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2002년 하면 월드컵열풍을 생각하는데 당시엔 부산에서 아시안게임도 같이 열렸었죠.
요즘은 아시안게임의 규모가 올림픽과 견줄만큼 엄청나게 성장했는데, 월드컵 4강 직후 열린거라 사람들에겐 완전히 잊혀진 그런 대회.ㅋㅋ
당시 8강인가? 아시안컵 축구경기가 울산 문수에서 있었습니다. 저는 친구랑 기차타고 울산가서 그경기 직관했었는데.. 미리 표를 못 구해서 현장판매분을 사려고 아침일찍 울산으로 갔습니다.
월드컵 열풍 직후 첫 A매치라 국대축구 인기는 대단했고, 표 파는 곳은 모르는데 현장판매분 구하려는 대기자들은 많아서 멀리 울산까지 왔는데 표 못 가하는줄 알고 상심해 하고 있을때 저 멀리서 편장판매 한단 소리가 들려 우사인볼트도 울고갈 전력질주로 판매장에 가서 친구꺼랑 함께 힘들게 2장을 구입했습니다.
이후 문수경기장 주변 구경하는데 붉은악마가 우루루 몰리더니 그 유명한 대형태극기를 낑낑대면서 들고가는 겁니다.(전 월드컵도 한국경기 직관해서 월드컵보단 작은 아시안게임껀 사실 감격은 덜 했습니다.ㅋㅋ)
시간도 많고 나름 붉은악마란 생각에 친구랑 함께 그 붉은악마가 태극기 드는 것을 도와줬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붉은악마들 틈에 끼여서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 응원석 그냥 입장을 했습니다. 티켓 확인도 안하고 붉은악마들이 단체 티켓을 냈나봐요.
얼렁뚱땅 힘들게 구입한 현장티켓은 고스란히 티케팅도 안하고, 공짜로 붉은악마석에..ㅋㅋㅋㅋ
2002 아시안게임이랑 작년 울산 아챔결승등 우리나라 대표로 문수에서 치뤄진 경기의 현제까지 성적은 2전 2승입니다. 곧 울산으로 출발할건데 저의 문수 직관중 우리나랄 대표하는 팀의 성적이 3전 3승이 될 수 있도록 있는 힘껏 응원하고 오겠습니다.!!!!
첫댓글 엄밀히 말해 아시안게임은 u-23대표라 A매치는 아니긴 한데...
하지만 순수 A매치도 멕시코 역전승, 오만 5:0승으로 져본 역사가 없으니 더욱 기대가 큽니다.
오만 오대영 승리 아직도 기억함 ㅇㅇ 초딩 일기장에 쓰고 티켓도 붙여놧음 ㅋㅋㅋㅋ
ㅎㅎㅎ 저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오만 골키퍼의 개그본능이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몸푸는 동작이 응원소리랑 박자가 맞아서 되게 뒤에서 보는데 웃겼드랬죠... ㅋㅋㅋㅋ벌써 10년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