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의는 명운이 쓰러지자 그렇게 말하였다. 가오는 명운의 몸에서 생명의 소리인 심장 소리
가 들려 오지 않자 승리를 확신 하고는 명운의 몸에서 손을 놓았다. 그리고 독의를 보며 말
했다.
"후후 이제 천마님에게 가도 되겠지."
독의는 '그렇게 해라.' 고 말하려 할 때 죽을줄 알았던 명운의 몸이 꿈틀 거리며 움직였다.
그래서 가오에게 처음과는 다름 말을 하였다.
"아직 살아 있는 것 같은데 확실히 죽여야 되겠지."
"뭐?"
독의 말에 명운을 보자 어느덧 명운은 몸을 이르켰다. 가오는 명운의 몸을 살펴 보았다. 매
우 약했지만 심장 소리가 들려 왔고 그 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흥! 명이 길군. 하지만 더욱더 큰 고통이 있을 뿐이야."
가오는 그렇게 말하며 명운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며운의 목숨을 완전히 끝을 내기 위해
한편 명운은 가오에 의해 땅에 충돌 했을 때 머리에 충격이 가해 졌기에 명운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영혼이 몸에서 떠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것은 그동안 명운이 간절히 원했던 죽음의 경험! 역시 생각대로 그 기분은 그동안 무료해
던 기분을 확 날려 버리고 경험하지 못했던 황홀한 기분이였다. 명운은 죽을 때 부터 태어
날 때 가지의 일을 역순으로 기억이 나타 났다.
처음으로 느꼈던 그리고 간절히 집착한 명조. 자신의 각법으로 그동안 싸웠던 장면들. 자신
의 각법을 얻기 까지 매일까지 했던 힘든 수련. 그리고 각법을 익히게 된 이유가 된 그리고
처음으로 멍하던 세상이 선명하게 보이게 된 사신마가 무림인 네명을 베어 버리는 장면.
그리고 자살하려는 자신을 막고 죽기 전에 명인의 글을 완벽하게 익히라는 누나들. 그리고
자신의 집앞에 버려진 자신.
'그렇군. 나는 이집의 가족이 아니군. 나는 버려진 아이야.'
별다른 기분이 듣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의 성격이 매우 별났지만 부모님은 자신
을 매우 사랑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고 누나 또한 자신을 매우 사랑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명조을 알고 나서는 그것을 알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태
어나는 장면. 그리고 그것으로서 자신의 모든 장면이 끝이났다.
그리고 역행 되었던 자신의 삶의 모습이 순행으로 보여졌고 그리고 자신이 영혼이 몸에서
빠져 나와 죽었던 때로 돌아왔다. 그리고 쓰러진 자신의 모습을 공중에서 내려다 보았다.
'죽으면 이대로 사라질까? 아니면 어디론가로 가는가?'
명운이 그런 생각을 할 때 명운의 몸을 당기는 힘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곳으로 명운의 몸
아니 명운의 영혼은 그곳으로 끌려갔다. 그곳은 명운의 몸이였다. 명운은 다시 몸이 움직였
지만 예전처럼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누군가 마치 자신의 몸을 인형처
럼 움직이는 기분을 느꼈다.
가오는 키가 작았다. 물론 보통 사람들의 표준 키이지만 무림인의 평균보다는 작아 간신히
5척이 될까 말까 한 키. 키가 작은 만큼 팔도 작고 다리도 작았다. 반면 명운은 키가 컸다.
6척 반의 키. 그리고 팔도 길었고 발은 특히 길었다. 이 키의 차이로 인해 직접 타격의 거리
는 물론 명운이 먼저 가지게 되었다. 명운의 발이 갑자기 날아 올라 가오의 머리를 노렸다.
가오는 그 발을 보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는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하하 신의 경지에 이른 나는 절대로 맞지 않는다."
자신 있게 말하는 가오의 뜻과 다르게 일이 일었났다.
퍽!
방금 전 까지는 명운이 공격이 가오의 몸을 그대로 통과 한체 절대로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명운의 발에 맞아 코가 부러졌다. 그리고 코에서 코피가 흘러 나왔다.
"어라!?"
가오는 자신의 코에서 나오는 코피를 손으로 만져 확인 하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
었다. 명운의 공격은 정통으로 맞지도 않았고 스쳤건만 그 충격은 대단 하여 가오가 약물로
강화 된 몸이 아니 였으면 목이 부러질 정도의 충격을 주었다.
"분명히 피했는데?"
명운의 두 번째 공격이 들어갔다. 이번에는 가오의 정수리를 노리는 공격이였다. 가오는 고
개를 살짝 돌려 명운의 공격을 피하려 했다. 그런데 명운의 날아가는 발이 그 속도를 유지
한 체 갑자기 방향을 아래로 바꾸어 내리 쳤다.
"각룡각!"
가오는 깜짝 놀라 그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는 양팔을 들어 교차하여 내려 오는 명운의 발
을 막았다.
빡!
"크!"
가오는 명운의 각법의 위력은 만근의 무게를 가진 철퇴가 내리치는 위력을 가졌고 그 위력
에 양팔에 금이 가는 것을 느끼며 자세가 조금 내려갔다.
가오의 발은 한치정도 땅에 들어가 있었다. 가오는 몸을 나추어 충격을 몸 전체에 분산 시
켜 팔이 부러 지는 것을 막았지만 그 충격에 의한 고통은 상당하여 자신도 모르게 심음 소
리를 내었다. 그리고 명운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즉시 뒤로 몸을 날린후 숲에 있는 버드나
무 위로 올라갔다. 싸움중 뒤로 피하는 것 만큼 위험 일도 없겠지만 더 이상 명운의 공격을
받아낼 자신이 없었다. 가오에는 당행히도 명운의 가오를 좇지 않았다. 가오는 나무 위에서
명운을 보며 소리 쳤다.
"뭐냐? 각법이 속도는 아까와 비교 해도 빠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느리다. 그런데 왜 공
격을 피 할 수가 없지? 왜 공격이 보이지 않지?"
가오는 상대방의 공격을 볼수가 있었다. 어떻게 어떤 식으로 공격 할지가 보였고 가오는 그
것을 이용하여 아주 쉽게 최소한의 움직임 만으로 그 공격을 피 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피하게 되면 상대방은 마치 자신의 공격이 환상을 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방금 전까지 명운의 공격도 그렇게 피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명운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
고 공격을 미리 보지 못했다.
"...................."
가오의 말에 명운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욱더 멍한 눈으로 가오의 모습도
보지 않은체 앞만을 볼 뿐이였다. 독의는 그런 명운을 모습을 보고 소리쳤다.
"그렇군! 그렇게 해서 저 백발의 공격을 피할 수가 있게 되었군아."
독의의 말에 가오는 그 이유을 알고 물어 보고 싶었지만 차마 물어 볼수는 없었다. 독의가
가르쳐 줄리도 없지만 가르쳐 준다면 자신의 힘으로 명운을 이긴게 아니기 때문이였다.
가오는 명운을 경계하면서 자신이 왜 공격을 당하게 되었는지 생각하며 자신의 몸을 치유를
기다렸다. 독의 실험으로 가오가 얻게 된 능력은 강화된 몸과 함께 뛰어난 감과 빠른 치유
력이였다. 그리고 광인들과 싸움에서 얻게 된 순겨진 힘이 있었다. 그런데 명운 역시 독의에
게 힘을 얻었건만 다리 힘이 더욱 강해진 것 빼고는 아직 그 힘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도 서양의 연금술사 엘리언 창이 준 영생의 약 때문이였다. 명운의 몸안에는
'독의'의 약과 엘리언의 약이 명운의 몸을 차지 하기 위해 서로 싸우고 있어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명운의 함은 더 이상 강해지지 않을 것이다.
"....여기가 어디지?"
명운은 어느세 정신을 차리면서 아직 정신이 없는지 그렇게 말하였다. 하지만 곧 여기가 어
디인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지을 기억 했다. 그리고 나무 위에 쉬고 있는 가오를
보고는 몸을 날려 가오가 있는 버느 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가오에게 발을 날렸다.
'보인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일단 그 방법을..'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명운의 공격이 보이기 시작 했다. 하지만 가오는 만약을 위해 그동
안 숨겨 두었던 힘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명운의 발은 가오의 머리를 부셔 버리기 위해 날
아갔고 가오는 그런 명운의 발을 향해 자신의 손을 내 밀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나타났다.
퍽! 슈악!
가오의 머리를 공격하던 명운의 발등에서 날카로운 검날과 피가 나왔고 명운의 얼굴에 자신
의 뜨거운 피을 뒤 집어 쓰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명운은 나무 위에서 떨어졌고 명운은
몸을 한 번 회전한 후 다치지 않은 발로 무사히 착지 하였다. 사실 명운은 고통에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 존재로 다치든 말든 그대로 가오의 머리를 공격 해 그대로 부셔 버릴수가
있었다. 하지만 발 등을 뚫고 나온 칼날이 명운의 눈을 노리고 있기에 그대로 공격 했으면
자신의 눈 역시 다치게 되거나 심하면 뇌 까지 다쳐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희생을
각오하고 그대로 발을 날렸다고 해도 그 공격이 왠지 성공 하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에
공격을 중지 한체 그대로 나무에서 떨어진 것이였다. 가오의 손에는 명운의 발을 공격한
무기가 보였는데 그것은 바로 버느나무에 달려 있는 버드나무 잎이였다. 가오가 그 잎을
흔들자 버느나무 잎은 힘 없이 흐느적 거렸다. 그것으로 보아 기로 단단하게 만든 것이 아
님을 알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가오는 그 잎으로 날카로운 칼날을 만들 수가 있던 것이다.
"하하하 보았냐? 이것이야 말로 나의 힘! 신의 경지에 이른 힘이다. 무림에는 이런 말이 있
지 진정한 고수는 명검이나 풀잎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보통은 그것을 검기나 검강의
힘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은 전혀 틀린 말이지. 진정한 힘이란 바로 나처럼 기를 이용하
지 않고 자연의 힘 만으로 이 약한 잎을 칼날로 만들수가 있어야 하지. 이제 더 이상 놀아
줄 수가 없군아. 이제 죽여주마."
가오는 그렇게 말하고는 나무에서 내려와 명운에게 몸을 날렸다. 가오의 몸은 상당히 빠르
게 움직였는지 흐릿한 잔상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