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 모신 선산이 있는 옥천에 이박삼일 다녀왔어요. 우리 땅 바로 앞에 강아지공장이 있더군요. 시골이지만 생각보다 깨끗하고 에어컨도 틀어주고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았어요.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해서 아이들 보살피고.. 어제 아이들 구경하러 그집에 가봤는데... 문은 열려 있고 아무도 없더군요. 인기척을 느꼈는지 컨테이너 안에 있던 애들이 단체로? 짖어댔어요. 궁금해서... 슬쩍 문을 열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시원하고... 하지만 뜬장? 뜰장? 그런곳에 아이들이 살고 있더군요. 아이들은 단체로 짖어대고... 몇몇 아이는 힘없이 축 늘어진 상태로 진짜 생기없이 나를 멍~ 하니 바라보고.. 안에는 불빛도 없이 어두운 상태였고 애들이 많으니 악취도 심했어요. 좁은 공간에 그 많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니... 아이들의 생기없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머물수가 없었어요. 거기에 사는 아이들은 죽을때까지 뜬장에서 새끼만 낳다가 죽을건데... 아무리 시설이 좋고 깨끗하면 뭐합니까? 죽어야만 땅을 밟을수 있는 그런 삶인데... 말로만 들었던 강아지 번식장(시설은 아주 좋았습니다. 아이들 케어도 잘하고...) 직접보니 차라리 안보았으면 이리 마음이 아프진 않았을텐데... 왠지 시한부 인생을 사는 환자들을 본...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직도 나를 멍하니 바라 보던 하얀 푸들의 생기없는 눈이 떠오릅니다. 남의 사유지라서 사진도 못찍었어요. 심란하네요.
사장 아저씨 왈!! 한마리 데려다 키우실래요?? 생각 같아서는 다 데려 나오고 싶었어요. 마음껏 땅이라도 밟으며 산책! 이란것도 시켜주고 싶었고... 백마리가 넘는 많은 아이들이 간절히 나만 바라 보고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hopeless (한국말로 정확한 표현을 몰라서) 하더군요. 그냥 눈물 찔끔 흘리고 후다닥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뜬장 아래는 자주 청소를 하는지 배설물이 쌓여 있지는 않았어요. 방금전에 싼 듯한 대변 몇덩이. 근데 정말 아이들 눈에 생기가 없어요. 한마디로 죽지 못해 억지로 사는듯한 말기암 환자들 같은 모습들. 디노 닮은 시츄 있으면 분양 받을 생각으로 갔었는데... 제대로 다 애들 살펴보지도 못했어요. 허가 받고 검사 받는 합법적인 번식장도 이러한대.... 열악한 불법 번식장에선 애들이 지옥 아니 지옥 같은 삶을 살겠죠? 옥천에서 본 아이들은 미용도 다~~ 깔끔하게 해놓고 나름 신경을 많이 쓰시더군요. 나중에 그곳에 전원 주택 짓고 친정 엄마랑 내려가서 살게 되면 아마도... 그 번식장에서 애들 봐주며 살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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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아저씨 왈!! 한마리 데려다 키우실래요?? 생각 같아서는 다 데려 나오고 싶었어요. 마음껏 땅이라도 밟으며 산책! 이란것도 시켜주고 싶었고... 백마리가 넘는 많은 아이들이 간절히 나만 바라 보고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hopeless (한국말로 정확한 표현을 몰라서) 하더군요. 그냥 눈물 찔끔 흘리고 후다닥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뜬장이 청소하기 쉽다고 해요ㅠㅠ
발 변형이 많을텐데...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뜬장 아래는 자주 청소를 하는지 배설물이 쌓여 있지는 않았어요. 방금전에 싼 듯한 대변 몇덩이. 근데 정말 아이들 눈에 생기가 없어요. 한마디로 죽지 못해 억지로 사는듯한 말기암 환자들 같은 모습들. 디노 닮은 시츄 있으면 분양 받을 생각으로 갔었는데... 제대로 다 애들 살펴보지도 못했어요. 허가 받고 검사 받는 합법적인 번식장도 이러한대.... 열악한 불법 번식장에선 애들이 지옥 아니 지옥 같은 삶을 살겠죠? 옥천에서 본 아이들은 미용도 다~~ 깔끔하게 해놓고 나름 신경을 많이 쓰시더군요. 나중에 그곳에 전원 주택 짓고 친정 엄마랑 내려가서 살게 되면 아마도... 그 번식장에서 애들 봐주며 살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이고..안타까운아이들이네요..구출해주고싶어도 못그러는 ㅠㅠ