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이제 기독교도들 뿐만이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누구나 수긍하는 보편적인 전 인류의
명절이랄까~거의 그렇다는데에 뭐,달리 이견이 있으신분들
없으실 거여요,아마.
한국도 크리스마스는 늘 북적이고,파티분위기고...그렇죠?
그치만 이곳 호주의 크리스마스와 비교해 본다면
몇가지 다른점이 있답니다.
우선 (제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한국에선
크리스마스에 고마왔던,신세졌던 가족이나 이웃에게
선물을 좌악~돌린다거나 그렇게 하진 않쟎아요?
친척들이 모두모두모여 거한 파티를 가지지도 않죠.
한국에선 교회에 가거나,연인끼리 오붓한 이벤트,
크리스마스케잌먹기?아이들에겐 산타에게 선물받는날?
뭐,그렇죠?
제가 보기엔 이곳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추석이나
설날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명절엔 고마왔던 분들께 인사를 다니고,감사의 선물을 보내고
오랫만에 일가친척들이 둘러앉아 특별한 음식들을 나눠먹고
이런 모습들이 딱 한국의 명절풍경을 떠올리게 하니 말여요.
대가족의 며느리인 제겐 한편,부담되고 신경쓰이는 정신없는
날이기도 하죠.한국의 며느리들이 명절!!하면 골치아파~
하는것처럼 말이죠^^
뭐,한국정도의 강도는 아니지만서도,
일단,직계가족 파티와 온 친척 다아 모인 파티가 있구요.
선물을 꼭 준비해야 해요.
일년에 딱!! 한번뿐인 크.리.스.마.스.니까 말이요.
남편과 딸,시어머니와 시아버지,남편의 두 누나와
그의 남편들,그리고 조카네명...크~모두합해 12명의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거죠.
그걸 언제 다아?라고 하시겠지만,이곳의 문화이고 풍속이니
무조건!!인거죠.그래서,어떤분들은 일년내내 조금씩
선물할 사람리스트를 뽑고,차근차근,야금야금
알차게 세심하게 선물을 준비한답니다.
뻥이 아니라,일년내내 조금씩 세일때마다
필요한 선물 사서 모으는...이런분 꽤 봤어요.
그치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벼락치기 초치기 시험보듯이
크리스마스 임박해서야 선물마련 하느라
이리뛰고,저리뛰고 정신없이 동분서주하죠.
글구,진짜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다는
일년의 한번 즐기는 대단한 이벤트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요나라 사람들은 말이죠.
얘한테는 뭘 해줄까? 뭘해주면 기뻐할까?
뭐 이런상상을 하며 열과성을 다해 준비들을 하죠.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아침일찍 집안의 트리밑에
선물을 모두모두 놓아논답니다.
온식구가 모두모여 파티음식을 즐기며
서로의 선물과 카드를 열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저희집을 예를 들자면,
크리스마스는 저희가족,그니까 남편 데미안과 딸 써니
단촐한 우리 셋이서 트리밑의 서로의 선물을 까보며
재밌게 놀고요,다음날인 박싱데이(언제나 같은날 모이죠)
에는 시부모님과 두누나의 가족들,그니까 제게는 시댁직계가족들의
파티가 있죠,해마다 집을 돌아가며 모인답니다.
글구,그 또 다음날은 전체 친척들의 파티...그니까 데미의 이모,삼촌
사촌형제들...등등이 모두 모이는데 70~80여명이나 모이는 관계로
전가족 파티에는 아이들 선물만 준비한답니다.
그래도,정신이 없고요,여자들은 모두모두 음식준비하고 또
설겆이하고하느라 역시 바쁘죠.
앉아서 선물만 받고,먹기만하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하며,에이~귀챦아!하고 짜증이 날때도 있는데,
데미 친구들이나 사촌들이나 뭐 연세드신 분들조차도
나 어릴때 크리스마스~하면 딱 떠오르는게 뭐냐믄 말야!!
아침에 일어나 트리맡으로 막 달려가 보믄 그득히 쌓인
선물들...그리고,풍성하고 맛있는 음식들....
잊을수 없어,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자면...
참,평생 가지고 가는 좋은 추억을 만드는 중요한 행사구나!!
이런생각이 드니 힘들다말고 즐겨야지~뭐 그러지요.
저도 어릴때 생각하믄 지금이야 흔하지만,아빠손에
들려있던 예쁜 크리스마스케익!!!
요게 늘 생각나니까 말여요.
물론,굴뚝을 타고내려와 절위해 주고 갔다는
뚱뚱이 산타할배의 선물추억도 절대!! 잊을순 없죠,하하!!
저희나라 명절만큼이나 주위분들께 꼭 선물을 챙겨야 하는
이나라의 크리스마스~이다보니,이브날은 쇼핑센터도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목중 대목인거죠.
그리구 아이들은 참고 참았다가 이 하루에 꼭
받고 싶었던 선물을 부모님께 받고자 손꼽아 기다리고요.
근데,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갖고 싶었던걸
크리스마스날에 남편에게,아내에게,동생에게 언니에게
등등 주기도 받기도 하는 일년중 젤 커다란 행사날이랍니다.
여러분들도 이곳에서 사랑하는 친구,연인,가족,선후배들과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계획하고 보내시길요^^
메리 크리스마스~또 만나요,이만 총총!!
첫댓글 근데,바비아줌마~젊은애들은 어떻게 놀아요?물으실분 많을거 같아요^^25일은 짤~없이 가족과 함께고요,뭐 이브날은 친구들과 올나잇!! 나이트로,바로..친구들과 부어라 마셔라!!바베큐도 많이하공,한국과 비슷하겠군요^^싱글분들 대목이니 언능 낼 나이트나 물좋은 바로 출동하삼~애인만들 절호의 챤쓰~
For this year, we are getting presents for the little ones, but not for any of the adults. And our family is planning to do Kris Kringle next year which will be lots of fun ^^
Uhh, I think heaps of young people will spend tonight drinking and majority will act like idiots... which is why my hunny and I are NOT going anywhere near the city nor any kind of bar/pub.
저도 클스 이브날 친구들 초대해서 바비큐 파뤼했어요. 이사는 잘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