 넘 높아요 이것도 작게 잡은겁니다)
택시기사 월급 75만원 나갑니다.
또한 국민연금 의료보험 합해서 5만원 정도 더 나갑니다.
차량유지비 오일교환 기타부품등 해서 평균잡아 월2만원 나갑니다.
100개의 차량이 있는곳의 직원은 보통 7명정도에 정비사 3명 잡겠습니다.
10명월급 2000만원만 잡을게요.
그럼 차량 한대당 20만원씩 들어가는거라고 보면 됩니다.
거기에 세금도 내야하겠지만 그건 모르니 패쓰~
상여금 1년에 40여만원 나가니 월4만쯤 되겠네요.
가스비 30리텨 현재 부산은 유가보조금 제외하니 885원쯤하네요. 그럼26550원에 25일근무니까 66만원 나가네요.
좀 더있을것 같은데 이것만 계산해보니 끝다리빼고 200만원 들어갑니다.
사납금은242만원 들어옵니다.
그럼 회사에서 남는것은 42만원이 남네요.
이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사실 더 엄밀히 계산하면 저보다 덜 남을것 같습니다.
제가 법인사장 편을 드는것이 아닙니다.
역지사지라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우리도 한대의 차를 몰고 사업을 하는 사업주 입니다.
근데 저 상황에서 한대당 97000원의 사납금을 받아야 하는데 절반정도만 들어온다면 망하는것은 시간문제죠.
아니 저 상황까지 가지도 않을겁니다.
법인사장들이 짱구가 아닌다음에야 눈에 뻔하게 보이는것을 함 해보지뭐 하며 들이대진 않을테니까요.
어떤분들의 글을보니 법인회사가 망하든 말든 내 알바아니다. 라고 말하시던데 그거 큰 착오입니다.
니가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맨스다 라는식은 큰일날 일입니다.
지금의 기본요금 및 택시정책이 너무 말도안되서 힘들다고 말하는데 시민들은 그건 니 사정이고 우린 싸게 타고
다니면 된다.
힘들면 때려치워라 라고 말하는것과 다른게 뭐가 있습니까?
또 어느분은 저런식으로 놔두면 법인이 망하고 망하면 차가 줄어들것이고 그럼 법인기사들 짤릴것이고
그러면 자동감차되고 얌전히 운전하는 법인기사만 있으니 개인택시 좋아지겠다구요?
그건 달나라 이야기 입니다.
어제 연대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보니 모범개인택시 운전자가 들이대면서 손님뺏어가는 영상이 있더군요.
법인기사들만 그런짓 하는것 아닙니다.
똑같은 사람들일 뿐이고 그들은 개인택시보다 좀 힘든 사람들일 뿐입니다.
법인이라서 칼치기하고 개인택시라서 안전운전 하는게 아니라 그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의 행동양식일 뿐입니다.
제가 볼때 서울시의 이번 발표는 완전 선거용입니다.
박원숭이한테 그리 속았으면서 원숭이말을 또 믿으시려고 하십니까?
월급제가 시행되려면 현 요금의 두배이상의 요금제가 선행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사업주나 기사나 윈윈할수가 있지요.
우리 택시는 법적으로 대중교통이 아닙니다.
대중교통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이부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단, 가능하게 하려면 100% 콜위주의 운행을 하면 가능합니다.
회사가 손님의 콜을 받고 손님이 어딜가는지 알고있을때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이 볼링공이라면 우리 택시는 럭비공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른단 말입니다.
한마디로 관리자체가 힘들다는 말입니다.
디지털 미터기나 법인회사 관리시스템은 단지 미터기의 정보만을 판독할 뿐입니다.
몇 킬로를 운행하였으며 손님 몇팀을 태웠는지 몇시에 근무를 시작해서 몇시에 마쳤는지 그게 다 입니다.
문을 열지않고 창문으로 여자친구가 타서 하루종일 놀러다녔는지 알수있는 장치가 없다는 말입니다.
똑같이 일을해도 10만원 버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5만원도 못버는 사람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능력과 순발력의 차이겠지요.
버스나 지하철을 똑같이 일을하면 매상이 똑같이 오릅니다.
정류장에 손님이 서있는거만 태우고 가면 그만입니다.
택시는 절대 그러하지 못합니다.
손님이 있어도 뺏길수가 있고 손님을 잠시 놓쳤어도 빠꾸해서 다시 태울수가 있습니다.
전 솔직히 택시에대해 지원받는거 반대는 하지 않지만 좋아라하지도 않습니다.
알팍하게 지원해주고 얼마나 귀찮게 하겠습니까?
지금도 미터기에 몇만원 던져주는걸 가지고 별의별 스티커 다 붙이라하고 별의별 신고번호 다 만들고
아주 지랄인데 뭐 좀 더 해주면 아주 난리를 치지 싶습니다.
법인택시 전액관리 월급제!!
정말 좋은법 입니다.
또 어느 분들은 법인회사가 망하든 말든 법대로 하라고 합니다.
물론 당연히 법대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잘못 만들어진 법은 악법입니다.
이번 11월에 시행되는 안전벨트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뒷자리에 타서 말안듣고 안전벨트 안멘는 손님 과태료를 왜 기사가 물어야 합니까?
하지만 법이라서 지켜야하지만 이건이렇고 저건저렇다 하여 완화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법이 없어진것은 아닙니다.
전액관리제 또한 잘못 만들어진 법입니다.
이 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택시요금이 현실화가 되어야 하는데 그딴것 다 무시하고 그런법 만들면 택시기사나
택시가족들이 표 찍어주리라 생각해서 만든 법입니다.
만들어놓고 나니 개코나 택도 없으니 눈가리고 아웅 하는것이지요.
근데 박원숭씨가 시행해 볼라고 하네요.
해보고 잘되면 지가 잘한거고 안되면 택시기사들 자질이 안좋은거라고 하겟지요.
그리고 지금처럼 단속안하고 걍 내버려두면 되지요.
택시회사 망하고 아이쿠 안되겠다 싶어서 지원금지원한다고 생각하시는분들 꿈깨시기 바랍니다.
공무원이 택시를 어찌 보는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해주는것을 받으려 하지말고 내 밥그릇 내가 어떻게 챙겨먹을까를 걱정하는게 우선일듯 합니다.
웃기는것은 실제로 만들어진 전액관리제는 못챙기면서 그 썩을놈의 부재는 법도 아닌데 잘 지키고 있다는 겁니다.
어기면 벌금까지 물어가면서요.
법대로 할것 같으면 부재 신경쓸 필요가 없지요.
서두에 밝혔듯이 저는 전액관리 월급제 절대적으로 찬성합니다.
좋은 법이니까요.
따라서 제글을 전액관리제 찬성 반대를 이야기하는 글로 착오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전액관리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려면 어떻게하면 되는지 그걸 말씀해 달라는 겁니다.
전액관리제 좋은겁니다.
현실성만 있으면 말입니다.
택시요금 지금의 두배이상으로 올리고나서 시행해보고 그래도 힘이들면 감차를 하시기
바랍니다 공무원님들.
아가리만 놀리면 될것 같으면 전 다음달 남북통일 시키고 공무원 월급 500프로 인상하고
내년에 달나라로 단체 우주여행 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유수님 쾐한대 신경 쓰시지 마시구
개인택시나 열심이 하심이 좋겠읍니다,
지금의 법택들[사장] 배들이 불러 공무원이나
국회의원들 가지고 놉니다,
괜히 건드려서 좋을일 없읍니다,
가만두고 보심이 좋을듯 싶네여
수치적 근거등을 명료하게 제시하며 전개해 나간 글이라고 보여집니다.
택시회사도 버스회사마냥 세금으로 재정적 지원을 몰아주는 것같은 처방이라면(그냥 꿈입니다) .... 기사들도 편하게 돈많이 받고(월급), 택시회사 사장들도 늘 그렇틋 Benz몰며 잘살고(사실 벤츠몰고 다니는 사장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Benz,Benz,Benz라는 말이 가끔들리기에) 이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냥 현실적으로, 냉정히 바라봅시다.
편법이나 변형없이 철저히 원칙과 법대로 시행해서 오로지 기사가 자율적으로 벌어오는 대로 회사를 꾸려나가라! 그리고
수지타산과 재정은 당신들이 알아서 하시오! 한다면
아마, 택시회사 사장들은 그 자산으로 택시회사가 아닌 다른 업종을 해보려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겠지요.
그에따라 기사들도 택시운전이 아닌 다른 직종을 향하여 이곳 저곳 기웃거려야 할 듯.....
이게 양쪽의 완승이 될지? 양쪽의 완패가 될지?
돈이 될지? 독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