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9.29(월) 아웃백(명동점)으로 다녀왔습니다.
먼저 먹티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아웃백 메뉴판을 들고 한컷 찍었습니다.
사진찍을 때도 완죤 뻘쭘한데 올리고 나니 더 뻘쭘하군요.ㅋㅋㅋ(여하튼 각설하고)
이번에 운좋게 스테이크 맛 모니터에 참가할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쥔 Synthia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웃백은 요즘 시즌별로 뉴메뉴를 출시해서 한정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름에도 에스프레소 립아이 스테이크로 히트 쳤구요.
요즘엔 가을 한정 메뉴로 랍스타와 스테이크의 만남이란 컨셉으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아웃백에 온 걸 기념하는 뜻에서 한장 찍어 주시고^^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에스프레소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할까?~ 아님 <프리미엄 플레터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에스프레소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두둥~~~
주문하시는 분께서 다시 오시더니 <에스프레소 립아이 스테이크>가 다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 시각 주문한 시각이 7시 밖에 안 되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프리미엄 플레터-프리미엄 차그릴드 립아이 스테이크>로 결정했습니다.

주문하면서 바로 나온 부쉬맨 빵
칼에 찍혀 나온 것을 살포시 빼서 다소곳한 자세를 잡고 한컷 찍었습니다.
따끈할 때 허니버터에 찍어 먹으면 두 개도 냉큼 먹을 수 있는... (아~ 돼지 돼지 돼지...)
맛있는 부쉬맨 빵도 한번 찍었습니다.

하우스 샐러드에 치킨핑거 3조각 올려서 주문하면 메인요리와 곁들어 먹기 부담 없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허니디죵과 블루치즈 섞어서 드레싱 먹으면 이상할 것 같지만 드레싱이 독특하니 참 맛있어요.
나중에 심심하고 배부를 때 한번 시도해 보세요. ㅋㅋㅋ

마늘,와인,향신료등에 조리한 새우,한치 해산물이 곁들인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터커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마늘과 토마토가 듬뿍 들어가서 느끼한 맛이 전혀 없는 파스타입니다.
이 녀석도 오늘의 주인공이 아니기에 맛 평가는 여기서 끝내도록 합니다.

드디어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의 주인공!!!
Premium Chargrilled Ribeye 입니다.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최상급 블랙 앵거스 품종으로 만든 스테이크>라는 광고와 함께 입장
호주산 스테이크 = 아웃백이란 이미지는 아직도 변치 않았으며
두툼한 스테이크에 약간은 투박한 사이드 메뉴가 연상되었지요.
그렇지만 왠걸~ 서브되어 온 스테이크엔 자이언트 새우 두 마리가 사이드 메뉴의 강자로 자리매김 한거죠.
굽기 정도는 미디움웰던(MW)으로 했지만 웰던에 가까운 굽기로 서브 되었습니다. 고기 두께와 고객들의 입맛을
고려해 좀 많이 굽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웃백 메뉴판에는 통마늘 구이로 만든 소스가 곁들여져서 나와야 하는데 아웃백(명동점)에서는 메뉴판에
나와있는 소스는 없고 (육즙+간장)이 섞인 듯한 맛의 소스가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희한하면서 밋밋한 맛이었습니다.

겉표면은 육즙이 풍부할 것 같았으나 썰어서 먹어보니 약간 질깃하고 육즙도 부족했습니다. 시즈닝은 제대로 되어
간은 간간하게 배어 있었지만 고기는 질기고 약간 퍽퍽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바삭할 정도로 질기고 육즙이
있어 보였지만 속은 나름대로 부드럽긴 했지만 속은 또 시즈닝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씹을 수록 심심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립아이 스테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층이 거의 보이지 않아 꽃등심이라기 보다 채끝살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지방층이 있어 육질이 부드러워야 하지만 아웃백 뉴메뉴로 나온 프라임 차그릴드 립아이는 쫀득하고
질긴 식감이었습니다. 약간 실망.

사이드 메뉴로 나온 자이언트 새우 구이는 달짝지근한 맛에 탱탱한 새우살의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레몬즙을 뿌려 먹으니 새우의 비린 맛은 사라지고 상큼 탱탱한 맛에 자꾸만 먹고 싶어 지더군요.
스테이크의 아쉬움을 사이드 메뉴인 자이언트가 보충해 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생각엔 프리미엄을 붙인 이유는 스테이크의 고급화가 아닌 사이드 메뉴의 고급화가 아닌가 싶어요.ㅋㅋ

탱탱한 새우살과 적당히 시즈닝된 맛과 레몬의 풍미
3박자를 두루두루 갖춘 맛있는 새우요리였습니다.
보세요. 이 탱탱한 자이언트 새우^^

구운 통마늘과 갈릭소스가 함께 제공된다고 했는데 서브될 때 구운통마늘이랑 갈릭소스는 같이 서브되지 않았고
자이언트 새우와 같이 더운야채가 제공되었는데 (돼지호박, 당근, 브로컬리) 평범한 재료의 더운야채가 제공.
싱싱했지만 맛은 그럭저럭 평범한 맛.

9월29일자 영수증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P-Ribeye 가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을 거란 기대와는 달리 <프리미엄 차그릴드 립아이>는 보통 수준의 다른 아웃백 스테이크와 비슷했다. 형편없지도 업그레이드되지도 않은 그냥 아웃백 스테이크의 평범한 맛이었다.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건 아마도 곁들여 나오는 사이드 메뉴(자이언트 새우)의 고급화가 아닌가 싶다. 매번 감자튀김이나 통감자 통고구마를 사이드 메뉴로 정한거와는 달리 자이언트 새우를 섬세하게 시즈닝 하여 서브하는 재료의 고급화?
사이드 메뉴의 고급화 때문에 프리미엄이라 이름 지었을 거란 추측과 함께
스테이크의 맛과 질감은 별다를 바 없었다는게 저의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아무래도 아웃백은 고급화 보다는 대중적인 면에 치중을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스테이크 평가를 상중하로 굳이 나눈다면
스테이크 : 중
고기의 신선도 : 중
사이드 메뉴 : 상
총평가 : 중

첫댓글 음... 프리미엄이라는 말은 사이드 메뉴의 고급화... 라는 말이 헉 하고 와닿는군요. 제가 골랐지만 아웃백의 인기메뉴는 에스프레소 립아이 인걸까요 -ㅁ-;;
넵... 에스프레소 립 아이가 훨 나은 것 같아요^^
사진이 시원시원해서 좋으네요~ㅎ 먹음직스러워 보이고.ㅎㅎ
냐하하~ 감사합니다. 시원시원하게 크게 올렸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완죤 새우 환상이에요! 코코넛 쉬림프하고는 차원이 다른 새우의 변신이라고나 할까요? 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