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휴가 사진일기 (2018.7.29-31)
둘째날 - 죽도해안길.휴휴암.하조대 전망대.낙산사
의상대
두번째날....
간밤에는 비바람이 불었다. 아마도 태풍 영향권에 조금 들었는지도....
밤새내 허연이를 드러내듯 거친 파도가 굼실 굼실 퍽이나 몰아쳤다.
오는비는 올지라도 한닷새 왔으면 ..... ( 캠핑 나온사람들이 비때문에 휴가 망쳤다고
할지언정,,,,)
오늘은 가까운 거리에 몇곳의 경승지를 돌아볼 참이다
아침녁에 우산을 쓰고서 죽도해수욕장 인근의 죽도전망대와 해안 바닷길로 산책을
나섰다.
앞에 보이는 작은 야산 꼭대기에 전망대와 산책길이 바다로 나있어서 간편하게 다녀올만하다.
산책로 안내도
죽도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도해변 (오른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구해변(왼쪽)
전망대 바로 아래에 죽도정
김추자 /
무인도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끝없는 몸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마라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헤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다오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끝없는 몸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마라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헤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다오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김추자의 파워있는 열창을 떠올리며
두팔을 힘껏 벌리고서 가슴으로 바다를 안는다.
하얀 파도를 .... 그리고 바람속에 빗방을까지....
나의 말초신경, 모세혈관까지 하얀 거품이 회오리로 세척을
해주었으면.....
변기 물내리듯...쏴아아아~~~
그랬으면....
부채바위,신선바위
해안 산책로
거리는 그닥 길지 않지만 해안따라 암벽과 기암괴석들이
이어진다.
옅은 비바람을 쐬어 찬찬히 산책을
하였다.
부채바위 앞에서
산책로 끝에 죽도암이 있다.
휴휴암
휴휴암(休休庵)은 '쉬고 또 쉰다'라는 뜻을 가진 의미로, 팔진번뇌(八鎭煩惱)를 쉬어가는 곳이라고
한다
지혜관세음보살
절터에서 내려보는 풍경은 짙푸른 바다와 너른 암반이 있는데
어찌보면 부처가
드러누워 있는것 같기도 하고.. 그 위쪽엔 거북이형상의 바위도
보인다.
바라보는 경관도 좋고, 저 아래 너른 바위에 앉아 참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의 흉내만 내보아도
힐링이 절로 되어지는 休休庵이라 하겠다.
( 입장료가 없으니 힐링의 맛이 배가되는듯 ㅎㅎㅎㅎ)
하조대전망대
하조대는 예전에 몇번 들렸었는데 전망대는 정작
처음이다.
글자 그대로 전망대로서 시야가 툭 트이고 바닷물도 짙고
푸르다.
하조대해수욕장
낙산사
의상대
낙산사와 해수관음상은 들리지 않고 의상대와 홍련암만
들려본다.
다래원
의상박물관
의상대사
낙산사
동종
낙산사
동종
고려시대
동종의 모습을 잘 보여준 문화재 보물이었는데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 고성 지역의
대형 화재로
인해 아래 사진처럼 녹아버렸다 . (위 퍼온사진 참고)
의 상 대
의상대(義湘臺)는 의상스님이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와
낙산사를 지을 때 이곳에 이르러 산세를 살핀 곳이며,
의상스님의 좌선(坐禪) 수행처라고 전한다. 낙산사에서
홍련암의 관음굴로 가는 해안 언덕에 있다
의상대 정자는 1925년에 지어진것으로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코스로 들렸던 기억이다.
저 아래에 홍련암이 보인다
홍련암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묵언이 머무는곳,,,,
길에서 길을 묻다
둘째날 가까운 거리에 풍경을 찾아 이래저래 구경한 이야기입니다.
그림자 둘이서^^
2018. 8. 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첫댓글 의상대 뒤의 소나무를 볼 때마다 부러저 나간 가지에 안타까움이 밀려듭니다.
멋진 곳을 다녀오셨습니다.
아하...그 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나간거군요....한쪽이 좀 밋밋했어요.
아주 오래전 수학여행때 기본 그 추억을 새삼 떠올리기도....
바다가 짙푸르고 시야가 틔여서 시원했습니다^^
저는 처가가 동해여서 매년 여름이면 추암,망상, 하조대 해수욕장을 다니곤 했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물은 차갑고 파도는 높고, 행여 구름 끼고 비라도 내릴 때는 추위에 벌벌 떨며 애들과
물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컸다고 함께 안 다니지만 ...
그래도 사진을 보니 제가 직접 다녀온 듯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낙산사는 화재 나고 갔었는데 건물을 다시 새로 지어서 인지 신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젠 세월이 좀 지나서 옛 스러움도 있겠네요. 나리꽃은 항상 여전하네요.
동해가 처기라서 동해안쪽은 두루 다 다녀보셨네요.
이제 아이들은 안따라 다니고 그래서 둘이 대는대로 편안하게 다녀옵니다.
낙산사 화재때 녹아내린 동종을 보니 좀 안타까운 마음도....
홍련람 가는길에 나리꽃이 그늘아래 잘 피었더라구요^^
낙산사 본 사찰은 생략했답니다 ㅎㅎㅎ
숱한 기억속의 동해안...........두루두루~~ 오랫만에 구경 잘 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